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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La vida/일상 Ordinarios159

[나들이]부산 송정중학교 방문기 부산 송정중학교에 갈 일이 생겼다. 네이버 지도를 검색해서 지하철을 타고 하단역으로 이동해서 녹산공단으로 넘어가는 코스를 선택했다. 네이버지도는 아직까지는 한국 안에서 제일 사용하기 좋은 지도앱인 것 같다. 네이버지도(하단역-송정중학교) 네이버 지도 - 길찾기 하단역 부산1호선 → 송정중학교 map.naver.com 하단역 3번출구나 5번출구로 나와서 차도 가운데에 있는 버스정류장(간선급행버스체계BRT때문에 만들어진듯)으로 가 58번 버스를 타면 된다. 그나저나 하단역 근처가 이렇게나 발달했을 줄이야...근 몇 년동안 가보질 않았으니.. 을숙도를 지나 녹산으로 가는 버스다. 녹산은 부산과 창원의 경계지역이라 할 수 있어서 연산이나 해운대, 서면에서는 좀 먼 거리감이 있다. 대신 이곳에 있는 공단들이 부산.. 2020. 2. 13.
[나들이] 부산 남포동 '카카오프렌즈 부산플래그십스토어' 부산 남포동 패션거리에 위치한 '어린이의 천국'. 그 어린이를 데려가는 어른은 지갑 지옥을 경험하는(?) '카카오프렌즈 플래그십스토어'다. 입구부터 범상치 않다. 주변의 다른 건물들과는 달리, 이곳은 '나는 어린이를 환영한다. 격하게!'라고 말하는 것 같다. 입구에 들어가면 볼 수 있는 층별 안내도. 이제부터 돈을 물쓰듯 쓰게 될테니 주의하라는 안내판 같은 것이다. 하지만 어딜 봐도 피할 곳은 없다. 우리를 향해 손짓하는 상품들. 상품 높이에 따른 배치나 진열을 보면 누구를 타겟팅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상품을 보면 여기는 10대를 노린 듯 해보이지만, 사실 10대 아이를 둔 부모를 타겟팅한 곳이다. 그건 가격표를 보면 알 수 있다. 가격이 아이들의 용돈으로 쉽게 살 수 있는 정도가 아니다. 그럼 아이.. 2020. 2. 9.
[일상다반사]세시풍속 정월대보름 사진: Pixabay 오늘은 정월대보름이다. 태음력(달을 기준으로 하는 날짜) 1월의 첫번째 15일(보름달)을 그렇게 부른다. 한자로는 상원(上元)이라고 한다. 음력 7월 15일 중원(中元=백중날이다.)과 음력 10월 15일을 하원(下元)이라 해서 원래는 도교적인 행사라고 본다. 보통 이날 보름달을 향해 한 해의 (땅의) 풍요를 비는 행사를 하는 것이다. 내가 어릴 때는 마을에서 어떤 행사를 했는지 한 번 떠올려봤다. 1.보름 인사 더위를 팔아보자! "ㅇㅇ야!"하고 상대의 이름을 불렀을 때 상대방이 무심코 대답을 하면 "내 더위 사가라."라고 더위를 팔 수 있다. 그렇게 내 더위를 팔면 나는 올해 여름을 시원하고 편안하게 보낼 수 있다는 속설(?)이 있다. 어릴 때는 더위를 파는 것보다 사는 게 더 많았.. 2020. 2. 8.
[일상다반사]블루투스 이어폰 1년 사용기. QCY T1에서 브리츠 TWS5로 QCY T1을 1년 정도 잘 썼다. 처음 블루투스 이어폰들이 나왔을 때 선이 없어져서 편한 것과는 별개로, 높은 가격대에 실망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 실망들을 딛고 QCY 같은 기종들이 나와서 블루투스 이어폰이 대중적으로 사용된 것 같다. 그렇지 않았으면 일부 브랜드...예를 들어 애플의 에어팟 같은 기종들이 훨씬 더 돈을 많이 벌면서 팔리고, 구매력이 있는 사람들이 먼저 구매하면서 사용자와 비사용자의 사회적 격차를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느끼고 있을 것이다. 물론 구매력이 없으면서 구매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내가 집중해서 보는 것은 구매추이가 얼마나 가파른가하는 것이다. 일년을 써 보니 가격대를 잘 잡았다는 생각이 든다. QCY T1은 15,000~25,000원 사이로 판매가 되었는데, 중저가 유선 이.. 2020. 2. 7.
[나들이] 용두산공원을 올라가다. 어릴 때 용두산공원에 계단을 걸어서 올라간 기억이 있다. 단체로 갈 때도 그랬고, 가족과 갈 때도 그랬다. 지금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좀 편하게(?) 올라간다. 물론 그때와 마찮가지로 목을 꺽어서 언제 닿을까 위를 쳐다봐야하는 건 똑같다. 사람은 왠지 높은 곳을 좋아한다. 그래서 탑을 쌓거나, 높은 건물을 지어서 그 위에 올라가고 싶어한다. 용두산공원이 그렇다. 용두산공원 위에 타워를 지어서 다들 그 위에 올라가고 싶어한다. 입장료도 받는다. 용두산공원 입구에서 애들 둘이 장난을 치고 있다. 평소 같이 "안녕"이라고 하며 지나가는데 저쪽에서 아이들 아빠가 부른다. 말을 들어보니 중국사람이다. 아. 알아듣게 "니하오"라고 인사할 걸. 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냥 지나갔다. 나는 어느나라에서나 아이들과 인사.. 2020. 1. 25.
[나들이] 부산 영도대교를 걸어서 건너다. 영도대교. 영도다리는 남포동에서 영도로 넘어가는 관문이다. 큰 배가 지날 수 있도록 다리를 들어올리는 것을 '도개'라고 하는데, 영도대교가 그 도개교이다. 남포동쪽 영도다리 뒤편에는 롯데백화점 광복점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엄쌤이라 불리는 대학 은사님은 이 영도다리 뒤편에 있는 고갈비집을 좋아했다. 제자들과 함께 부산 여기저기를 다니며, 이곳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어있는지 알려주시길 아깝게 여기지 않으셨다. 부산 뿐만 아니라 가까이는 울산, 경주를 다녔고, 멀리는 전라에 있는 보길도까지 우리를 데려가셨다. 엄쌤의 이야기가 있는 이곳은 한 번씩 찾게 된다. 나는 뱃사람이 아니라 잘은 모르지만 저렇게 타이어가 배 주변을 두르고 있는 배들은 인도선이라고 알고 있다. 다른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지도 모.. 2020. 1. 24.
[선물] 작은 꽃다발 월요일. 꽃을 선물하고 싶은 사람이 있어서 꽃집을 찾아다녔다. 20분이면 원하는 꽃을 살 수 있겠지 한 것이 너무 안이한 생각이었다. 1시간을 돌아다녀서야 문을 연 꽃집을 찾을 수 있었고, 우유부단한 내 선택장애로 인해 어떤 꽃다발을 고르는 것에 10분을 더 써야 했다. 그래도 비누꽃, 드라이플라워, 작은 화분에 있는 식물을 찾는다면 이곳으로 가자! 전에 버스에서 내리면서 본 기억이 퍼뜩 나서 찾아간 곳이다. 다행스럽게도 문을 열었다. 정말 고마운 집이다. 나오는 길에 명함을 주시길래 받아왔다. 내가 거쳐간 문 닫은 꽃집들. 사실 사진을 찍은 건 거의 마지막의 이 두 곳 뿐이지만... [로젤 꽃집 위치] 2020. 1. 23.
[생각] 대만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사진: pixabay 며칠간 대만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조심해서 잘 다녀오겠습니다. 인터넷이 잘 되는 곳이라면 소식을 올려보겠습니다. 중국발 폐렴이 확산 돼서 위험하다는데... 중국에서는 만약 병에 걸리면 한국에 가기만 하면 싸게 치료까지 받을 수 있다는 말까지 도는 모양입니다. 한국에서도 이미 전주 쪽에서 중국을 다녀온 사람들 중에 의심환자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격리조치 되었다는 뉴스까지만 봤습니다.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곧 설입니다. 혹시 모르니 미리 인사드리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2020. 1. 22.
[선물] 정항우케익 마루롤 큐브케익 선물세트 정항우케익 마루롤 큐브케익 선물세트를 받았다. 마루롤은 레드벨벳, 산딸기, 바나나, 블루베리, 초코무스, ,후레쉬, 요구르트, 기리쉬, 레아치즈, 녹차롤, 고구마, 모카 중에.. 큐브케익은 산딸기무스, 초코무스, 티라미스, 패션망고, 치즈크런치, 블루베리케익, 쇼콜라블랑, 당근케익, 치즈케익, 브라우니, 녹차티라미스, 블루베리무스 중에 골라 온 것 같다. 봐도 뭐가 뭔지 알려줘야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하나같이 다 모양이 예쁘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이 맞다. 선물로 준 친구도 아마 큰 마음을 먹었을 것이다. 담긴 케익도 예쁘지만, 선물로 주려고 마음을 낸 것이 정말 예쁘다. 이런 과자를 만드는 것은 재료도 재료지만 사람의 손길이 엄청나게 들어간다. 먹는 입장에서야 모르고 그냥 예쁘게 .. 2020. 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