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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La vida/일상 Ordinarios158

[선물] 새해 선물로 비타민을 받다. 새해에 만난 대학동기에게서 비타민 영양제를 선물로 받았다. 작년 여름 학교일이 너무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서 대상포진에 걸린 본인의 건강상태에서 착안한 선물일 것이다. '너희는 건강을 잃지 말라'는 배려일 것이다. 거기까지 생각이 닿자 나와 동기의 삶이 참 안쓰러워졌다. 한국에서 선생 아닌 선생으로 살아가기가 10여년이 넘어가고 있다. 사범대에 재학하던 대학시절 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던 것까지 친다면 각각이 20년에 가까운 경력들이다. 물론 그 경력들은 공공기관이나 학교에서는 전혀 경력으로 쳐주지 않지만 말이다. 기껏 인정해줘야 4~5년의 경력, 많아야 10년정도 밖에는 인정이 되지 않는다. 교육청에 등록이 안돼서, 증명이 안돼서, 인증되지 않은 기관이라서.... 사범대생들은 졸업하면 일할 곳도 정말 별.. 2020. 1. 18.
[구매]흙침대 구매기 나는 바닥에서 잠을 잤다. 침대에서 자면 허리가 아프다. 스프링이든 라텍스든 푹신한 침대가 오히려 단단한 바닥보다 내 허리 모양에 좋지 않은 듯해서 침대 매트리스 대신 바닥에 푹신한 요를 깔고 누워잤다. 흙침대, 옥침대, 돌침대는 바닥이 단단해서 내가 눕기에 좋다. 앉는 것도 침대틀이 일정높이가 돼서 안정적이다. 이번에 흙침대를 하나 살 일이 있어서 가봤다. 아. 내 침대는 아니다. 침대를 살 때는 눕는 기준이 되는 판의 가로세로 크기에 앉았을 때 편안한 높이를 미리 생각해두어야겠다. 물론 대부분의 침대가 지역과 사람에 맞게 치수가 나오지만 실제 누워보고 앉아보고 여러 자세를 취해봐야 여러 상황에서 직접 사용할 때의 편안함을 알 수 있다. 옛날에 나온 옥과 돌로 된 판은 최근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 2020. 1. 13.
[나들이]부산 수영 복합문화공간 F1963 - 중고책방 YES24 방문 수영의 공장지대 뒤편에 F1963이라는 복합문화공간이 있다. 원래 여기도 고려제강이라는 공장이 있었는데, 공장건물을 개조해서 지역의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아마 철강이나 용접하는 분들은 기억할 것이다. 귀여운 코끼리 마크를... 사실 이곳은 아직 외부에 확장 공사중이다. 이 건물 뒤로 다른 건물들이 지어지고 연결되는 중이다. 아마 내년이나 내후년쯤이면 다른 모습을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저 판 아래에 놓여진 것들은 YES24에서 발간한 '책소개잡지'이다. 보고싶은 사람은 들고가면 되도록 전시해놓았다. 연말이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낸 입구. 요즘은 디플레이션 시기라 사람들이 그렇게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지 않는다. 사람은 시각에 많이 의존한다. 책을 읽는 행위도 시각에 의존한다. 물론 촉각과 후각, .. 2019. 12. 29.
[나들이]부산 분포고 무한상상실 방문 부산 분포고등학교에 무한상상실을 개설한 선생님이 있어서 부탁드리고 방문했다. 학교 안에 무한상상실을 설치, 운영하고 있었는데, 만나서 전체적인 구성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부산교육청에서 학생들이 머릿속으로 상상해 온 것을 실제로 실현시켜보도록 하는 장소를 설치했는데 그것이 '무한상상실'이다. 2019년 현재 절반 정도 학교들에 설치가 되었다하니 앞으로 더욱 기대가 된다. 지금은 설치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성공작 보다는 실패작들이 더 많지만, 오차를 꼼꼼하게 기록해 데이터를 쌓아가는 모습을 보니 점점 더 나아질 것이 예상된다. 선생님도, 학생들도 무언가 만들어본다는 것에 열정적이었다. 무엇을 만든다는 것. 이것은 인간이 가진 수많은 본능 중에 하나가 아닐까? 나도 내년에는 메이커스페이스를 찾아가서 교육을 .. 2019. 12. 25.
[일상다반사]2020 한국국제협력단 코이카KOICA 캘린더, 플래너 세트 ​코이카에서 2020년 캘린더 플래너 세트가 도착했다.11월 말에 코이카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라는 게시물을 보고 얼른 가서 신청했다. 아마 국내직원이나 단원들에게는 전부 배포하는 것일테고, ODA에 관심이 있어서 신청하는 일반시민들에게는 한계수량이 있을 것 같다.아침에 우체국에서 택배문자가 왔길래 무슨 택배일까 했는데 받아보니 달력이었다.내년 주요일정 기록도 코이카에서 만든 달력과 플래너들에 하면 되겠다. 나는 기록을 아끼는 편이라서 웬만한 내 기록물들은 모아두는 편이다. 일부 유실된 것들이 있기는 하지만 2010년부터의 대부분의 기록들은 집이든 어디든 생각나는대로 정리하고 모아두었다.나중에 책으로 낼만한 기록들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그래서 일부는 타이핑을 해서 블로그에 게시물로 올려두거나, 한글워.. 2019.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