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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La vida/일상 Ordinarios

[나들이]부산 수영 복합문화공간 F1963 - 중고책방 YES24 방문

by 남쪽숲 2019. 12. 29.

수영의 공장지대 뒤편에 F1963이라는 복합문화공간이 있다.

원래 여기도 고려제강이라는 공장이 있었는데, 공장건물을 개조해서 지역의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아마 철강이나 용접하는 분들은 기억할 것이다. 귀여운 코끼리 마크를...

단순하고 인상적인 입구. 저 앞판 전체가 메쉬 무늬 철판이다.

 

폐자재를 모아서 만든 안내판. 더 느낌이 있다.

사실 이곳은 아직 외부에 확장 공사중이다.

이 건물 뒤로 다른 건물들이 지어지고 연결되는 중이다.

아마 내년이나 내후년쯤이면 다른 모습을 볼 수도 있지 않을까.

 

F1963입구로 들어와 왼쪽으로 들어가면 보이는 작가들 포스터

저 판 아래에 놓여진 것들은 YES24에서 발간한 '책소개잡지'이다.

보고싶은 사람은 들고가면 되도록 전시해놓았다. 

 

YES24로 들어가는 입구

연말이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낸 입구.

요즘은 디플레이션 시기라 사람들이 그렇게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지 않는다. 

 

작은 전시관

 

시각의 분리로만 공간의 분리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람은 시각에 많이 의존한다.

책을 읽는 행위도 시각에 의존한다. 물론 촉각과 후각, 청각에 미치는 영향도 있지만 절대적으로 시각이 우세하다.

이런 작은 공간을 만들어 낸 설계자에게 박수를 보낸다. 나중에 나도 참고하고 싶은 공간설계다.

 

아이들과 청소년을 위한 공간을 저렇게 따로 두었다. 신을 벗고 올라가도록 했다.

 

특이한 모양의 의자. 재활용한 재료를 이용한 것이다.

 

서가 가운데 보이는 저 긴 의자 또한 재활용지를 이용한 박스지를 겹쳐서 만들었다. 만져봤는데 튼튼하다.

굉장히 튼튼한 박스지 의자다. 

물에 젖는 것만 조심하면 생각보다 오래도록 쓸 수 있겠다. 검은 윗판은 뭘로 만들었는지 단단하다.

같은  종이재질인지, 아니면 플라스틱인지 잘 모르겠다. 

 

1층과 2층과 분리를 보여준다.

오른쪽 위 공간이 2층이다. 어떻게 저 공간을 별다른 기둥없이 유지되게 만들었을까?

천정까지 달린 와이어와 다른 기둥이 잡고 있지만 내 상식으로는 아래로 가는 무게가 훨씬 더 클텐데...

사람이 많을 때는 2층에 가는 걸 자제해야겠다.  

 

요즘 서점의 트랜드. 도서 관련 상품이나 문구류, 팬시 상품들을 팔고 있다.

왼쪽에 보이는 코너는 탈취제와 가습기 코너이다. 

비누향이 있어서 옷에 뿌려봤는데 상쾌한 느낌이 좋았다.

 

옛날처럼 커다란 카드를 쓰지 않는 최근의 모습인가.

물론 큰 카드들도 옆에 조금 있다.

하지만 이제는 사람들이 선물을 하거나 할 때 이런 작은 카드들을 더 많이 쓰는 것 같다.

고급 종이에 한쪽 면이 아기자기한 도안으로 프린트돼 있어서 짧은 문구를 쓰기에 좋다.

긴 글을 읽고 쓰기가 쇠퇴하는 것에는 이런 이유도 있겠지.

 

서가의 자재와 색을 통일하면 이런 느낌이 난다.

 

2층 서가와 1층 서가. 가운데가 비었어도 책장과 책 무게가 상당할텐데...

 

걸어서 입구로 나가는 길이다.

도심에서 대숲을 보려면 이곳으로 오면 된다.

봄에는 죽순이 올라오는 놀라운 곳이다.

못 본 새 작은 연못도 만들어 놨다.

 

작은 연못과 분수

휴일에 가족들과 함께 방문하면 좋다. 산책도 하고, 중고책방도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F1963 안에는 미술품 전시관 카페와 밥집, 술을 빚어서 파는 집들도 입점해있다. 

밖으로 나가면 주변에는 코스트코와 공장들, 그 사이에 공장들을 대상으로 장사하는 밥집들이 있다.

10분쯤 걸어나가면 수영천변도 있으니 같이 즐길 수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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