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La vida/생각 Pensamiento147 [생각] 초야에 묻혀 사는 인재들 아마 당을 피해서 산속이나 넓은 들판, 황무지에 숨어사는 이들이 꽤 될 것이다. 지식을 숨기고, 지혜로운 빛을 꺾어 결코 세상에 드러나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이 꽤 될 것이다. 조금이라도 지혜가 있는 사람이라면 이미 그렇게 살고 있을 터다. 꼭두각시로 살지 않기 위해 그저 농민공이나 산촌의 벌목공, 그냥 지역의 평범한(?) 사람으로 숨어사는 것이다. 세상이 어지러울 것 같으면 그저 권력이나 금력과 아무 상관없는 곳에서 지내다가 사람들의 삶이 어느정도 안정이 되고서야 세상에 나온다. 와룡처럼 기회가 왔을 때 산에서 나와 자신을 세상에 던진 사람도 있지만 천하삼분계를 살펴 생각하면 이미 그는 끝까지 숨어살지는 못할 운명이었다. 중원의 넓은 땅에 인재가 없을리가. 그저 하늘이 내린 목숨이 중한 줄을 알고, 오래.. 2021. 6. 12. [생각] 나는 선생이다. 나는 교사, 선생이다. 학생들을 야단치는 것에 내 권리와 책임이 있지 않다. 내 권리와 책임은 온전히 학생들에게 가르침을 베푸는 것이다. 내 모든 활동, 먹고 마시고 말하고 행동하는 모든 것들이 그것을 향하기를 바라고 살아오지 않았는가. 그리 살아갈 것을 서원하고 살아가는 것이지 않은가. 그 때문에 내가 포기해야했던 모든 것들에 후회가 되어도 나는 내 선택을 붙잡고 살아간다. 2021. 6. 2. [생각] 계륵이다. 코인은 계륵이다. 각국이 사용하지도 못하고 버리지도 못하는(?) 존재다. 하지만 아마 세탁할 것들이 끝나면(?) 버려질 것으로 판단한다. 계륵이란 그런 것이니까. 2021. 4. 21. [생각] 고령화로 인한 농촌 쇠퇴? 좋은 땅(공간)을 주면 어떨까? 고령화로 인해 사라지는 지역이 생긴다. 이동에 의해 마을이 사라지고 도시가 흩어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나이 많은 사람들만 마을에 남고 젊은 사람들은 없는 것은 비정상적이다. 왜 젊은이들은 도시로만 몰리는가? 그것도 일부 지역으로만 몰리는가? 내가 보는 시각으로는 경제적인 영향과 세대간의 몰이해가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 땅(공간)은 재물의 근간이다. 농사를 짓든, 공장터로 이용하든, 문화공간으로 기능하든 그것을 이용하려는 사람에게 알맞은 땅이 주어진다면 그들이 과연 그것을 허투루 쓰겠는가. 권력이 공백을 허락하지 않듯이, 재화 또한 공백을 허락하지 않는다. 분배에 '정의'가 서지 않는다면 결국 못가진 다수의 움직임이 있을 거라는 것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LH 등에서 벌어진 일이 하루이틀이겠는가. 혹은.. 2021. 3. 20. [생각] 사람들이 죽고 있다. 사람들이 죽고 있다.특히 20~40대 청장년들이 그렇게 몰린다.그 중에서도 여성들, 차마 자신을 팔지는 못한 안타까운 생명들이 사그라지고 있다. 눈은 있어도 손이 없는 자는 슬픔과 안타까움만 더할 뿐이다.그렇게 되는 이유를 알지만 그들을 구할 한 손이 없는 존재는 서러울 뿐이다.방금도 40대, 70대 모녀가 오피스텔에서 추락해 사망했다는 뉴스를 봤다.뉴스에 속속 드러나는 이런 사회의 모습들, 아직 드러나지 못한 삶들은 얼마나 많을 것인가. 나와 직접적인 관계를 가진 사람은 아니지만, 자신을 버리는 이들을 보면 가슴 한 구석이 아린다.나 스스로 어린 시절 그리되지 않기위해 필사적이었고,내 동생들, 내 주변을 그리 만들지 않기 위해 냉가슴을 앓았다.스스로 주변을 돌아볼 수 있을만한 여유들을 가지게 되어 조용.. 2021. 3. 16. [생각] 누군가를 함정에 빠트리려 하는 사람의 수법 누군가를 함정에 빠트리려 하는 사람들의 수법. 이런 사람들은 사람의 평판을 떨어트리기 위해서 온갖 행동을 가리지 않는다. 나같이 그 수법을 미리 아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거의 그 함정에서 벗어나기가 힘들다. 함정이 함정인 이유는 올무로 그려묶어서 빠져나갈 수 없도록 하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은 먼저 자신들이 피해자인 척 한다. 나는 당신에게 이렇게 잘 가르쳐줬는데 당신은 왜 일을 그렇게 못하느냐는 식으로 사람을 묶는다. 사실 한국사회에서는 겸손이 미덕이기 때문에 아무리 일 잘하는 사람도 자기가 일을 잘한다는 말을 자기 입 밖으로 잘 내지 않는다. 아니. 못 한다. 그래서 묶이는 것이다. "당신이 내게 뭘 가르쳐줬는가(실제로 아무것도 가르쳐준 적이 없는데)" "저는 제 일을 잘 했는데요"라는 말이 나오는 .. 2021. 2. 12. [생각] 정리하고 알려준 경제 지식을 어떻게 썼을까 2019년까지 친구들에게 알려준 내용을 대략적으로 정리한 것이다.이제 좀 더 다듬어야 할 부분도 보이지만 이전에 알려준 내용이라 그대로 남겨두겠다. BASEL3 -세계의 중앙은행들이 모여 합의한 국제결제은행 산하의 바젤은행감독위원회가 제정한 BIS자기자본비율(은행이 경제위험도에 대비해 일정이상 비율의 자본금을 비축하고 있어야 하는 것-손실을 대비하고 손실이 있을 경우 어느정도 그 충격을 완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대비책이다.)로 대표되는 자기자본 측정과 기준에 대한 국제적인 합의. IFRS국제회계기준 -기업의 대손대차를 어떤 기준으로 볼 것인가를 국제적인 규칙으로 정한 것이다. 기업의 회계처리와 재무제표에 대한 국제적인 통일성을 높이기 위해 은행에 제출되는 자료 등에 적용하게 되어있다. 그래서 경제에 영향.. 2021. 2. 1. [생각]필요하다면 누구든 필요하다면 누구든 글을 써야 한다. 내용이 문제이지 글쓰기 기술이 발목을 잡는 것은 말이 안된다. 글은 쓰다보면 늘게되고 그렇게 늘어난 글이 다듬어져서 제 빛깔을 내게 된다. 글쓰는 일을 하다보면 무례한 사람(?)을 생각보다 자주 만난다. 자기가 쓰는 글이 있는데 조금만 손봐주면 안되겠냐며 아무런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원고 뭉치부터 꺼낸다던가 처음부터 너는 국어를 공부하는 사람이니 공짜로 글을 하나 써달라며 왔다가 거절을 당하고는 화를 내는 사람도 있다. 처음에는 대가를 줄 것 같이 말하다가 나중에는 전혀 다른 소릴 하는 사람도 봤다. 그런 행동이 무지에서 비롯한 것이라면 좀 낫다. 하지만 대부분은 이미 내가 가진 글솜씨와 가치를 알고 접근해서 그런 말과 행동을 한다. 어린날에는 급하다는 말에, 부탁한다.. 2021. 1. 30. [생각] 항상 더 낮은 곳으로 이름없이 살아가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뭇사람들에게 이상하다는 말을 들어도 낮은 곳으로 행하는 사람은 이유가 있다. 세상의 기준과는 다른 선택을 하는 것은 그것이 자기 길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내 선택이 내 삶을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가길 빌 뿐이다. 치이고 찢기고 상처받아도 자기를 잃지 않을 수 있기를.. 결국 자기만의 색을 주변에 퍼트릴 수 있길 바란다.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상관없이. 오늘 선생님 될 만한 분들에게 좋은 말을 들었다. 한 가지는 학교의 정체성에 대한 것으로 봉사가 가지는 '인성'교육의 측면에 대한 내용이라 할 수 있고, 다른 한 가지는 앞으로 학교가 가야할 방향, '비전'에 대한 것을 당부하는 내용이었다. 학교가 앞으로 육성할 인재들에 대한 생각 중 학습방법에 대한.. 2021. 1. 25.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