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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일기218

[수련일기]태극권 수련장소는 어디가 좋을까? 수련 장소를 어떻게 정해야 하나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 내용을 써본다. 한국에 돌아와서 자리를 잡은 뒤로 약 10개월간 여기서 수련을 했다. 수련 장소는 야외든 실내든 상관은 없지만 개인적으로 야외를 선호하는 편이다. 외부 소음이 크거나 비바람이 오는 날은 어쩔 수 없지만 평소에는 밖이 낫다. 사는 곳에서 걸어서 10분정도면 도착하는 곳이라 수련 전, 수련 후에 걸으며 들뜬 기운을 다스리기에 적합한 거리다. 들어가는 입구는 약간 경사가 있다. 수영야류를 공연하고 전수하는 공연장 용도로 지어진 곳인데 지붕을 만들어둬서 비가 오는 날도 이 안을 걷기가 좋다. 이정도 넓이의 평평한 공간이 주변에 없어서 보통 동네 어르신들이 걷기 운동을 많이 하신다. 나도 수련 전에 이 안에서 걷고 뛰며 체온을 높인다. .. 2019. 12. 3.
[수련일기]태극권 무극장 참장은 매일 매일이다. 잠깐씩이라도 자세반사로 몸의 균형을 맞추고, 중심에서 각 지체의 말단까지 신경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진다. 참장을 흔히 어릴 때 벌로 받던 오토바이 자세로 착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는 겉으로 보이는 형태만 보고 판단한 것이다. 물론 하반의 근육과 힘줄을 단련하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몸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가동률을 확인하는 것이다. 확인하는 과정에서 몸은 자연스럽게 상하좌우의 균형을 잡아가고, 근육의 원래 위치와 쓰임을 찾는다. 최근 무극장을 5분정도 하고나면 등과 허리 중간의 견갑골 사이 '영대'부분이 맑아지는(?) 느낌이 있다. 무극장을 하면서는 이렇게 몸의 곳곳에서 느껴지는 감각들을 주의깊게 살피고 있다. 몸의 변화에 더욱 민감해지는 것이 수.. 2019. 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