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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12

[수련일기]태극권 8식, 16식, 24식, 48식 각각 2번씩 권가를 수련했다. 권의, 권형을 일치시키려고 심상과 호흡을 일치시키는 훈련을 하고 있다. 이런 걸 훈련한다고 반드시 싸움을 잘하게 되는 건 아니다. 다만 내 몸의 통제력을 조금 더 높이는 것이다. 누군가의 판단으로는 움직일 수 없었던, 몸이 고맙게도 여기까지 잘 움직여줬다. 태극권이 좋은 점은 체와 용을 분리해서 배운다는 것이고 몸을 만들어가는 체의 과정이 재활에도 충분히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오늘도 한걸음 더 간다. 2024. 2. 9.
[수련일기] 봄이 왔다 아직 날씨가 춥다. 그럼에도 천지간에 양기가 차는 것이 느껴진다. 나뭇가지가 새로 나고, 꽃눈이 맺힌다. 이제 겨우내 움츠린 몸을 더 펴 줄 때가 왔다. 수기가 활발한 양기를 만나 목기가 생한다. 겨울 동안 간이 상한 터라 이번 봄에는 간을 달래서 회복해야 한다. 근육을 더 부드럽고 탄력있게 단련하고 풀어야 한다. 이번 봄에는 참장보다 유산소운동과 유연공, 권가에 더 집중할 생각이다. 자기 전 유연공과 권가를 하고 이제 눕는다. 먼 길을 다녀온 터라 너무 무리하지는 않았다. 2021. 2. 10.
[수련일기] 맨손체조 후 37식 작년 초 집 앞에 공원이 있는 곳에 거처를 정했다.어느 나라에서건 거처를 구할 때는 집 안에 수련할 마당 같은 공간이 있거나, 주변에 공원이 있는 곳을 선택했다.지금 머물고 있는 동네는 그런 점에서 최고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코로나로 접촉이 꺼려지는 시대에 집에서 1분 거리에 공원이 있다는 것,그 공원에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은 수련장소로 삼기에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것이다.다만 지금은 겨울이라 좀 춥다는 점이 있지만 몸을 움직이다보면 추운줄 모르고 수련하게 된다. 공원 둘레를 걸으면서 몸의 관절과 근육을 풀어준 다음 맨손체조로 열을 냈다.37식을 하면서 동작마다 경을 쏟는 것을 연습했다.연습을 끝내고 공원을 한 바퀴 크게 돌고 돌아왔다. 2021. 1. 17.
[수련권형]24식 5.수휘비파 Tocar el Laúd de Taichi 24 몸의 중심을 잡은 뒤 다시 한 번 오른발을 한 발 앞으로 딛어 왼발 뒤로 당기고 몸을 돌려 비파를 타는 듯한 자세가 나오도록 한다. 얼핏보면 제수상세를 반대 손발로 (거꾸로) 한 것 같은 동작이다. 몸이 앞뒤로 기울어 지든 상관없이 몸통은 척추뿐만 아니라 항상 곧고 바르게 세워야한다. 또한 팔다리를 앞뒤로 뻗을 때, 몸은 바로 다음 위치로 흐르듯 이동하고 단전에서 기를 아래로 유지해야 한다.(기침단전) Después de sostener el centro del cuerpo, dé un paso adelante con el pie derecho nuevamente, tire del pie izquierdo hacia atrás y gire el cuerpo para crear una posición co.. 2020. 11. 5.
[수련권형]24식 4.루슬요보 Cepillar la rodilla a ambos lados (3veces) de Taichi 24 루슬은 무릎을 쓸어낸다는 뜻이고, 요보는 손과 발이 반대인 것을 말한다. 백학량시의 허보자세에서 몸과 팔을 오른쪽으로 돌리고, 다시 한 번 왼발을 한 발 앞으로 딛어 궁보를 만든 뒤에 왼손을 무릎을 쓸 듯 아래로 쓸어내리고 오른손은 앞으로 밀어낸다. 총 3번을 행한다. 이 동작은 태극권에서 기억해야 할 가장 중요한 동작 중 하나이다. 특히 이런 방식으로 몸과 팔의 모든 움직임이 허리를 이끌도록 해야한다. 이 때 팔이 몸을 인도하도록 하지 않아야 한다. 이 동작들을 이끄는 것은 몸이어야 한다. Gire el cuerpo y los brazos hacia la derecha, coloque el pie izquierdo hacia adelante un paso más, luego deslice la mano.. 2020. 11. 4.
[수련권형]24식 3.백학량시 La grulla blanca extiende la alas de Taichi 24 백학량시는 흰 학이 양 날개를 펼치는 듯한 모습이다. 야마분종에서 오른발을 당겨 왼발 뒤에 놓은 뒤 허보로 중심을 잡는다. 왼손은 아래로 오른손은 위로 펼쳐 학이 날개를 펼친 것 같은 모습을 보인다. 기운이 올라갈 때는 무게중심을 낮춘다. 등을 곧게 세우고 몸 앞에 양손으로 'S'자 모양으로 곡선을 그리며 동작을 끝낸다. Tire de su pie derecho, colóquelo detrás de su pie izquierdo y sostenga el centro de su cuerpo. Con la mano izquierda hacia abajo y la mano derecha hacia arriba, parece una grulla que extiende sus alas. Eche el peso h.. 2020. 11. 3.
[수련권형]24식 2.야마분종 Acariciar la crin del caballo (a ambos lados) de Taichi 24 야마분종은 말의 갈기를 쓰다듬는 듯한 동작이다. 몸을 왼쪽으로 돌려 왼발을 디디며 가슴 앞에서 손으로 태극의 원을 그리며 펼쳐낸다. 총 3번에 걸쳐서 앞으로 나가며 행한다. 양손이 반대방향으로 분리되면 단전에서 나오는 기운이 나머지 신체 부위로 퍼지기 시작한다. 13식과 17식에도 있는 이 '늘이기' 동작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근육들의 경락을 열어준다. Gira tu cuerpo hacia la izquierda, da un paso con el pie izquierdo y despliega un círculo de Taegeuk con las manos frente al pecho. Avanza tres veces en total. Cuando las manos se separan, entonces.. 2020. 11. 2.
[수련일기]흐름을 아는 것 어떤 운동이든 흐름이 있다. 운동의 발생부터 원리, 몸의 움직임과 정신을 집중하는 단계. 태권도를 했을 때도 유도, 합기도, 유술을 수련했을 때도 모두 배움에 흐름이 있고 동작 하나하나마다 의미가 있었다. 처한 상황이 인간의 의지를 일으키고 의지가 육신의 움직임을 만든다. 그래서 대부분의 품세, 권형, 권가는 흐름을 가진다. 최근 권형을 하면 가상의 적이 느껴진다. 접근전의 힘을 뿜어내는 동작들에서 어느순간 어느 부위에 발경이 이루어지는지 알 수 있다. 권가를 하면 할수록 가상의 상대가 점점 몸 가까이 붙어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체의 움직임과 동작마다 가지는 힘의 세기와 가동률을 다시 볼 필요가 있다. 경맥유주를 다시 한 번 살펴봐야겠다. 서양의학의 해부학적인 지식도 내 몸의 움직임을 알도록 돕는다... 2020. 7. 2.
[수련일기] 틈 어떤 권가, 동작이든 틈이 있다.동작이 끊기지 않아도 의념이 끊기면 틈이 생기는 것이 첫 번째이다.동작의 틈은 호흡의 전환에서 생기는 것이 두 번째이고,팔다리의 음양이 다해 전환되는 순간이 세 번째이다.그 틈을 메우기 위해서 권가를 연습하고, 권경을 이어가는 것이다. 왜 같은 동작을 반복하느냐고 묻는다면 위와같은 대답이 나올 수 밖에....넥타이를 매는 옷을 입은 날이라 아침에는 수련을 못하고, 퇴근 후에 37식을 수련했다.앞으로는 경을 쏟는 연습을 더 해도 괜찮을 것 같다. 오늘은 음양전환과 격장지계를 사용했다. 일부러 보이는 틈으로 달려드는 짐승을 잡는 덫은 매섭게 죈다. 짐승의 사정을 봐주는 덫은 없다. 발버둥칠수록 스스로 옥죌 뿐이다. 곧 그 결과가 나올 것이다. 자중지란으로 뭉개지든, 외부에서 .. 2020. 6.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