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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권연구 Teoría del Taichi/수련일기 Diario del ejercicio310

[수련일기] 만 번의 연습 노사(선생님)께 태극권을 배운지 2달째다. 그동안 팔단금과 태극권 24식을 처음부터 배웠다. 동작을 하나하나 해체해서 다시 배운다는 생각으로. 오늘까지 다시 본 동작은 기세, 야마분종, 백학량시, 루슬요보, 수휘비파, 도련후 람작미, 단편, 운수, 단편까지다. 연습을 마치고 잠시 시간이 났을 때 노사님이 어릴 적 수련 이야기를 해주셨다. 권가를 만 번이상 연습하지 않은 이상은 태극권 이론을 배울 수 없었다는 내용이었다. 만 번을 정성들여 연습할 때 나오는 동작과 기세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하루 10번씩 하면 1년 365일 동안 3,650번을 연습할 수 있다. 약 3년간 꾸준히 연습하면 만 번을 채울 수 있겠지. 하루 2번씩만 연습하는 것도 지금은 좀 힘들다. 시작한지 10년이 넘어가는 시간... 나는.. 2022. 11. 3.
[수련일기] 태극권 수업 팔단금 4단계 오노칠상왕후초五勞七傷往後瞧 팔단금은 사람의 몸을 비단처럼 질기고 부드럽고 강하게 만든다. 4단계 오노칠상왕후초五勞七傷往後瞧는 오장(심폐신간비)의 힘듦과 칠정(정신)의 손상을 몸을 틀어 뒤돌아보기를 통해 회복하는 동작이다. 어깨넓이로 발을 11자로 벌린채로 무릎을 살짝 굽히고 서서 손을 아래로 내려 몸 가운데 배쪽으로 모았던 손을 손바닥을 바깥이 보도록 돌려나간다. 엄지손가락쪽이 바깥으로 돌아가도록 손바닥을 돌려 펴면 팔이 밖으로 비틀리며 어깨와 가슴이 열린다. 동작을 해보면 숨을 크게 들이쉬는 듯한 동작이 나온다. 왼쪽 오른쪽을 번갈아가며 하는데 몸은 앞으로 향해있으면서 동작을 하고 숨을 들이쉬며 고개를 좌우 번갈아가며 뒤쪽을 보도록 돌린다. 가슴이 펴지고 내장이 자극되어 오장이 쉬게되고, 고개가 돌아가며 척추와 연수가 자극되어 .. 2022. 10. 9.
[수련일기] 태극권 수업 팔단금 3단계 조리비위비단거 사람의 몸을 비단같이 부드럽고 질기고 튼튼하게 만드는 8단계가 있다. 조리비위비단거는 3단계 자세다. 먼저 어깨넓이만큼 다리를 벌려서서 무릎을 살짝 굽히고 손을 단전 앞에서 아래로 모은다. 그 다음 무릎을 천천히 펴면서 양 손을 배꼽까지 들며 숨을 마신다. 숨을 내쉬며 왼손을 위로 손끝이 머리 쪽을 향하도록 손바닥을 들어올리고 오른손을 아래로 손끝이 앞으로 향하도록 손바닥을 내린다. 동작을 반대로 행하는 것까지가 1번이다. 이 동작 이름에는 비위를 다스린다는 설명이 있다. 어떤 기전으로 동작이 비위에 영향을 주는지 지금 내 실력으로는 아직 설명이 불가능하다. 수련해 가면서 점점 더 몸에 대해 알아가야겠다. 2022. 9. 24.
[수련일기] 태극권 수업 팔단금 2단계 좌우개궁사사조(좌우만궁거심화) 사람의 몸을 비단같이 부드럽고 질기고 튼튼하게 만드는 8단계가 있다. 팔단금을 배워서 꾸준히 해봐야겠다. 2단계는 좌우개궁사사조左右開弓似射雕(좌우만궁거심화)이다. 왼쪽 오른쪽으로 활을 당겨 독수리에 활을 쏘는 듯한 자세다. 먼저 어깨넓이 보다 조금 더 다리를 벌려서서 마보를 서듯 무릎을 굽히고 하체 근육을 당긴다. 손을 가슴 앞에서 교차하는데 활을 잡는 손이 바깥으로 향한다. 활을 잡은 손을 뻗어 제 위치에 두고, 반대편 손을 화살을 잡아 당기듯 당긴다. 호흡 또한 활시위를 잡을 때와 같이 당길 때 들이쉬고 멈췄다가 화살을 든 손을 놓는 동작에 내쉬면 된다. 반대편으로도 동작을 반복한다. 큰 숨을 고르는데 좋은 동작인 것같다. 하고 나면 등쪽 승모근, 광배근이 당기고 하체가 안정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2022. 9. 20.
[수련일기] 태극권 수업 팔단금 1단계 양수탁천리삼초(쌍장탁천리삼초) 팔단금은 몸을 비단처럼 부드럽고 질기고 튼튼하게 만드는 8단계의 방법이다. 1단계는 양수탁천리삼초兩手托天理三焦(쌍장탁천리삼초)이다. 양손으로 하늘을 받치는 모양을 하는데 삼초(상초, 중초, 하초)를 다스리는데 유용하다. 참장 자세에서 자연스럽게 팔을 내리며 손을 깍지낀다. 서서히 일어나며 손바닥을 바깥으로 돌려 팔을 위로 뻗는다. 고개를 위로 들고 숨을 들이쉬며 팔을 끝까지 위로 뻗는다. 숨을 멈추고 고개를 정면으로 내려보고 숨을 내쉬면서 팔을 내리고 손깍지를 푼다. 삼초는 상, 중, 하초를 말한다. 기와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영양물질 생성과 수분의 순환을 담당한다. 목구멍에서 위까지 상초(폐, 심장, 심포 위 분문에서 위 유문까지=횡경막 아래에서 배꼽까지 중초(비, 위, 옛 의서에는 간 포함) 위 유.. 2022. 9. 13.
[수련일기] 태극권 수업 자연세 참장 이번 학기부터 한국에서 태극권 수업을 듣는다. 첫날은 태극권 참장(삼원식)과 팔단금 1식과 2식을 배웠다. 나머지 시간은 선배들을 따라 24식 44식 등을 하면서 동작을 따라갔다. 선생님 성함은 '진종백'이다. 자연세와 참장에 대해 들은 것과 자세교정을 받은 것에 대해 기억나는 대로 써보겠다. 먼저 자연세로 바르게 선다. 자연세는 연권십요의 내용대로 몸에 힘을 빼고 발을 서로 붙여 11자로 두고 바르게 서는 것이다. 참장은 삼원식이라고도 하는데 엄지와 검지, 양팔, 사타구니가 하나씩 원을 이루기 때문에 그렇게 불린다. 자연세에서 왼발을 어깨넓이보다 조금 더 벌려딛어 발끝이 11자가 되도록 하고 팔을 눈 앞 정도까지 들었다가 팔뚬치가 어깨 위로 들리지 않도록 내리며 큰 공을 몸 중심에 안은 듯이 손과 팔의.. 2022. 9. 13.
[수련일기] 침으로 허리 다스림 최근 권가를 수행해가며 느끼는 것이 있다. 부분부분 느껴지는 불편함이 있다. 몸집과 몸무게는 줄어가는데...아마 근육량이 좀 줄어들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몸통 안쪽 장요근과 엉덩이쪽 근육에 답답한 느낌이 들었다. 한의원에 들러 상담을 받고 침치료를 받았다. 침은 다리-머리-팔 순서로 놨다. 전면부터 놓고 돌아누워 등쪽 후면을 맞았다. 다리에는 족태음비경 태백 족태양방광경 족통곡 족소음신경 연곡 족궐음간경 태충 수양명대장경 족삼리 족소양담경 풍시 혈자리들에 침을 놨다. 머리는 임맥 전정혈에 시침했다. 팔은 수양명대장경 합곡 수삼리 곡지 수태양소장경 후계 혈자리에 침을 놓고 자극(기운)이 혈에 잘 전달되도록 5분정도 기다렸다. 침을 뽑고 엎드려서 후면의 족태양방광경 승산에 혈을 잡고 엉덩이 위쪽에 침부항 .. 2022. 8. 20.
[수련일기] 평생교육원 태극권 신청 다음 학기에는 태극권 수련을 이어가려고 가까운 평생교육원에 수업을 신청했다. 혼자 하지 않으려고... 일과 이후 수요일 저녁 7~9시 수업이 있어서 신청했다. 그간 의문이 들었던 동작들을 선생님을 통해서 묻고 배울 기회를 얻어야겠다. 2010년 처음 권형을 배운 이후 의문점이 많았다. 새로운 좋은 인연을 사귀는 기회도 될 수 있기를.. 내게 주는 생일 선물이다. 2022. 8. 2.
[수련일기]왜 숨어서 수련시간을 가지는가 좋은 것은 숨겨서 드러내 보이지 않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몸을 갖추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마음을 바르게 하는 것 이성을 갖추고 감성을 풍부하게 하는 것 보편적으로 사람들이 즐기는 자극적인, 설렘이라 부르고 배덕감을 즐기는 것을 반대하는 것 보이는 것을 점점 더 숨겨간다. 오직 마음을 모아 자리잡고, 오래 유지하며, 바르게 힘 쓰는 것을 연습하겠다. 수련의 목적 자체가 남과 다투는 것이 아니니까. 제자를 길러보고자하는 욕심은 이제 거의 접어간다. 정신의 유전자라도 남겨보려했던 내가 무지한 것이었다. 그저 지나갈 것은 지나가고 머물 것은 머물도록 하는 것이 맞겠다. 2022. 5.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