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938

[일상다반사]선생으로서 사랑받는 것 관계에서 사랑은 참 중요하다. 특히 선생과 학생 관계에서 선생은 학생에게 사랑받으려 노력하는 존재다. 사실 거의 사랑을 갈구하듯 한다. 학생이 선생을 사랑하면 선생의 가르침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학생의 집중은 선생을 신나서 가르치게 한다. 생을 살아가며 맺게되는 관계들 속에서 좋은 관계를 이어갈 기회가 몇번이나 되겠는가. 좋은 관계가 길어지는 것도 한 사람으로서 바라는 바다. 인간으로서 성장해가는데 서로에게 도움이 되도록 관계를 만들어가야 하겠다. 최근에는 지금의 내가 줄 수 있는 것들을 다시 한 번 정리한다. 지식에 관한 것들 몸을 다루는 것들 관계에 기반한 활동들 사회와 경제에 관한 습관들 삶에 대한 태도에 관한 것들 앞으로 내가 아는 것들을 정리해서 좋아하는 이들과 더 나눌 수 있도록 하자. 2023. 6. 24.
[나들이]지리산 천왕봉 오르기 학생 책임활동으로 천왕봉을 올랐다. 혼자 간다면 훨씬 시간을 단축했겠지만 목적한 바가 있는 활동이라 인내하면서 올랐다. 내려오는 길에 왼쪽 무릎에 통증이 있었다. 조심조심! [등산코스] 중산리-칼바위-법계사-천왕봉 08:20분 중산리주차장 출발 10:20분 칼바위 지남 11:15분 법계사(로타리)도착(15분 휴식). 물 채우기. 12:30분 중간 평상에서 점심 먹음(김밥) 14:15분 천왕봉 도착 하산은 역순이었다. 19:00분 출발지 중산리주차장 도착 (칼바위 코스는 스틱을 꼭 가져가자!) [복장 및 소지품] 등산복 상하의, 등산화, 등산양말, 여름용 바람막이 1개, 등산용 스틱, 땀수건, 물 500ml 2개, 간식(초코과자 3개, 카라멜 1통), 아침 및 점심으로 김밥 3줄, 비옷 2023. 6. 19.
[요리수행]살구청 만들기 [재료] 살구 10kg, 과일칼, 체바구니, 대야, 스테인리스통, 과일청용 병, 설탕 10kg [방법] 살구와 다른 재료들을 준비한다. 살구를 체바구니에 넣고 잘 씻어서 물기를 말린다. 체바구니에 담긴 살구를 과도로 반을 갈라 씨를 뺀다. 스테인리스통에는 과육을, 대야에는 씨를 모은다. 과일청용 병을 씻고 식초물로 소독해서 물기를 말린다. 과육을 설탕과 1:1로 병에 담아서 어둡고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이때 과육은 필요에 따라 더 잘게 다듬을 수 있다. 살구씨는 여러 효용이 있으니 따로 사용해본다. 보관법은 매실청과 같다. 기포가 많이 올라오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이틀에 한 번정도 가라앉은 설탕을 잘 저어서 녹여준다. 2023. 6. 19.
[생각]사람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세 가지 방법 믿음이 무너지고 있는 사회를 살아가고 있다. 인맥이라는 이름으로 다가와서 상대에게 자신의 이익을 강요하는 사례들이 많아지면서 사람이 사람을 경계하기 시작했다. 뉴스들도 사람들에게 최대한의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 온갖 노력을 다한다. 사람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세 가지 방법이 있다. 폭력, 금력, 권력은 가장 근원적인 힘들이다. 물론 이것들 외에도 여러 힘들이 존재하지만 인간이 가장 가깝게 반응하는 힘들이다. 폭력은 그 자체로 인간에게 억지력을 가진다. 금력은 빚으로 인간의 행동을 통제한다. 권력은 진실과 거짓으로 인간의 정신을 지배한다. 학교는 이 근원적인 힘들에 대해서 깊이 가르치지 않는다. 어떤 국가든 이 근원적인 힘들에 대해 사람들이 깨닫고 힘을 갖기를 원하지 않는다. 국가전복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는 .. 2023. 6. 19.
[수련일기]회복 목감기 여파가 오래간다. 아직 회복 중이다. 콧물, 가래, 기침, 두통이 지나가고 왼쪽 옆구리 근육통이 남아있다. 다행스럽게도 열이나 어지러움이 없어서 일상을 산다. 그간 다른수련들을 멈추고 회복하는 호흡에만 집중했다. 지난주부터는 근육통만 남아서 몸을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 24식을 중심으로 수련을 이어간다. 형태를 잃지 않기위한 정도의 수련이다. 정리하고 싶은 기록들이 쌓여가는데 체력이 떨어져서 정리하지 못했다. 기록정리에 도움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지만 당장은 그럴 수 있는 존재가 없다. 시간이 좀 흐르더라도 학생들 중에 나와 뜻이 맞는 사람이 몇 나왔으면 좋겠다. 요즘 부쩍 더 후대를 생각하게 된다. 2023. 6. 18.
[생각]호의를 베풀고 호의로 돌려받으려면 최근 이븐 할둔의 [역사서설]을 다시 읽으면서 머리 한 구석에서 계속 되는 생각이 있다. 누군가에게 베푼 호의를 다시 호의로 돌려받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힘이나 지위 혹은 의지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보인 호의가 반드시 호의로 돌아오라는 법은 없다. 성경에서 외교사절에게 자기 보물창고를 보이고 침략을 당했다는 기록이 이를 증명한다. 내 호의가 상대에게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내가 어떤 존재인가가 행위의 기반이 된다. 특히 동물적인 본능에 가깝게 판단하고 욕망하는 이들에게는 더더욱 그러하다. 전야민의 시각과 도시민의 시각은 전혀 다르다. 법과 질서에 기반한 도시민은 전야민에 뿌리를 두었을 수 있지만, 전야민이 가지는 용기와 야성을 거의 잃은 존재이다. 현대에서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당당하게 살.. 2023. 6. 10.
[맛집수행]스타벅스 쿠폰 사용기-내가 원하지도 않는 걸 왜 더 사야하지? 스타벅스 기프티콘은 쓸 때 100원이라도 남으면 다른 거 사야되는 거라나.... 지난 연휴 부산 서면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기프티콘 쓰는데, 원래 쿠폰 상품이 없어서 다른 메뉴를 골랐다. 메뉴를 고르고 나니 100원이 남았다고 다른 걸 사야한다고 스타벅스 점원이 말했다. 잔돈 100원을 거슬러 달라니까 안된다 한다. 그럼 100원 정도는 안받아도 되니까 100원을 그냥 없애달라고 하니까 그러면 아예 계산을 할 수 없다는 대답을 반복했다. 무조건 그 금액 이상을 결재해야 한다는 답을 받았다. 안 사도 되는 베이글빵을 하나 더 샀다. 생각할수록 이상한 주문법이자 계산법이다. 스타벅스는 갈수록 안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 2023. 6. 9.
[요리수행]매실청 담기 [재료] 20리터 통, 5월말~6월초 딴 매실 10kg, 황설탕 6kg, 백설탕 3kg, 소금 1큰술, 송곳(이쑤시개 같은 뾰족한 것), 식초 50ml정도, 소주 1병, 큰 채반 [방법] 따 온 매실의 꼭지를 송곳 등으로 따고 깨끗이 씻는다. 식초를 섞은 물로 매실을 한 번 헹구고, 통까지 씻는다. 통에 넣기 전 마지막으로 채반에 놓은 매실을 소주 1병으로 씻어 말린다. 소주가 마르면 매실을 통에 넣는다. 절반 정도 넣고 백설탕 3kg를 붓고 그 위에 다시 매실을 얹어서 황설탕 3kg를 붓는다. 마지막으로 소금 1큰술을 설탕 위에 넣고 뚜껑을 닫는다. [관리] 기본적으로 어둡고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처음에 뚜껑을 완전히 닫아 두었다가 삼투압으로 매실물이 나오면 가스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뚜껑을 살짝 풀.. 2023. 6. 4.
[수련일기]목 감기 오랜만에 감기가 왔다. 목 감기라 다른 감기보다 더 괴로운 것 같다. 열은 별로 없는데 콧물, 가래, 기침이 거의 24시간동안 몸을 괴롭게 한다. 가래가 기관지에 끼어서 그런지 기침을 많이 하는데 그 때문에 가슴쪽 근육에 앞뒤옆으로 모두 통증이 있다. 누우면 콧물이 비강 뒤쪽으로 넘어오고 가래도 폐쪽으로 움직이는지 격렬한 기침이 나온다. 며칠간 밤에 깊이 잠을 자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낮에 머리가 무겁고 두통이 약간 있다. 기와 신이 모자란지 머릿속이 멍하니 집중이 흐트러진다. 병원에 가니 요즘 유행하는 목 감기라고 약을 처방해준다. 지난 1주일간 유연공이든 요가든 태극권이든 모든 수련을 멈췄다. 그냥 몸에 휴식을 줄 수 있는 자세로 최대한 호흡에 집중했다. 호흡이 끊기지 않도록 몸의 각 부분이 제 할 .. 2023. 5.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