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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La vida/생각 Pensamiento147

[생각] 이동량과 경제의 관계. 한계상황 돌파. 사람은 혼자 살지 않는다. 무리지어 살고, 공동체의 체계(도덕-규칙-법)를 이룬다.서로의 교류가 늘고, 이동하는 사람과 물량이 늘어난다.인적, 물적 자원의 이동과 변화는 정신(문화)의 변화까지도 가져오게 된다.그래서 인류의 경제력은 '이동'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이동량이 늘면 경제규모가 커지고, 이동량이 줄어들면 경제규모가 줄어든다.국내 이동량이 적으면 내수가 활발하지 않고, 해외 이동량이 적으면 수출입이 줄어들어 경제 규모가 줄어든다.사람이든, 식량이든, 무기든, 정보든.... 코로나19로 전세계의 물동량이 멈췄다. 사람들의 이동도 멈췄다.지금 이 상황에서 '이동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최소한으로 움직이고 있는 다른 것들과는 반대로, 이전보다 훨씬 많은 이동을 보여주는 것이 있다. 바로 '통신'.. 2020. 5. 28.
[생각] 잠깐의 부끄러움과 오래가는 상처. 무엇을 택할 것인가. 보통 몇 마디 섞어보면 이 사람이 지금 나를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나같은 경우는 내게 잘해주든 못해주든 내 앞에 앉은 사람에게 티를 내지 않으려 한다. 사실 잘 해주는 사람에게는 나도 좀 적극적으로 대화하려는 경향이 있지만... 어제 내가 어떤 공지하는 것에서 실수가 있었다. 그 업무 내용을 함께 이야기했다고 생각해서 따로 전달 안했다고 이야기했더니 본인이 못들었고 기억에 없다고 했다. 그때 속으로 스쳐간 생각은 '내가 이사람한테 따로 공지하거나 내용을 함께 말했던 걸 기록으로 남겨둔 것이 있던가'였다. 없었다. 교감선생님이랑 부장선생님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그 내용을 말 한 것이 두 번이고, 내 입이 아니라 교감선생님과 부장선생님 입으로 그 내용을 말 한 것이 두 번 모두인데 내게는 기록.. 2020. 5. 23.
[생각] 인도 삼성 스마트폰 공장 가동중지다. 생각이 많아지는 밤이다. 인도의 삼성 스마트폰 공장이 멈췄다. 그 큰 공장이 멈췄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라는 말로 이 모든 상황을 생각않고 넘어가려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내 생각은 코로나는 예측불가의 변수 중 하나였을 뿐, 예측가능한 모든 변수들의 합이 가져온 결과다. 아마 일부사람들은 이미 예상하고 있었을 것이다. 이것이 가져올 여파도 예상하고 있을 것이다. 각국 정부가 준비하는 공적자금투입들은 기업이 죽지않기 위해 투입되는 것이 대부분이고, 실제적으로 가계를 살리기 위한 공적자금은...모르겠다. 나는 이제 없다고 본다. 가계를 살린다고 나오는 여러 방안들조차도 내수기업들의 목숨줄을 붙여놓기위한 것으로 보이는 것은 내가 이상한 것인가, 시대가 이상한 것인가, 아니면 둘 다 이상한 것인가. 그 와.. 2020. 3. 23.
[생각] '살만한' 원룸을 구별하는 법 요즘 집을 구하러 다니느라 기록에 소홀해지고 있다. 기록성애자라고 불릴만큼 기록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는데... 여기저기 다니다보니 이런 모습들을 보게 된다. 짓고 있는 건물들이 생각보다 많다. 그리고 짓다만 건물들도 생각보다 많다. 혼자사는 사람이 원룸을 찾을 때는 집 주변 환경은 당연히 먼저 살펴야 하는 것이고 집 안에 들어올 때 이것부터 봐야 한다. 현관이 방과 중문으로 분리되어있는가? 그게 아니라면 방은 크기가 큰가? 중문의 위치와 크기도 중요하다. 위 사진처럼 방을 안으로 잘라먹고 들어온 중문과 현관도 있다. 이런 방은 침대를 놓으면 몸 돌릴 곳도 없는 집이 많다. 붙박이장의 크기와 위치도 봐야하는데 신발장으로 보이는 저 것이 이 집의 유일한 옷장이다. 조심하자. 세탁실 겸 주방을 분리하는 문도 있.. 2020. 3. 5.
[생각]대공황의 전조, 미국 금리 0.5%인하. OECD G7그룹의 재무장관들이 모였다. 대공황이 오는 거 아닌가하는 이야기가 돌았다. 미국이 선제적으로 0.5%나 금리인하를 해버렸다. 경제성장률을 깎아먹으면서까지 생존에 목을 매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도 있겠지. 하지만 그것은 원래의 흐름을 조금 더 빠르게 만든 촉매일 뿐 기저원인이 아니다. 원인은 경제사이클과 경제대국들의 주도권 싸움과 양극화에 따른 생산과 자본의 거점이 나뉘고 있는 것에 있다. 예상보다 너무 빠르다. 망할 사람이 더 빨리 망하고, 망하지 않아도 될 사람들까지 망하는 일이 생각보다 많을 것 같다. 흐름을 볼 수 있을 뿐, 조절할 힘이 없다는 것은 왜 이리 기분을 가라앉게할까. 2020. 3. 4.
[생각] 불안의 전염. 한국 여행금지 국가, 한국인 바이러스 전달자 인식. 사진: Pixabay 이미 많은 나라들에서 한국인 무비자 입국을 보류, 거절하고, 한국인의 입국을 거절하고 있다. 한국으로 여행을 오려는 외국인들도 거의 없다. 업무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들어오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것을 고립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상할 것이 없다. 누구든 전염에 관한 공포, 불안을 가지면 자신과는 되도록 멀리 두려고 하는 것이 '생물의 본능'이다. 그런데 일부 뉴스에서는 이것을 누군가의 잘못으로, 대처를 잘못하고 있다는 식으로 말하며 정치적, 사회적으로 어떤 특정 집단에게 유리한 해석이 되거나 이익이 될 수 있도록 기사를 내보낸다. 내 생각에는 오히려 우리가 외부에서 '함부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 우리는 한창 내부.. 2020. 2. 29.
[생각]올해 생강나무꽃, 산수유꽃 피는 시기는 언제일까? 내게 봄에 가장 먼저 피는 꽃하면 생각나는 것은 '생강나무꽃'이다. 얼핏보면 '산수유꽃'처럼 생겼다고들 하는데, 가까이 가서 보면 전혀 다르게 생겼다. 그리고 그 이름대로 꽃을 씹어보면 생강맛이 살짝 혀에 감돈다. 생꽃을 따다가 꽃을 끓여 꽃차로 마셔도 좋고, 밥에 넣고 비벼서 비빔밥을 먹어도 좋다. 그런데 이 꽃은 언제 필까? 생강나무꽃은 보통 3월이 되면 핀다. 잎이 나올 자리에 꽃이 먼저 자리잡아서 노랗게 피어나는 것이다. 위 사진처럼 꽃자루가 짧아서 거의 나무에 붙듯이 핀다. 암꽃과 수꽃이 다른 나무에서 피는 것이 특징이다. 산수유꽃도 3~4월에 꽃이 피는데, 생강나무보다 조금 늦다. 그리고 꽃이 완전히 피어나기 전에도 위 사진처럼 꽃이 핀 것처럼 보인다. 산수유 가지는 생강나무 가지보다 더 매끈.. 2020. 2. 17.
[생각]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배달과 게임산업에 호황? 밖으로 나다니는 사람들이 많이 줄었다. 나가도 되도록 볼 일만 보고 빨리 집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공원에 나가 있는 사람이나, 시장을 돌아다니는 사람도 이전보다 많이 줄었다. 앱으로 바로 결재하는 배달음식을 시켜서 집 문 앞에 놓고가도록 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어온다. 배달원과도 마주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다. (사실 요리하고 포장하는 사람이 바이러스 감염자이고 위생적이지 못한 상황이 되면 아무 소용이 없는 방편이지만...) 역에서 방역하는 걸 보는 사람들도 따로 방역복을 입고 소독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불안을 느낀다. 왜냐고? 그들이 따로 방역복을 입었기 때문이다. 본능적으로 알게 되는 것이다. 방역복의 기능은 '최대한 무엇에도 닿지 않는 것'임을.. 혼술도 하루이틀이다. 집 앞 밥집에도.. 2020. 2. 16.
[생각]밀레니얼 세대의 욜로족(YOLO)과 코스파족(COSPA)과 파이어족(FIRE) 한국의 밀레니얼 세대들은 보통 80년대부터 90년대 중반까지 태어난 사람들을 말한다. 여러 리서치와 연구들이 속속 나와있지만, 결국 내가 본 이들의 특징은 '현재'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아니 현재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 라이프사이클을 체득하고 있는 중이다. '성장과정에서의 경기침체라는 경제적 문제, 교육의 획일화, 취업난, 사회적 지위 소외, 결혼의 부재와 저출산' 이 모든 것들을 설명하려면 밤이 새도 모자랄 것이다. 그래서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밀레니얼 세대는 획일화된 사회와 교육에 염증을 느끼고, 염세화된 이들은 개인의 성향에 집중하기 시작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감성적인 것과 자신에게 '유리한' 이성적인 것을 찾는 사람들이다. ('가성비'라면 이해하려나?) 한국사회의 경제 구조의 변화로 젊은 세대의.. 2020.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