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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La vida/생각 Pensamiento

[생각] 흑자부도의 시대. 국제회계기준IFRS의 부채 설정.

by 남쪽숲 2020.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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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들의 부채를 남들에게 던지려는 자들을 가만히 보고 있는 '힘있는 사람들'은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 (사진은 풍경사진임)

 

왜 사람들이 흑자부도를 하게 될까?

그것은 빚때문이다.

대출을 끼고 사업, 장사를 하다가 돌아오는 이자, 어음을 막지 못해서 부도를 맞게 된다.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빚을 낸다.

나 뿐 아니라 대부분의 다른 사람들도 사업을 위해서 빚을 내기 때문에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금리가 낮으니 빌려서 쓰고, 나중에 차근차근 갚아나가면 된다는 생각이다.

은행 창구에서 대출을 맡고 있는 직원도 비슷한 맥락으로 설명을 할 것이다.

그리고 대출을 위해서는 담보가 필요하고, 그 담보는 부동산, 차, 주식, 미래소득....등을 잡아야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첫 번째 덫이다.

담보를 인정해주는 비율은 이전과는 달리 점점 낮아지고 있다.

특히 부동산을 담보로 한 부채는 그 담보인정비율LTV을 이전의 절반수준까지밖에 인정해주지 않을정도로 바뀌었다.

 

빚은 빚이다. 채무는 언제든 빌려준 사람의 입장이 유리하고, 금융정책들에 의해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내가 보고 있는 세계는 현재 빚의 건전성을 따지는 것으로 기울고 있다.

빚이 건전해진다는 이야기는 일정기간 이자만 갚아나가는 것이 아니라 원금과 함께 이자를 갚도록 하는 것이다.

원금과 이자의 회수가 확실하고 안정적이어야 은행은 스스로 대외적인 통화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대출의 원금상환에 관한 이야기 DSR이다. 

이것이 두 번째 덫이다.

 

이제 지금 닥치고 있는 이야기를 좀 더 해보겠다.

은행은 예대율 규제 때문에 은행 금고에 돈을 모아야 한다.

밖으로 도는 자신의 돈들도 끌어모아야 하지만, 시중에 흩어진 현금들도 되도록이면 자신들이 끌어모으려 한다.

그래서 최근에 그렇게나 은행들이 자신들의 특판 상품을 많이 내고 있는 것이다.

대기업들도 이에 편승해서 자신들이 그 현금들을 끌어모으려고, 리츠펀드니 뭐니 해서 부채를 현금과 바꾸는 중이다.

이제는 은행에 가도 돈을 빌릴 수가 없다. 더이상 빌려주지 않는다.

돈을 빌리려면 자신의 미래소득과 부채를 상환할 수 있는 능력을 이전과는 다른방식으로 검증하라고 한다.

연소득에서 대출상환금이 차지하는 비율DTI은 당연히 확인해주어야 하는 것이고, 일정 비율이 넘으면 짤린다.

마지막 함정은 여기다. 여기서 싸그리 다 묻힌다.

 

무슨 사업이든 사업을 하고 있다면 되도록 빚을 더 내지 마라.

빚이 있다면 원금과 이자가 내 소득을 삼키도록 두지 말아야 한다.

이제 회계에서 무엇이 재산이고 무엇이 부채인지 항목들도 국제회계기준으로 더 명확하게 갈린다. 

경제의 구조가 어떻게 변하는지 변화양상을 살펴야 한다. 그러려면 분수에 맞게 생산, 소비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이윤구조를 아무리 잘 만들더라도, 지출에서 구멍이 뚫리면 끝이다. 소모를 막아야 한다. '소비'가 아니라 '소모'다.

확실한 사람을 곁에 두고, 언제든 돌아설 수 있는 사람에게는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서로에게 좋다.

사람에게 투자하지 말라는 말이 아니다. 오히려 사람에게 투자하라는 말이다. 못 알아들으면 어쩔 수 없다.

가성비를 따지고, 스스로 소비를 줄이려는 사람들로 넘쳐나는 시대이다. 

의식주에 관련된 사업은 단골이 우선이다. 뜨내기를 잡는 사람은 규모를 넘어서지 않으면 오래 견디지 못할 확률이 높다.

흑자인 것 같아도 순식간에 부도를 맞는다.

 

이것이 지금 내가 보고 있는 음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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