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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일기] 커피냐, 차냐. 보통은 아침에 일어나면 차를 한 잔 마신다. 몸이 좀 차고 무거우면 커피로 대체해서 마신다. 체질이 좀 찬 편이라 커피를 마시면 좀 가뿐하다. 상기가 되어 머리가 아프지는 않았다. 가끔 커피를 마시면 상기증세가 와서 머리가 아프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사람들한테는 커피를 권하지 않는다. 오늘은 겨울인데도 몸이 따끈따끈해서 홍차를 한 잔 마셨다. 과자도 두어개 집어 먹었다. 아침은 배가 부를 정도로 먹지 않아야 한다. 배가 불러서 잠이 오거나, 움직임이 둔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오전에 어디 갈 곳이 있어서 수련을 간단하게 끝냈다. 태양경배자세를 해서 몸에 활력을 주고, 무극장으로 중심의 균형을 잡아가며 신경을 확인했다. 유연공은 각 관절을 깨우는 정도만 하고, 한 자리에서 37식을 했다. 람.. 2020. 2. 18.
[생각]올해 생강나무꽃, 산수유꽃 피는 시기는 언제일까? 내게 봄에 가장 먼저 피는 꽃하면 생각나는 것은 '생강나무꽃'이다. 얼핏보면 '산수유꽃'처럼 생겼다고들 하는데, 가까이 가서 보면 전혀 다르게 생겼다. 그리고 그 이름대로 꽃을 씹어보면 생강맛이 살짝 혀에 감돈다. 생꽃을 따다가 꽃을 끓여 꽃차로 마셔도 좋고, 밥에 넣고 비벼서 비빔밥을 먹어도 좋다. 그런데 이 꽃은 언제 필까? 생강나무꽃은 보통 3월이 되면 핀다. 잎이 나올 자리에 꽃이 먼저 자리잡아서 노랗게 피어나는 것이다. 위 사진처럼 꽃자루가 짧아서 거의 나무에 붙듯이 핀다. 암꽃과 수꽃이 다른 나무에서 피는 것이 특징이다. 산수유꽃도 3~4월에 꽃이 피는데, 생강나무보다 조금 늦다. 그리고 꽃이 완전히 피어나기 전에도 위 사진처럼 꽃이 핀 것처럼 보인다. 산수유 가지는 생강나무 가지보다 더 매끈.. 2020. 2. 17.
[수련일기] 30대 후반 몸의 변화 30대보다 40대가 더 가까운 나이가 되어보니 신체에 다른 변화가 생긴다. 특히 특정부위 근육량이 줄어드는 것을 느끼고 있다. 허벅지의 근육이 약해지고 있다. 꾸준히 걷고, 참장을 하는 것만으로는 절대적인 수치의 근육량이 줄어드는 것은 막기가 힘든가보다. 보디빌딩을 하는 사람들의 방법으로 근육량을 늘리도록 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옛사람들이 그랬듯 자연스럽게 다른 부위의 근육이 허벅지 근육과 복근 및 등의 코어 근육에 맞춰지도록 해야하는가. 최근 무극장을 하면서 하는 생각들이다. 유연공을 하면서는 몸이 점점 일정이상 유연성을 얻기가 힘들어지는 것을 느껴서 최근에는 요가 동작을 응용해서 유연성을 높여보려고 노력중이다. 꾸준히 태양경배자세를 하고 있다. 37식은 몸에 익었지만, 아직 눈을 감고 권가를 할 정.. 2020. 2. 17.
[생각]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배달과 게임산업에 호황? 밖으로 나다니는 사람들이 많이 줄었다. 나가도 되도록 볼 일만 보고 빨리 집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공원에 나가 있는 사람이나, 시장을 돌아다니는 사람도 이전보다 많이 줄었다. 앱으로 바로 결재하는 배달음식을 시켜서 집 문 앞에 놓고가도록 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어온다. 배달원과도 마주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다. (사실 요리하고 포장하는 사람이 바이러스 감염자이고 위생적이지 못한 상황이 되면 아무 소용이 없는 방편이지만...) 역에서 방역하는 걸 보는 사람들도 따로 방역복을 입고 소독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불안을 느낀다. 왜냐고? 그들이 따로 방역복을 입었기 때문이다. 본능적으로 알게 되는 것이다. 방역복의 기능은 '최대한 무엇에도 닿지 않는 것'임을.. 혼술도 하루이틀이다. 집 앞 밥집에도.. 2020. 2. 16.
[스페인어 수업]002.스페인어 명사의 성性 1.스페인어 명사 1)명사의 성: 스페인어의 모든 명사는 남성명사와 여성명사로 구분한다. (1)생물학적인 성 -어미가 '-o'인 남성명사는 어미가 '-a'로 바뀌어 여성명사가 된다. ex) El hijo(아들), La hija(딸) / El nino(남자어린이), La nina(여자어린이) -어미가 자음인 남성명사는 어미에 '-a'를 첨가하여 여성명사를 만든다. ex) El doctor(남자의사), La doctora(여자의사) -남성, 여성에 따라 형태가 전혀 다른 명사가 있다. ex) El hombre(남자), La mujer(여자) -남성과 여성의 형태가 동일한 명사도 있다. ex)El pianista(남자 피아니스트) La pianista(여자 피아니스트) (2)문법적인 성 -어미가 '-o'로 끝.. 2020. 2. 16.
[맛집수행] 부산 망미동 DK 치킨 (동키치킨) 망미점 그냥 아무 이유없이 치킨이 먹고 싶은 날이 있다. 아마도 형태는 다르지만 전 인류가 치킨에 중독된 탓일 것이다. 이런 날은 주변에서 치킨을 사가자. 나는 그렇게 아무 이유없이 먹고 싶다는 분이 있어서 치킨을 주문했다. 주변에 새로 생긴 치킨집이 있다고 거기서 사오라고, 그집 치킨을 한 번 먹어봐야 한다고... 배달? 내가 배달이다. 요즘은 배달료가 붙어서 치킨가격이 올랐을 뿐 아니라 가게 주인이나 가게에서 직접 하는 배달이 아니면 믿기가 어렵다. 배달하는 사람들이 배달음식에 장난을 치다가 신뢰를 잃은 것이지. 한국의 내수가 망해가는 추세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이유가 물과 공기같은 것까지 팔아 먹는 대기업들과, 새로운 시장이라고 나오는 산업이 결국에는 이런 운송, 유통에 관련된 산업이라 실체가 없는 것이라.. 2020. 2. 15.
[스페인어 수업]001.스페인어 알파벳 ABC[아베쎄] 스페인어 알파벳 발음은 영어와 일맥상통한다. A 아(a) B 베(be) C 쎄(ce) CH 체(che) D 데(de) E 에(e) F 에훼(efe) G 헤(ge) H 아체(hache) I 이(i) J 호따(jota) K 까(ka) L 엘레(ele) LL 엘례(elle) M에메(eme) N 에네(ene) ñ 에녜(eñe) O 오(o) P 뻬(pe) Q 꾸(cu) R 에레(ere) Rr 도블레에레(dobleele) S 에쎄(ese) T 떼(te) U 우(u) v 우베(uve) W 우베도블레(uvedoble) X 에끼스(equis) Y 이그리에가(y griega) Z 쎄따(zeta) 알파벳은 하나하나의 이름만 영어에서 말하는 것과 차이가 있을 뿐 발음은 거의 같다. 다만 T와 P 등이 된소리 'ㄸ'과 'ㅃ'로.. 2020. 2. 15.
[술]국순당 막걸리 '대박' 제천에서 남쪽에서는 볼 수 없는 술들을 봤다. 국순당에서 나온 생막걸리 '대박'이다. 알콜은 6%. 그래서 한 번 사서 마셔봤다. 이름은 누가 지었는지...대박 생막걸리 가격은 편의점가 1,350원이었다. 프로모션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일단 쌀이 '외국산'인데 어느나라 산이고 어떤 종인지 써 놓지 않아서 정확하지 않다. 외국은 어디인건가? 일본? 중국? 대만? 동남아시아의 나라들? 미국? 캐나다? 남미? 정확하게 적어줬으면 좋겠다. 밀도 쌀보다는 싸서 넣었는가? 누군가(?)는 부드러운 느낌을 내기 위해 넣었다고 말할 수도 있다. 맞다. 그러다 맞을 수 있다. 물론 다른 술들도 마찮가지이다.(그러고 보니 너 이전에는 '우리쌀'로 선전하지 않았나? 왜 외국쌀로 바뀐거임?) 제발 법에서 이정도까지만 써놓으면 .. 2020. 2. 14.
[수련일기] 안개가 자욱하다.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역으로 나오는 길까지 안개를 보니 곧 더 문제가 될 미세먼지가 생각난다. 안그래도 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는데 미세먼지 수치가 올라갈 거라는 뉴스가 나온다. 마스크 잘 쓰고 물을 더 자주 마셔야겠다. 먹는 물을 판다고 한숨 쉬던 게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공기를 팔고있다. 공기청정기는 건강에 대한 공포로 공기를 파는 것이다. 뭐..과학적으로 입증되는 사실도 있지만... 이런 세태를 보며 자본주의의 끝은 결국 사람을 사고팔게 되는 것임을 늘 경계하게 된다. 교육원 숙소는 항상 건조하다. 수건을 물에 적셔서 머리맡에 걸어놨는데도 새벽에 일어나니 목이 메인다. 일어나기 전에 고치를 해서 침을 내고 몸을 쓸어주었다. 물을 한 잔 마시고 화장실에 가서 세수를 했다. 밖은 안개가 자욱했다. 북쪽을 바.. 2020. 2. 14.
[책]세계를 품은 스페인 요리의 역사 - '15장 께소(치즈)' 고소한 맛? 스페인 사람들은 생각보다 치즈를 많이 먹지 않는다. 숙성 치즈든 프레시 치즈든 집에서 식사할 때 빵에 끼워먹든, 샐러드에 넣어 먹든 하지, 밖에서 뭔가 먹을 때는 치즈가 들어간 요리가 생각보다 많이 없다. 일반적으로 가볍게 저녁을 먹을 때 프리메로로 치즈 한 접시를 먹는 정도랄까. 작은 접시에 한 입꺼리로 나오는 '보까디요bocadillo'에도 샐러드나 과자에 치즈를 얹은 것 정도가 있을 뿐이다. 뽀스뜨레로 치즈를? 음...나는 그런 건 아직 본 적이 없지만, 이 책에서는 부르고스 치즈queso de Burgos가 그렇게 쓰였다고 한다. (나는 남미든 스페인이든 그곳들에 있는 동안 우리가 흔히 먹는 치즈케이크처럼 묵직하고 단짠한 맛이 적절하게 있는 치즈가 들어간 디저트를 먹어본 적이 없다.) 스페인의 영.. 2020. 2. 13.
[수련일기] 봄비가 내린 날 새벽 수련 오늘도 강의가 있어서 아침에 기차를 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오늘 강의가 끝나면 당분간 강의는 없을 듯... 뭔가 시원섭섭한 상황이다. 기차역 대기실에서 몸을 플었다. 9대 관절을 움직이면서 차례차례 풀었다. 근육이 움직이면서 혈액순환이 되고 근육 주변의 힘줄과 관절주변에 혈행이 돌면 그 부분들이 따뜻해지고 부드러워진다. 그래서 옛사람들은 살아있는 것은 부드럽다 했는지도 모르겠다. 하나씩 다 풀어준 다음에는 제자리에서 운수를 하며 관절의 연동을 연습했다. 먼저 관절들이 다 연결되어 움직이는 것을 연습하고 다음으로 발뒤꿈치부터 올라오는 나선경을 연습했다. 이 수련은 잘못해서 힘을 관절자체에 머무르게 하면 연골을 갈아버린다. 각 관절은 힘이 연결되고 방향이 바뀌고 면적과 성질을 바꾸는 역할을 하는.. 2020. 2. 13.
[나들이]부산 송정중학교 방문기 부산 송정중학교에 갈 일이 생겼다. 네이버 지도를 검색해서 지하철을 타고 하단역으로 이동해서 녹산공단으로 넘어가는 코스를 선택했다. 네이버지도는 아직까지는 한국 안에서 제일 사용하기 좋은 지도앱인 것 같다. 네이버지도(하단역-송정중학교) 네이버 지도 - 길찾기 하단역 부산1호선 → 송정중학교 map.naver.com 하단역 3번출구나 5번출구로 나와서 차도 가운데에 있는 버스정류장(간선급행버스체계BRT때문에 만들어진듯)으로 가 58번 버스를 타면 된다. 그나저나 하단역 근처가 이렇게나 발달했을 줄이야...근 몇 년동안 가보질 않았으니.. 을숙도를 지나 녹산으로 가는 버스다. 녹산은 부산과 창원의 경계지역이라 할 수 있어서 연산이나 해운대, 서면에서는 좀 먼 거리감이 있다. 대신 이곳에 있는 공단들이 부산.. 2020. 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