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823

[수련일기]태양경배자세로 유연성 기르기 새집에서 처음으로 자보는 날이다. 아직 계약서를 작성하지는 않았지만 구두로 계약이 끝났다. 어느정도 짐도 풀었고 여러모로 무리한 몸을 풀어주었다. 무극장을 하고 유연공으로 근육과 관절을 점검했다. 다른 곳은 근육통이 거의 다 풀렸는데 등겨드랑이쪽 근육과 허리 뒤쪽 코어근육은 아직 뻣뻣하다. 몸의 중심선을 따라 근육을 움직이고 무게중심을 이동시키는 태양경배자세를 한 자세씩 천천히 꼼꼼하게 했다. 태양경배자세를 끝내고 나니 몸에 열기가 오르고 근육경직도 좀 더 가볍다. 무리하지 않으려고 태극권 37식을 1번만 했다. 기세부터 수세까지 이어지는 동작이 끊기지 않도록, 흐름을 타고 몸의 무게중심과 힘이 하단전으로 집중되는 것을 연습하도록 했다. '의수단전'을 잊지 않으면 항상함에 가까워질 수 있다. 오늘은 평소.. 2020. 3. 11.
[스페인어 수업]012.스페인어 동사변화01 이제부터 우리는 ‘동사 변화’를 공부한다. 스페인어에서 동사 변화는 정말 중요하다. 스페인어 동사는 항상 변한다. 주어가 무어냐에 따라서 달라지기도 하고, 시제에 따라서 변하기도 하고, 평서문으로 서술을 하든지 명령문이나 청유문으로 다른사람에게 어떤 의도를 가지든지 하면 반드시 변한다. 그리고 동사원형이 규칙적으로 변하는 것과 불규칙적으로 변하는 것이 있어서 그걸 모두 보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 사실 동사변화는 스페인어의 처음이자 끝이라고 할 정도로, 스페인어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이번 시간은 동사 SER (~이다.)의 인칭에 따른 기본적인 현재형 변화를 같이 본다. 무슨 변화이냐 하면 주어가 누구냐에 따라서 동사 형태가 변한다는 말이다. 사람은 자기를 소개할 때 직업이나 성격, 출신 같은 걸 나.. 2020. 3. 11.
[수련일기]근육통이 있을 때는 천천히 오래 걷는다. 이사 후에 찾아오는 근육통이 어김없이 찾아왔다. 오늘은 무극장을 잠시 한 뒤에 마스크를 쓰고 계속 걸었다. 사람이 많이 안 다니는 곳으로 이사를 와서 한적하니 좋다. 1시간 가량 걷고 나니 몸에서 땀이 난다. 땀이 나고 나서야 굳은 근육이 조금 풀려서 근육통이 줄어들지는 않았지만 통증이 오히려 상쾌하게 느껴졌다. 다만 허리와 골반 사이 요추쪽 근육은 굳은 것이 아직 안풀렸다. 걷는 것으로 몸을 풀고 나서야 37식을 한 번 했다. 이제 날이 점점 따뜻해져가니 몸에 긴장이 풀릴텐데... 내가 의식으로 움직일 수 있는 몸의 부위 말고도 무의식적으로 움직이는 몸의 부분들도 건강할 수 있도록 잘 추슬러 봐야겠다. 2020. 3. 10.
[수련일기] 이사 중.... 어제 차에 짐을 실어서 이삿짐을 옮겼다. 혼자 사는 집이라 짐이 얼마 나오지 않겠거니 했는데...책상자가 5개나 나왔다. 옷은 이불보에 넣으니 한 짐으로 다 싸졌고, 이불도 큰 비닐에 넣어가니 한 봉지로 끝났다. 가방에 컴퓨터와 주변기기들을 넣고, 프린터를 상자에 넣고, 잡다한 필기구와 수첩 등을 챙겼다. 세면도구 등은 세숫대야 하나에 넣으니 모두였고, 부엌용품도 큰 플라스틱 대야하나에 다 들어갔다. 거기에 책장 하나와 작은 서랍 하나, 의자 하나, 전기밥솥과 전자레인지를 놓는 장 하나가 내 짐의 전부다. 쓰고나니 단촐해보이지만 실제 짐으로 보면 생각보다 많다. 책상자는 책만 들어서 그런지 굉장히 무거웠다. 자동으로 근력운동을 하게 됐다. 그래서 오늘 근력운동은 건너뛴다. 이미 근육에 젖산이 가득해서 근.. 2020. 3. 9.
[스페인어 수업]011.스페인어 전치사 오늘 우리는 ‘전치사’를 공부한다. 전치사가 뭐냐고? 음...한글에서는 ‘-의, -하러, -에, -에서, -부터, -까지, -로,’ 같이 다른 명사나 대명사들과의 관계를 보여주는 조사들 같은거다. 대부분이 우리 보조사처럼 의미를 확장하거나 한정시키거나 다른 의미 관계를 만들어 준다. 물론 정확한 대응은 아니다. 그 구조가 딱 맞아 떨어지는 언어 같은 건 없어. 영어에서 in, on, of, behind, about 같은...이게 전치사다. 영어나 스페인어에서는 명사나 대명사 ‘앞에’ 붙어 나와서 ‘전치사’라고 부른다. 이번에는 잠깐 보고 넘어가지만 앞으로 많은 예를 보게 될 거다. 오늘 살펴볼 자주 쓰는 전치사는 A, De, En, Con, Por, Para가 있다. 1)A(A+El=Al) ~로/ ~에/.. 2020. 3. 8.
[스페인어 수업]010.스페인어 의문사 오늘 우리는 ‘의문사’를 공부할거다. 의문사는 초등학교 때 배운 6하원칙 기억나?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라고 하는 6가지 듣고 읽고 말하고 쓰는 원칙. 그게 의문사다. 의문사는 보통 문장의 맨 앞에 써서 말 그대로 물어볼 때(의문) 쓴다. 전치사가 있을 때는 전치사 다음에 쓴다. 의문문의 주어는 항상 동사 뒤에 있다. 1. Qué 무엇, 무슨 ¿Qué aprendes tú? 너는 무엇을 공부하니? ¿Qué libro lee? (당신은) 무슨 책을 읽어요? 2. Cuál 어느 것, 어떤 사람 ¿Cuál es el problema? 어떤 것이 문제예요? ¿Cuál de los lapices vas a comprar? 너는 이 연필들 중에 어느 것을 살거니? 3. Quién 누구 ¿Qu.. 2020. 3. 7.
[수련일기]계단을 오르다가 넘어졌다 보통은 계단을 내려가다가 넘어져서 낙상을 당하는데 나는 올라가다가 넘어졌다. 부끄러웠다. 아마 복부근육에 힘이 모자랐든지 허벅지에 힘이 안 들어가서 그럴 것이다. 복근운동을 안해서 그런가? 아니면 나이가 드는 자연스러운 수순인가. 계단을 딛으려 올리는 발이 덜 올라가서 계단에 걸렸다고 생각하니 씁쓸하다. 피로의 이유는 무엇인가? 너무 열심이어서? 아니면 게을러져서? 오늘도 아침은 무극장과 유연공으로 열었다. 37식과 형의권은 연습을 못하고 일하러 갔다. 대신 일을 마치고 버스를 기다리면서 아무도 없는 버스정류장에서 37식과 형의권을 연습했다. 앞으로 수련시간과 패턴을 바꿔야할지도 모르겠다. 물론 기록시간에도 변화가 있어야 할 것 같다. 2020. 3. 6.
[생각] '살만한' 원룸을 구별하는 법 요즘 집을 구하러 다니느라 기록에 소홀해지고 있다. 기록성애자라고 불릴만큼 기록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는데... 여기저기 다니다보니 이런 모습들을 보게 된다. 짓고 있는 건물들이 생각보다 많다. 그리고 짓다만 건물들도 생각보다 많다. 혼자사는 사람이 원룸을 찾을 때는 집 주변 환경은 당연히 먼저 살펴야 하는 것이고 집 안에 들어올 때 이것부터 봐야 한다. 현관이 방과 중문으로 분리되어있는가? 그게 아니라면 방은 크기가 큰가? 중문의 위치와 크기도 중요하다. 위 사진처럼 방을 안으로 잘라먹고 들어온 중문과 현관도 있다. 이런 방은 침대를 놓으면 몸 돌릴 곳도 없는 집이 많다. 붙박이장의 크기와 위치도 봐야하는데 신발장으로 보이는 저 것이 이 집의 유일한 옷장이다. 조심하자. 세탁실 겸 주방을 분리하는 문도 있.. 2020. 3. 5.
[수련일기] 꽃샘 추위 바람이 차다. 햇빛은 따뜻한데 말이다. 무극장을 하고 유연공으로 몸을 풀었다. 태양경배자세는 아직 내 몸이 정상이 아니라는 걸 알게해준다. 특히 요추와 척추의 분절점 부분, 흔히 말하는 명문혈 부근은 굳어서 움직일 생각이 없다. 37식을 하면서 동작을 잊지 않도록 새기고 중간의 흐름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형의권은 오늘도 천천히다. 2020. 3. 5.
[스페인어 수업]009.스페인어 소유 형용사 오늘은 ‘소유 형용사’를 공부한다. 소유형용사는 ‘내 것, 니 것, 누구 것’을 나타내는 형용사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명사 앞에 있는 전치형과 명사 뒤에서 나타나는 후치형이 있다. 명사의 성, 수에 일치되는 건 다른 것과 같다. 1. 전치형 - 예) Mi padre(내 아버지) / Tus padres(너의 부모님) / Su celular(그의 휴대폰) Singular(단수) Plural(복수) Masculino남성 Femenino여성 Masculino남성 Femenino여성 Yo 나 Mi Mi Mis Mis Tú 너 Tu Tu Tus Tus Él, Ella, Usted 그, 그녀, 당신 Su Su Sus Sus Nosotros 우리들 Nuestro Nuestra Nuestros Nuestras Vosot.. 2020. 3. 4.
[수련일기] 오후에 기록 / 태극권, 형의권 권가 수련 오전에 은행을 들렀다가 거래가 하나 있어서 포스팅하는데 시간이 빠듯하다. 오늘 포스팅은 오후에 하는 걸로.. --------------------------------------------------------------------------------------------------------------------- 몸을 쓸어주고 태양경배자세를 했다. 태양경배자세를 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몸의 중심이 동작마다 중심선을 따라 움직이는 것이 느껴진다. 좋다. 무극장을 하면서 몸을 좀 더 안정시키고 깨웠다. 최근에 요추 주변의 근육들이 다시 조금씩 더 움직이는 것 같아서 희망을 가지고 있다. 유연공으로 관절과 근육을 풀어주었다. 유연공은 아무것도 아닌 듯한 움직임이지만 혈액순환을 돕고, 근육의 수축과 이완.. 2020. 3. 4.
[생각]대공황의 전조, 미국 금리 0.5%인하. OECD G7그룹의 재무장관들이 모였다. 대공황이 오는 거 아닌가하는 이야기가 돌았다. 미국이 선제적으로 0.5%나 금리인하를 해버렸다. 경제성장률을 깎아먹으면서까지 생존에 목을 매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도 있겠지. 하지만 그것은 원래의 흐름을 조금 더 빠르게 만든 촉매일 뿐 기저원인이 아니다. 원인은 경제사이클과 경제대국들의 주도권 싸움과 양극화에 따른 생산과 자본의 거점이 나뉘고 있는 것에 있다. 예상보다 너무 빠르다. 망할 사람이 더 빨리 망하고, 망하지 않아도 될 사람들까지 망하는 일이 생각보다 많을 것 같다. 흐름을 볼 수 있을 뿐, 조절할 힘이 없다는 것은 왜 이리 기분을 가라앉게할까. 2020.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