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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La vida361

[생각]대공황의 전조, 미국 금리 0.5%인하. OECD G7그룹의 재무장관들이 모였다. 대공황이 오는 거 아닌가하는 이야기가 돌았다. 미국이 선제적으로 0.5%나 금리인하를 해버렸다. 경제성장률을 깎아먹으면서까지 생존에 목을 매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도 있겠지. 하지만 그것은 원래의 흐름을 조금 더 빠르게 만든 촉매일 뿐 기저원인이 아니다. 원인은 경제사이클과 경제대국들의 주도권 싸움과 양극화에 따른 생산과 자본의 거점이 나뉘고 있는 것에 있다. 예상보다 너무 빠르다. 망할 사람이 더 빨리 망하고, 망하지 않아도 될 사람들까지 망하는 일이 생각보다 많을 것 같다. 흐름을 볼 수 있을 뿐, 조절할 힘이 없다는 것은 왜 이리 기분을 가라앉게할까. 2020. 3. 4.
[일상]손세정제, 마스크가 풀리고 있나보다. 방금(글을 쓰다가 멈춰놓다보니 벌써 시간이 많이 지났다. 점심 때였다) 가게에 있는데 수영구청에서 손세정제를 주고 간다. 구청도 이제 막 손세정제를 받아서 급하게 작업하고 배부하는 중인가보다. 사람들이 많이 올만한 곳에 먼저 배부하는 터라 근처 가게들에 먼저 들르고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담당 공무원이 가게에 와서 본 건 텅 빈 테이블에..아니.. 한테이블 빼고는 텅 빈 가게를 보고 자기도 놀랐는지 멈칫하면서 들어올 생각을 못한다. 손세정제를 받으면서 고맙다고 인사를 했다. 돌아나가는 공무원의 얼굴이 씁쓸해보였다. 2020. 3. 3.
[교육] '문명'이라는 무기 문명화된 인간 사회에서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것, 다른 사람의 글을 읽고, 내 글을 쓰는 것은 인간에게 가장 크고 위험한 무기가 될 수 있다. 학교는 그런 무기를 가장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장소였다. 앞으로도 그런 장소 중의 하나가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는 그러했고, 그 위치를 지켜나가기 위해서 자신의 큰 몸뚱이를 생각보다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사르트르가 '인간이 세상에 내던져지듯 태어났다'고 말한 것은, 그 자신의 실존 후에 스스로(본성)를 만들어간다는 세상에 대한 파악 때문이다. 인간은 먼저 '존재'한다. 누군가가 정의한 인간의 본성,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그 본성을 따지기 이전부터 '존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실존주의에서는 그 개개인의 존재(개성)이 중요.. 2020. 3. 2.
[스페인어 수업]008.스페인어 지시대명사 ※만약 스페인어 형용사까지 읽어보고 차근차근 이해할 시간이 없다면 이 다음은 뒤에 올릴 게시물인 '동사 변화'를 먼저 공부하는 것을 추천한다. 오늘은 ‘지시대명사’를 공부할 것이다. 우리말 ‘이~(이것), 그~(그것), 저~(저것)’는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지시대명사는 뒤에 명사 없이 이것, 그것, 저것 등으로 혼자 쓰이는 것을 말하고, 지시형용사는 뒤에 지시형용사가 꾸며줄 대상인 명사가 붙어있는 ‘이~, 그~, 저~’ 를 말한다. 지시형용사는 일반적으로 명사 앞에 있다. 지시형용사가 꾸며주는 명사가 El Libro(책)이고, 지시형용사가 Este(이~)라면 Este libro가 된다. 1. 지시대명사(지시형용사)도 명사의 성, 수에 일치하고 어미변화를 한다. 구분 구분 Singular(단수) Plu.. 2020. 3. 1.
[교육] 중학 국어 내용 구분 - 이해와 표현. 한국어의 구조 1부 이해 - 듣기와 읽기 1. 듣기- 어떻게 하면 잘 듣고 이해할 수 있을까? 1)듣기의 특성: 반언어적, 비언어적 메시지와 장면 2)들으며 메모하기 전략 3)광고를 보며 설득 전략 파악하기 4)뉴스를 보며 비판적으로 듣기 5)상황별 듣기: 대화, 회의, 토론 2. 읽기 - 비문학적인 글은 어떻게 읽어야 할까? 1)글을 '읽는다'는 것 2)글의 내용 파악하기 - 단어와 문장과 문단과 글 3)글의 맥락 읽기 - 지금 무엇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있는가 4)종류별로 글 읽기 3. 읽기 - 문학은 왜 읽을까? 1)문학이란 무엇인가? 2)서정: 시와 노래를 왜 구별하지? 3)서사: 소설은 어떤 이야기인가? 4)교술: 수필, 편지, 기행문은 왜 썼나? 5)극: 희극은 왜 공연하는가? 6)매체 읽기: 광고, 드라마,.. 2020. 3. 1.
[스페인어 수업]007.스페인어 형용사 스페인어에서는 영어에서와는 달리 일반적으로 형용사가 명사 뒤에 붙는다. 간혹 앞에 붙을 때가 있는데 그런 때는 원래 명사가 가진 속성이나 변하지 않는 의미를 나타내는 때다. El coche nuevo 새 자동차 - 일반적인 형용사 표현 위치 La blanca nieve 흰 눈 - ‘눈’ 이 원래 가진 흰색을 나타냈기 때문에 명사 앞에 형용사 형용사도 명사의 성, 수에 일치하고 어미변화를 한다. 1. '-o' 로 끝나는 형용사는 명사의 성, 수에 따라 단어 끝이 바뀐다. 구분 Singular(단수) Plural(복수) Masculino(남성) Nuevo 새로운 Nuevos Femenino(여성) Nueva Nuevas 2. ‘-o' 이외의 어미를 가진 형용사는 명사의 성과는 관계없이 수(단수, 복수)에만 .. 2020. 2. 29.
[생각] 불안의 전염. 한국 여행금지 국가, 한국인 바이러스 전달자 인식. 사진: Pixabay 이미 많은 나라들에서 한국인 무비자 입국을 보류, 거절하고, 한국인의 입국을 거절하고 있다. 한국으로 여행을 오려는 외국인들도 거의 없다. 업무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들어오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것을 고립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상할 것이 없다. 누구든 전염에 관한 공포, 불안을 가지면 자신과는 되도록 멀리 두려고 하는 것이 '생물의 본능'이다. 그런데 일부 뉴스에서는 이것을 누군가의 잘못으로, 대처를 잘못하고 있다는 식으로 말하며 정치적, 사회적으로 어떤 특정 집단에게 유리한 해석이 되거나 이익이 될 수 있도록 기사를 내보낸다. 내 생각에는 오히려 우리가 외부에서 '함부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 우리는 한창 내부.. 2020. 2. 29.
[교육] 왜 학생들은 학교에서 공부하는가? 학생들은 학교에 무엇을 배우러 가는가? 학교는 시민의 권리와 책임을 배우는 곳이다. 시민의 권리와 책임이 무엇인지 배우고, 익히는 것이다. 배우는 것은 짧지만 익히는 시간은 길다. 그래서 나선형 교육과정이라는 것을 통해서 습득하는 시간을 가진다. 누군가는 교육사회학의 관점으로 기능론이라는 이름으로 이것을 설명하는데, 나는 그것과는 조금 다른 관점이라고 본다. 기능론은 학생을 사회에 필요한 인원, 혹은 좋은 시민으로 길러내는 수동적이고 순응적인 시민의 교육을 추구하는 반면 내가 말하는 학교가 가르치는 시민으로서의 권리와 책임은, 학생 스스로가 주도적으로 사회를 바꾸는 것이기 때문이다. 기능론이 위와 같은 관점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갈등론의 입장에서 볼 때 헤게모니 승계를 위한 순응적 시민양성.. 2020. 2. 28.
[책]손바닥 위의 인문학 2호 『도덕경』 사진: 위키미디어 ▣『도덕경』 □도덕경은 도道와 덕德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상, 하편으로 나뉘었고, 5000여 글자로 서술해 놓았다. -도덕경道德經은 도가의 대표적인 경전으로 노자가 서술했다고 알려졌다. 그래서 『노자』라고도 불린다. 지금의 노자는 81개 장, 5000자가 조금 넘는 분량이고, 각 장은 대부분 짤막한 운문체 문장으로 이루어졌다. 1장에서 37장까지가 상편 ‘도경’이고, 38장에서 81장까지가 하편 ‘덕경’이다. 상편 시작 1장의 첫 문장은 ‘도를 도라고 할 수 있으면 그것은 도가 아니다.’이고, 하편 시작 38장의 첫 문장은 ‘높은 덕은 스스로 덕이 있다고 여기지 않으니, 그로써 덕이 있는 것이다.’로 시작한다. 「도덕경道德經 본문 발췌」 01장 道可道 非常道 名可名 非常名 無名天地之.. 2020. 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