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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La vida/생각 Pensamiento147

[생각]불가근 불가원 얼마나 많은 날을 고민했던가. 자식에게 관심이 보이거나 주지 않는 모습과 자식을 위해 세상의 험악함을 막아줄 스크럼을 짜고 그 안에서 서로의 인맥을 자연스레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며 과연 어느 길이 바른 것인가하고 물었다. 학부모와 선생에 대한 생각이다. 둘 다 학생을 위하는 마음을 가졌지만 역할이 다르다. 일부와 가까워지면 다른 쪽에서 샘을 내고 너무 멀면 관계가 사라져 존중이 어렵다. 가깝고 싶지만 함부로 가까워지지 못하는 관계. 결국 아이들로 인해서 관계 맺어가게 된다. 그 자식에게 각각 부모와 선생으로서 잘하면 자식으로부터 관계가 생기고 연을 이어가게 된다. 부모들 사이에 있는 가깝고 먼 거리들과 부모가 있는 자리에서 아이들이 어떻게 있는가를 보고 싶었다. 부모님과 아이들의 얼굴을 이어서 기억하는 .. 2023. 4. 15.
[생각]물과 불 태초에 물과 불이 있었습니다. 불이 물에게 말했습니다. "넌 너무 조용하고 별로 움직임도 없는 것 같고 너무 차가워. 나랑 함께 하기에는 온도가 낮아." 물이 불에게 말했습니다. "넌 너무 산만하고 여기저기 움직이고 너무 뜨거워. 나랑 함께 하기에는 온도가 너무 높아." 서로의 형태와 근본을 이해하지 못하고 밀어낼 이유만 찾으려고 했습니다. 결국 불은 위로 타오르기만하고 억제되지 못해서 빨리 꺼져버렸습니다. 물은 에너지를 얻지 못하고 아래로 흘러 흩어지고 사라져버렸습니다. 또다른 물과 불은 서로가 다르다는 걸 인정했습니다. 서로의 본질과 방향성과 에너지가 다르다는 걸 인정하고 어떻게 하면 함께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지 고민했습니다. "너는 참 따뜻해 보여. 내 옆에 좀 있어줄래?" "너는 정말 평온하.. 2023. 4. 13.
[생각] 마음과 태도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3. 4. 9.
[생각]선을 지키게 하는 것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3. 3. 30.
[생각]먹는 것 지난 주에 왜 선생님(어른)은 먹으면서 우리는 못 먹게 해요? 라는 질문을 들었다. 이 질문에 대해서는 거의 항상 머릿속 한곳에서 답을 생각하고 있었다. 몸의 성장이 끝난 어른이랑 몸이 한창 자라는 청소년은 다르기 때문이다. 어른은 자신의 신체와 정신의 성장과 타락에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하지만 청소년은 아직 자신의 신체와 정신에 대해 환경과 타인의 영향을 많이 받기에 할 수 있으면 깨끗하고 좋은 것들로 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너희가 좋은 것을 먹고 마시고 몸이 자랄 수 있었으면 좋겠다. 특히 처음으로 너희 몸이 형체를 갖춰 자랄 때까지는... 인간의 육신을 이루는 것은 숨쉬고 먹고 마시는 것이 전부다. 육신은 정신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릇이 온전하고 깨끗해야 내용물이.. 2023. 3. 20.
[생각]선진국의 비극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됐다고 몇몇 사람들이 좋은 나라가 됐다고 하는 말을 들었다. 좋은 나라...나는 1등의 초조함, 불안을 생각한다. 선진국은 쫓기는 자다. 금리는 높아지고, 물가는 높고, 고용은 제자리거나 후퇴중이다. 기관과 은행은 기업을 흔들고 가계를 옥죈다. 임금에서 많은 부분이 세금으로 걷혀 생산력에 한계가 온다. 뒤로는 개발도상국이라 불리는 나라들이 쫓아온다. 가계는 처절하게 망하고 기업은 외자에 더 많이 먹히게 될 것이다. 이제까지의 성장동력은 유명무실해지고 있다. 다른 도상국들이 급격하게 가까워지고 있기때문이다. 새로운 발전동력을 만들어야 할 때인데 아직 그런 모습이 많지 않아 걱정이 된다. 개발도상국의 활짝 핀 꽃이 떨어질 때다. 벚꽃처럼 흩날릴 것인가, 목련처럼 사그라질 것인가, 동백꽃처.. 2023. 3. 19.
[생각] 질문하는 힘 고등학교에 있으면서 제일 안타까웠던 것은 아이들에게 질문하는 힘이 없다는 것이었다. 질문은 나와 세계에 대한 호기심에서 출발한다. 질문이 없다는 것은 호기심을 가질 정도의 에너지가 차 있지 않다는 것을 나타낸다. 아이들은 무엇에 에너지를 그렇게 많이 뺏긴 걸까? 고등학교에서 이 사실을 눈치챈 이후로 계속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어떻게 하면 에너지를 다시 가지게 할 수 있을까? 그래서 같이 뭔가 하려고 이끌어도 보고, 해보라고 밀어도 봤다. 인간의 호기심과 자발성은 신체와 정신의 바닥부터 채우는 온전한 휴식에서 온다는 걸 깨달은 건 한참 뒤였다. 그간 어떻게든 해보려고 당기고 민 것들이 아이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한 것에 대해 반성했다. 어떻게 하면 온전한 휴식의 일부로 작동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인간적인.. 2023. 3. 1.
[생각] 하나를 남기기 위해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3. 2. 18.
[생각] 가축 애완동물 반려동물 집에서 기르는 동물에 대한 명칭이 많다. 없던 이름도 생기고 있다. 이전에는 그냥 가축으로 불리던 동물들이 애완동물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더니 최근에는 반려동물이 됐다. 반려라니...반려라는 말이 어떤 의미를 가진 건지를 이해하고 만든 말인지 모르겠다. 만약 그 의미를 안다면 코로나가 끝났다고 개들을 제주도에 버리고, 강화도에 버리고, 완도, 진도에 버리고 하는 그런 일들은 일어나지 않았겠지. 외부활동이 통제되어서 자기가 외롭고 같이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할 때는 집에서 같이 지내다가 밖에 자유롭게 나갈 수 있고 사람을 만나는 것이 더 좋으니 버린다. 해외에 있을 때도 동물을 기르는 이들을 많이 봤다. 외로워서 기른다고 하고, 결국은 어찌 됐는지 모르게 처리했다. 반려동물에 대한 산업이 크게 성공하고 있다... 2023. 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