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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La vida/생각 Pensamiento150

[생각]과연 교육은 자본을 기초로 한 서비스인가 교육은 그저 돈을 주고 받는 서비스가 아니다. 만약 그렇게 생각하는 존재가 내게 무언가를 배우러 온다면 내 겉껍질의 일부를 받아 갈 것이다. 내 살과 뼈, 온전히 모든 것을 받아갈 존재는 내게 존재로서 관계를 요청하는 이일 확률이 높다. 인간은 변할 수 있다는 것이 교육의 대전제다. 하지만 인간의 변화는 개체마다 그 속도와 방향이 천차만별이다. 어떤 개체는 끊임없는 교육에도 거의 변화가 없게 느껴지거나 부정적인 변화로 주변을 파탄내기도 한다. 부정적 변화를 꾀하거나 변화하지 않는 혹은 않으려는 존재들은 어찌해야 하는가? 만약 일반적인 교육방법에서 벗어나는 방법들을 사용해서 변화시킬 수 있다면 그리 해야하는가? 2024. 10. 20.
[생각]사람을 이용하라는 조언 사람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자신의 목적을 위한 도구로서 관계를 맺으라는 조언들이 돌아다니는 세상이다. 진짜인 사람들은 그런 조언과 그것으로 비롯된 관계가 얼마나 헛되고 스스로를 비참하게 만든 것인지 안다. 제발 그런 '조언'들이 사라졌으면 좋겠지만 인간의 약함은 그 말들을 조언으로 알아듣고 사람을 비참하게 배신한다. 얼마나 빙빙 돌아서 스스로를 더 빠르게 파괴해 갈 것인가. 2024. 10. 10.
[생각]인과율에 대한 생각 우리가 뿌린 인과의 씨앗은 평소에는 있는 듯 없는 듯 그저 그렇게 보이나 그것은 결정적인 순간에 너무도 정확하고 날카롭게 꽂힌다. 순식간에 싹을 틔우고 피어나 열매를 맺는다. 그저 아무것도 아닐줄 알았던 것들이 숨통을 죄어올 때가 되어서야 깨닫는다. 그 순간을 그렇게 보내서는 안됐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거짓을 말하는 이들이 있다. 원치 않는 이에게 필요치 않은 자리나 지위, 물건을 주려고 애쓰는 이들이 있다.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 세상이지만, 꼭 배워야 할 것은 배우지 못한 채 어른이 된 이들이 있다. 남이 해할 수 있는 것보다 스스로를 더 해하는 이들이 있다. 어리석음은 어찌해줄 수 없을 때가 많다. 天網恢恢 疎而不漏 하늘의 그물은 성긴 것 같으나 결코놓치는 법이 없다는 말을 종종 떠올린다. 조.. 2024. 9. 14.
[생각]편협함에 대하여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4. 7. 6.
[생각]견딜만한 불편함을 경험하는 것 풍요의 시대다. 나는 삶을 살아가는 존재이지 삶을 설명하는 존재가 아니다. 샘은 왜그리 많은지 머리 한 번 쓰다듬어 주는 것도 어깨를 다독여주는 것도 내게는 교육 현장에서 이제 거의 못할 것이 됐다. 남자라는 이유로, 오해받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것 같다. 인내를 배워야 할 때 배우지 못하고 성인의 나이에 진입하는 이들이 많다. 인간은 스스로를 감당하지 못해서 옆에 있는 타인을 찌르는구나. 찔린 누군가는 그 옆의 누군가를 찌르고 그 연쇄는 전체로 퍼진다. 인내와 관용이 존재한 사회에서는 상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무시와 모욕이 일상화되고, 이해를 바탕으로 한 평안은 없고, 자기의 편안함만 찾게 됐다. 견딜만한 불편함을 왜 경험해야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 인내는 그냥 길러지지.. 2024. 7. 5.
[생각]타초경사 혼수모어 의심암귀 아이들을 생각한다는 것은 아이들과 같은 수준에서 생각한다는 것이 아니다. 어른으로서 아이들의 말과 행동을 듣고 보며 무엇을 주고 무엇을 덜지 생각한다는 것이다. 너무 더하면 독립성이 떨어지고 너무 덜면 차갑게 느낀다. 우리가 어릴 때 느꼈던 것이 그렇지 않은가. 때로는 귀찮았고, 때로는 차갑게 느껴졌고, 때로는 경외가 있었다. 그 모든 것을 번갈아가며 접했을 때에야 비로소, 말과 행동의 선을 지키고 타인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던가. 부모의 걱정이 때로는 아이를 불안하게 하고, 어떤 보호는 때때로 아이를 약하게 한다. 그러므로 스스로 조심스레 살피고, 행동해가도록 인도해야 하지 않겠는가. 관계의 우선은 선택하기 나름이나, 과연 부모와 자녀보다 우선하는 관계가 어디 있을까. 누군가는 상상도 못할 방법들을 쓰.. 2024. 4. 23.
[생각]격차사회로 본격적 진입 2024년 현재 한국의 인구감소는 확정적이다. 혼인율이 낮은데다 아이들이 태어나는 숫자의 절대치가 계속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 높은 기초생활수준과 의료, 위생 수준에 사망자 숫자가 적어서, 노인이 점점 더 많아지는 인구구조를 보인다. 생산인구는 일자리가 있는 서울 경기 지역으로 계속 몰리고, 지역에는 일정 연령대이상의 노인들만 남아있다. 지역별 인구 불균형은 지방 세수의 불균형을 불러오고 세수의 불균형은 지방 인프라(교통망, 유통망, 주거와 문화교류 등)의 침체를 가지고 온다. 특히 생산인프라 쏠림현상은 이탈 및 불균형 현상을 가속화시키는 동시에 그 자체가 문제가 된다. 일자리가 없는 곳에는 사람이 모여살 수 없다. 일정이상의 소득이 있는 일자리가 있어야 인간의 삶이 유지 가능하다. 이런 일정이상의 .. 2024. 4. 15.
[생각]기꺼이 손해보는 삶 손해에 대한 생각은 사람마다 다르다. 털끝만큼의 손해도 결코 보려하지 않으려 하는 사람도 있고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더 큰 대의나 화합을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기꺼이 손해보는 삶을 살려는 사람이 과연 세상에 있을까? 지금 세상에서 그런 사람이 나온다면 아마 사람들의 악의에 의해 조용히 사라지거나 매스컴에서 크게 떠들며 새로운 메시아로 받아들여질지도 모르겠다. 세상이 다시 어두운 시대로 접어든다. 균형추가 한쪽으로 기울고, 힘을 가진 곳이 힘을 더 모으고, 가진 것이 없는 자들은 더욱 더 뿔뿔이 흩어진다. 이런 세상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보면 결국 나는 기록하는 이로서 남는구나. 기억하고 기록해서 다음 회차에서 내가 가진 기록을 다시 한 번 보여줄 수 밖에 없다. 이번 회차에서는.. 2024. 3. 12.
[생각]후견인에 대한 생각 보호해 줄 존재가 없는 아이는 누구나 함부로 대하게 된다. 도시에서는 학교나 회사 등에서 볼 수 있는 사회적 서열관계로 시골에서는 집단 내의 물리적 서열관계로 그것들이 나타난다. 집단은 약한 개체를 보호해 주어야 하지만 집단 속의 각 개체들이 스스로의 욕망과 우열의식 때문에 약해보이는 개체를 괴롭힌다. 많은 집단에서 그런 파탄이 당연한 듯 일어난다. 그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겠지만 내가 아는 방법은 카리스마를 가진 개체가 약한 개체를 보호하도록 하는 것이다. 생물의 단위에서는 이것 외에는 약한 개체가 강해져서 스스로 살아남는 방법 밖에는 없을 듯하다. (그래서 누군가에게는 강해질 시간이 필요할 때가 있다.) 그 외에도 구조상 타 개체를 괴롭히는 개체를 분리하고 배제할 수 있도록 다수의 개체들이.. 2024. 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