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La vida/교육31 [교육]대화법 학부모와 대화하다보면 자신의 아이를 잘 모르는 경우들이 있다. 보통 이런 분들은 의식 수준에서 눈치채지 못했을 뿐 자기 아이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무의식에서 알고 있다. 스스로 인지하고 인정하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이의 생활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알리고 자문자답할 수 있도록 대화한다. 대화를 하다보면 스스로 아이에 대한 것들을 떠올리고 자연스럽게 깨달아가는 것을 볼 수 있다. 교사에게 답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어떻게 양육하고 가르칠지 생각하고 해답을 찾는다. 학부모든 학생이든, 교사와 주고 받을 수 있는 최고의 것은 이런 것이다.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것. 스스로 주인된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특질을 발달시켜가도록 하는 것. 현장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것을 나누려고 노력한다. 2024. 10. 20. [교육]비폭력 저항 교육(저항권, 사회권 교육에 대한 생각) 간디학교같은 대안교육기관의 기저 교육목표는 저항권과 사회권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본다. 교육과정의 표면에서는 저항권, 사회권에 대한 교육내용이 보이지 않는다. 교육과정, 학사일정과 시간표에 녹여내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습득하도록 한다. 지식으로만 익히는 것이 아니라 체화하여 삶에서 살아낼 수 있도록 훈련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교육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 모른다. 시민의 가장 기본적 소양인 연대와 협력을 위한 관계맺기에 대한 구조가 존재하는 것을 모른다. 자신이 삶의 주인으로 살 수 있도록 가르치고 훈련하는 것을 모른다. 공교육에서는 이러한 대안교육의 '껍데기'를 많이들 베껴갔다. 그저 학교가 재미있어지고, 관계가 좋아지는 정도의 효과를 생각한 것 같다. 하지만 이 교육의 원형은 .. 2024. 9. 8. [교육]2024 간디 교사 연합연수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4. 7. 28. [교육]교육이란 무엇인가? -어느 생존자의 편지 '교육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글이 있다.과연 우리가 '교육'으로 인간을 기르는 것인지, 괴물을 만드는 것인지 더 생각해봐야 한다.Dear TeacherI am a survivor of a concentration camp.My eyes saw what no man should witness.Gas chambers built by learned engineers.Children poisoned by educated physicians.Infants killed by trained nurses.Woman and babies burned by high school and colleage graduates.So i am suspicious of education.My request is: Help .. 2024. 7. 28. [교육]독립을 가르치는 것 언제부터인가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에게 '독립'을 가르치거나 말하지 않게 됐다. 자립 혹은 자발성을 길러가야 한다고 하기보다 '친절한 자신'에게 더 의존하도록 만들고 있다. 왜 그런가 생각하다보니 결국 '자본'까지 생각이 닿는다. 결국 지식이든 정보든 자신에게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해서 돈을 벌기 위해서이다. 과연 독립을 가르치지 않는 교육이 인간이 바로 설 수 있도록 한다고 보는가? 교육의 목표 중 가장 앞선 목표가 독립이다. 나와 나 아닌 것들의 싸움이 계속될 때, 스스로를 지켜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교육이다. 사람이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것을 다시 살펴야 한다. 감정을 무절제하게 표현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이어야 하지,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막으면 안된다. 스스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틀.. 2024. 7. 8. [교육]학교의 재정, 예산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3. 8. 31. [교육]다음 학기 생존경제 수업 준비 방학은 지난 학기를 정리하고 다음 학기 준비를 하는 시간이다. 그간 학생들에게 안내해야할 지식이 무엇일지 고민했다. 다음 학기에 새롭게 준비하는 수업은 '생존경제'이다. 절망을 품고 돌아다닌 시간들이 내게 속삭인다. 지금 가진, 전달하려는 지식이 얼마나 희귀하고 위험한지. 어찌해야 주변 사람들을 조금이라도 진창에서 건질 수 있을지 생각했다. 생존경제는 궁극적으로 경제지식이 아닌 연대를 전달할 것이다. 주변에 있는 이들을 모으고, 서로 좋은 관계를 맺도록 한다. 연대하는 법을 잃어버린 세대에게 누군가는 연대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까지 연대하려 했던 존재들은 대부분 연대를 의심하고 자신의 틀에서 상황을 판단할 뿐이었다. 조그마한 희생도 허락하지 않고 어떻게든 자신의 이익에만 집중하는 존재.. 2023. 8. 6. [교육]간디학교 연합연수 연수인데 서로간의 견재가 있다는 것이 내 총평이다. 어느 곳이 더 우위라는 생각을 은연중에 하는 것 같다. 상대방 교사 수준이나 경험에 대해 은근히 견재한다. 서로 협력한다기보다는 탐색하는 느낌이다 강했다. 4년만의 연합연수라 그런 것일까? 선의의 경쟁 상대일까? 시설, 교사수준, 학생의 배움정도에 대해 자기 것을 온전히 내보이는 시간은 아니었다. 법인이 다르고, 대표가 다르고, 기풍이 달라져서 일 것이다. 연수 시간이나 프로그램은 전체적으로 잘 구성됐다. 다만 가져온 선물 나눔은 시간이 좀 늘어졌다. 저경력 교사들을 따로 모을 때는 같이 할 이야기꺼리를 함께 주거나, 이야기를 주도할만한 한두 사람을 미리 섭외하는 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학기 내 잠재적 목표는 "어떻게 하면 학생들에게 '.. 2023. 7. 30. [교육]전기차, 2차전지 살피기 주변에 전기차들이 점점 많이 보인다. 국내 기업뿐 아니라 외국기업들도 전기차를 많이 만들어서 팔고 있다. 2010년대 초반 중국에 가서 본 전기차, 전기오토바이, 전기자전거 등을 생각하면 지금 우리가 가진 기술이나 인프라가 중국보다 나은 것이 얼마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수소차나 전기차를 만드는 회사들은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여야 기후변화를 최소화하여 인류의 생존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전제를 두고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거나 배출을 최소화한 문명을 개발하는 중이다. 내연기관-엔진을 버리고 전기 모터를 사용하면서 인간이 사용하는 '자동차'라는 도구는 겉으로 보이는 기능은 거의 같지만 내부기관이나 기능을 구현하는 방법이 전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어 자동차 생산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연료라.. 2022. 12. 28.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