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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생 Comida y Bebida114

[맛집수행]서울 강남 누리초밥참치 조만간 먼 아프리카로 떠나는 지인을 만났다. 만나서 밥을 한 끼 사고 싶어서 무얼 먹고 싶으냐고 했더니 일식집이 나왔다. 만난 곳이 9호선 신논현역이라 강남의 초밥집을 가보기로 했다. 그래서 처음으로 가 본 강남의 초밥집! 번화가의 건물 2층에 위치한 '누리초밥참치'다. 외관은 그리 화려하지 않았다. 식당 내부는 시끌시끌한 강남거리와는 달리 조용하고 정갈했다. 들어가니 홀을 맡은 분이 자리를 안내했다. 우리가 앉고 나니 테이블에 비치된 메뉴판을 알려주며 메뉴판을 보고나서 무얼 주문할지 알려달라고 한다. 식당 안쪽 주방에서는 초밥의 밥을 작업하는 것 같았다. 요리사 분이 들어가서 더 잘 섞어야 된다고, 더 잘 식혀야 된다고 하는 소리가 들렸다. 아마 우리가 첫손님이라 밥이 아직 덜 식은 것 같았다. 앞 뒤.. 2019. 12. 23.
[맛집수행]부산 사상 최뼈다구해장국 서울에서 소방관을 하고 있는 후배가 부산에 내려왔다. 사상에서 만나 밥을 한 끼 하러 간 곳은 최뼈다구해장국이다. 원래는 그 옆에 조금 떨어져 있는 합천돼지국밥으로 갈까했는데 주차장이 가득차서 최뼈다구에 갔다. 합천돼지국밥과 최뼈다구해장국은 20대부터 알아서, 만나면 가곤 하던 곳이다. 원래 최뼈다구해장국 본점은 사상역 바로 아래에 있다. 2호점을 내서 장사를 아주 성대하게 하는 중이다. 식당 규모를 이렇게 크게 하면서도 손님들이 몇년 이상 계속 온다는 이야기는 맛과 서비스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려면 주방의 재료 관리, 위생 관리, 홀의 서비스 교육과 관리, 원재료, 소모품 등의 단가 관리 등이 철저해야 한다. 저 메뉴판을 만들 때 손님들의 시선이 어디에 제일 먼저 있는지 얼마나 오랫동안 많이 .. 2019. 12. 23.
[맛집수행]천안 토정삼계탕 본관 천안을 다녀온 지도 일주일이 넘었는데...이제야 정리하는 맛집수행 이야기... 토정삼계탕. 이곳은 천안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밥집을 찾다가 발견했다. 원래는 킹콩쭈꾸미라는 곳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했는데....가게가 망했는지 문을 안 열었다. 토요일인데.... 급히 메뉴를 변경. 어떤 걸 먹으면 좋을까했는데 오랜만에 만난 동생과 삼계탕으로 몸보신을 하기로 했다. 그래서 찾은 것이 이 토정삼계탕. 가게에 들어가기 전에 밖에서 사진을 몇 장 찍었더니 가게 이모들이 신기했는지 사진을 왜 찍는거냐고 물어보셨다. 기념으로 찍는거다라고 말씀드렸더니 이제 우리가게 대박나는거냐며 웃는다. 한방영양식은 익숙하지 않은 조합이어서 일단 참옻삼계탕을 시도했다. 내 기준으로 보통 기본삼계탕이나 참옻삼계탕이 어떻게 나오는가를 보면 .. 2019. 12. 21.
[한약재]002.계피 [계피와 시나몬] 1.자라는 환경과 약성은? 계피의 원산지는 중국 남부의 베트남 근처로 추측된다. 스리랑카, 인도, 브라질, 자메이카, 마다가스카르 등지의 열대 각지에서 폭넓게 재배된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향신료 중 하나로 기원전 4,000년 경부터 이집트에서 미라의 방부제로 사용되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후한시대(25년~220년)에 쓴 《신농본초경(神農本草経)》에 처음 설명이 되어 있다. 한국에서는 당과류, 향료, 약재의 원료로 쓰인다. 요리할 때 많이 쓰이며, 한방에서는 땀이 나게 하고 식은땀을 거두어 들이는 데 쓰인다. 풍습성(風濕性)으로 인한 사지마비와 동통을 그치게 하고, 허리나 무릎이 차고 시리면서 아픈 신경통과 관절 질환에도 널리 응용된다. 민간요법으로 모기 등을 퇴치하는 방충제로도 쓰인다.. 2019. 12. 20.
[요리수행] 김장하는 날 수육 삶아내기 김장을 할 때는 수육이 최고다. 보통 삼겹살이나 다리살로 수육을 만드는데, 개인적으로는 다리살이 더 맛있다. 삼겹살은 부드럽고, 다리살은 쫄깃한 식감이 들기 때문이다. 통으로 자른 돼지고기(삼겹살), 월계수잎, 후추, 된장, 마늘, 생강 조금을 물에 담궈 뚜껑을 닫고 1시간동안 푹 삶는다. 고기가 많이 두꺼우면 속까지 익지 않기도 하니, 중간에 고기를 젓가락으로 찔러보아 익은 정도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감각에 자신이 없으면 집게로 들고 칼로 가운데를 살짝 잘라보는 것도 괜찮다.(혹시 판매용이면 미리 생각을 해야한다.) 돼지고기는 성질이 차갑기 때문에 성질이 반대되는 후추, 생강, 마늘 등과 잘 어울린다. 생강의 경우 많이 넣을 경우 향이 거슬리는 경우가 있으니 취향에 따라 양을 조절한다. 요즘에는 위생.. 2019. 12. 18.
[한약재]001.감초 [감초 뿌리를 말려서 약재로 쓴다.] [잘 건조한 감초뿌리를 작두로 어슷하게 썰어 쓴다.] 1.자라는 환경과 약성은? 감초(甘草, Chinese Liquorice)는 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중국 북동부와 시베리아, 몽골, 중국 북부 등지에 분포한다. 높이는 1.5m 정도이며 비대한 곧은뿌리가 있다. 잎은 깃 모양이며, 7-8월에 옅은 남보라색 꽃이 이삭 모양으로 핀다. 뿌리는 건조시켜서 한약재로 사용하는데, 그 맛이 달기 때문에 감초라한다. 뿌리와 줄기 밑 부분을 감미제와 위궤양·십이지장궤양의 치료제로 사용한다. 대부분의 약물과 배합이 잘 되어 중화작용을 한다. 다른 약의 작용을 순하게 하므로, 한방에서 다양한 용도로 쓴다. 감초 열매는 활처럼 굽은 꼬투리이며 겉에 가시같은 털이 있다. 글리시리진,.. 2019. 1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