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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생 Comida y Bebida114

[맛집수행] 충북 제천 한식뷔페 '다담뜰' 다담뜰은 강의 때문에 들른 충북 제천에서 평소 잘 가는 단골 순대국밥집을 찾아가다가 중간에 찾은 한식뷔페다. 혼자 와도 먹을 수 있냐고 물으니 계산대의 사장님이 "물론이죠."라며 웃으며 답해주셨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났는데도 아직 사람들이 들어오고 나가는 중이었다. 다담뜰에 들어가기 전 밖에서 찍어본 전경. 제천역에서 제천시외버스터미널 쪽으로 주택가를 걸어 지나는데 갑자기 이런 표지판이 보여서 와봤다. 전에 제천 사람이 제천에 한식뷔페가 괜찮은 곳이 있다고 말한 것이 기억이 나서 후닥닥 들어가봤다. 순대국밥은 다음 기회에... 가격은 현수막에 붙어있듯이 1인당 7,000원씩이다. 아래 사진에 조금 더 자세하게 가격이 나눠진게 보인다. 뷔페 메뉴들은 위 사진들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매일매일 조금씩 메뉴.. 2020. 2. 4.
[맛집수행] 안동 월영교 앞 달그림자 카페 겨울에 월영교를 건너보니 차가운 강바람에 몸이 굳는 것 같다. 강 저편으로 갔다가 다시 이 편으로 돌아오는 길에 눈앞에 카페가 보였다. 안동역에서 이까지 걸어오는 길에 몇 개의 카페가 보였는데 다 프랜차이즈 카페였다. 다 번듯하고 분위기가 좋은 곳이었다. 물론 이곳 달그림자 카페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말이 아니다. 1~2층을 카페로 사용하는 것 같았다. 건물 한쪽 옆에 월영교 달빵을 파는 점포가 있었는데 나는 빵집문이 카페문인 줄 알고 들어가려다가 동기의 저지로 다시 문을 제대로 찾아 들어갔다. 안동에 사과빵이 있다는 건 인터넷으로 본적이 있지만 실제 본 건 처음이었다. 계산대 옆에서 팔고 있는 사과빵을 보니...비싸다. 그런데 실제 모양을 보니 비쌀만 하다. 빵 하나하나 모양과 색깔이 잘 잡혀서 굉장히.. 2020. 2. 3.
[맛집수행] 안동 간고등어 직영식당 영월에서 부산으로 돌아오는 길에 코이카 동기를 보러 안동역에서 기차를 내렸다. 안동역은 아담하지만 있을 건 다 있었다는... 그리고 안동역에 특이한 것이 있어서 나중에 따로 포스팅으로 올릴 생각이다. 이번 포스팅은 안동댐으로 가는 길에 있는 안동 간고등어 직영식당이다. 안동사람이 추천해서 더 맛있었던 것 같다. 사진을 찍고 있는 쪽에 넓은 주차장이 있다. 반대편에 월영교를 건너서 유교랜드와 왕건(?) 촬영 세트지 등이 있기 때문에 여기 주차를 많이 하는 것 같다. 간고등어 직영식당은 크기와 내부를 봤을 때 옛날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것으로 보인다. 앞에 보이는 전경에 나무로 지은 것 같은 외관은 그냥 인테리어다. 식당은 좌식이다. 사실 좌식 식당은 오래 머물지 못한다. 무릎과 허리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 2020. 2. 1.
[맛집수행] 부산 남포동 타이거슈가 흑당밀크티 카페 오랜만에 만난 사촌과 남포동에서 차를 한 잔 하기로 했다. 맛있는 차를 한 잔 사준다고 해서 따라 간 곳이 이곳 흑당밀크티 브랜드인 '타이거슈가'이다. 대만 브랜드로 알고 있는데 '흑당'을 대세로 내보인 밀크티 전문점이다. 광복로 패션거리를 걷다보면 용두산 공원 쪽으로 타이거슈가 남포동점이 보인다. 호랑이가 1층과 2층 사이에 앉아서 밖을 바라보고 있어서 찾기 쉽다. 밖에서 얼핏 보면 내부가 좁아서 같이 앉을 자리가 없어보인다. 하지만 2층자리가 있으니 주문하고 올라가면 편안하게 앉아서 담소를 나눌 수 있다. 대만산 사탕수수로 만든 흑당을 사용한다는데, 내가 아는 한은 어차피 우리나라에서 사탕수수가 나오는 곳이 없다. 따뜻한 지역에서 나오는 사탕수수를 재배할 수 있는 곳이 없다. 일본의 남쪽지역이나 대만.. 2020. 1. 30.
[맛집수행] 만덕에서 페루 친구와 치맥. 가마치통닭 해운대와 용궁사를 보고 온 레슬리. 저녁에 보자고 한 곳은 숙소가 있는 만덕이다. 만덕은 20대 초반에 아파트 공사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알게 된 동네이다. 그 때 지었던 건물들이 지금 만덕 곳곳에 들어서 있다. 사진의 왼쪽 신사분을 보자. 이 분 이야기가 조금 있다가 나온다. 전체적인 가게 분위기는 아늑했다. 동네 친구와 치맥 한 잔 하고 싶을 때 언제든 올 수 있는 분위기다. 아래 메뉴판을 보면 알겠지만...부담없는 가격이기도 하다. 내가 가게에 도착하니 이미 모인 세 사람이 양념통닭 한 마리를 다 먹었다. "맛있게 드셨네요."라고 하니 "뒤에 신사분이 멀리 페루라는 나라에서 왔다고 사주셨어요."라고 한다. 와~ 외국사람이라고 닭집에서 양념통닭을 얻어먹다니! 감사한 분이다. 비록 나는 양념통닭에 .. 2020. 1. 25.
[맛집수행] 부산 서면 '(고기는) 모름지기 (연탄구이)' 페루에서 손님이 왔다. 서울에서 이틀을 보내고 부산을 거쳐 울산, 경주, 제주, 다시 경기도로 가는 아주 거친 일정이다. 그만큼 페루에서 한국사람들과 좋은 인연으로 지냈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어디에서 저녁을 먹을까 하다가 삼겹살이 먹고 싶다는 말에 서면의 고깃집으로 갔다. 직접 그렇게 먹어보고, 다른 방법으로도 먹어보게 된다. 다음에 고기먹는데 이런 방법이 있다고 주변사람들에게 소개해주면서 자연스럽게 재방문할 수 있다. 기본 양념과 양파와 쌈 등은 셀프코너가 있어서 본인이 필요한 만큼 들고오면 된다. 파절이개는 셀프코너에 없다. 지나가는 홀서빙담당에게 물으면 더 가져다 준다. 국수 육수가 시원했다. 딱 기본만큼. 고기의 맛보다 뛰어나지 않는, 딱 기본이다. 밥 시간대에 손님이 많아서 주문이 좀 밀리고, .. 2020. 1. 24.
[맛집수행] 부산 서면 기장손칼국수 안동손님을 데리고 부산의 맛 중에 면에 해당하는 걸 보여주러 갔다. 부산역 근처였다면 초량밀면으로 갔을 것이고, 가야였으면 가야밀면으로 갔을 것이나 만난 곳은 서면이었다. 내가 아는 한 손칼국수에 대한 가장 오랜 이야기가 있는 서면시장 기장손칼국수로 갔다. 점심시간이 훌쩍 지난 시간에 찾아갔는데도 손님들이 넘친다. 계속 나가고 들어온다. 서빙을 한 지 얼마 안된 종업원 한 사람은 일이 너무 힘들다고 사장과 상담을 하고 있다. 서빙을 하는 중이 말이다. 아마 보통의 식당과는 업무량이 차이가 날 것이다. 보통 식당에서도 점심시간 저녁시간이 지나면 조금 숨돌릴 틈이 있는 법인데, 여긴 그런 게 부족하다. 아마 시급도 그것을 고려해서 주고는 있겠지만, 일이 너무 힘들면 돈으로도 어찌 안되는 법이다. 이곳 또한 .. 2020. 1. 18.
[맛집수행] 부산 서면 장수국밥 부산 서면에는 서면시장 국밥거리가 있다. 국밥거리의 뽀얀 국물을 가진 국밥들도 나름 맛이 있지만, 맑은 국물로 유명한 집도 있다. 그 중 한 곳이 바로 서면의 '장수국밥'이다. 이곳은 육수에 약재를 넣고 끓이는데, 내 생각에는 식재료의 음양오행을 맞춘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국물이 입안에서 사라진다는 느낌으로 들어가지 않을테니까. 지금 주방을 차지하고 있는 아저씨(?)의 어머니가 국밥 토렴을 하실 때부터 이 집을 들락거렸다. 10년전쯤인가? 그래서 이곳에 쌓인 이야기가 생각보다 많다. 국밥집 자체가 가진 대를 이은 이야기도 있겠지만, 손님들이 여길 들락거리며 쌓아온 이야기들이 만만치 않다. 이곳보다 국물이 더 맑은 곳은 '신창국밥'이다. 노부부가 운영하고 있다가 자식인지 조카인지 내외에게 2호점을 내준.. 2020. 1. 18.
[맛집수행] 부산역 앞 스타벅스 커피점 부산역 LH부산지사에 들를 일이 있었다. 일을 보면서 카페에 잠시 자리잡았다. 메뉴나 다른 인테리어는 프렌차이즈 카페이기 때문에 입댈 것이 없다. 커피 맛이나 서비스도 정량화되어 있어서 다른 곳과 비슷하다. 아. 화장실을 갈 때는 벽에 있는 게시판에서 비밀번호를 확인하자. 이동인이 많은 건물의 다른 사무실들과 장소를 공유해서 그런지 화장실에 비밀번호키가 있다. 다만 다른 곳과 대비되는 곳이 있다면 비오는 날 이곳의 내부 분위기는 다른 곳보다 더 이국적이라는 것이다. 탁 트인 전망이 아니기에 내부에 집중할 수 밖에 없고, 조명이 바깥의 자연광과 어울려 흡사 오래된 외국카페에 온 것 같다. [스타벅스 부산역점] 추천: ★★★☆☆ 부산 동구 중앙대로 216 영업시간: 매일 07:00~22:00 주차공간 없음... 2020. 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