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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권277

[수련일기] 다시 한국에서 수련을 이어간다. 아침부터 비가 많이 내렸다. 바닷가라 그런지 비바람을 조심하라는 긴급문자도 떴다. 일어나서 손발을 풀어주고 몸을 쓸어주었다. 무극장과 유연공만 잠깐해서 몸을 부드럽게 풀어주었다. 타이완(대만) 여행을 다녀온 다음날이라 수련을 쉬어볼까 생각했지만, 유연공까지만이라도 하자는 생각이 들어서 했다. 여독이 풀리지 않아서 좀 더 그냥 쉬는 것도 좋지만, 유연공으로 몸을 풀면서 여독을 풀 수도 있으니 말이다. 다행히 몸에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 다만 비행기가 이착륙할 때 긴장을 좀 했는지 어깨와 목 뒤 근육이 좀 뭉쳤다. 목 뒤의 양쪽 근육을 손바닥을 따뜻하게 해서 쓸고 주물러주었더니 조금 낫다. 오늘까지 휴일인데 바깥에 비바람이 계속 몰아치니 나가지 않고 기록을 정리해봐야겠다. 2020. 1. 27.
[수련일기] 2020.01.23~01.26 타이완(대만)에서 수련 1월 23일부터 25일까지는 생각보다 날씨가 좋았다. 변화무쌍한 타이완의 날씨를 생각할 때 정말 괜찮았다. 1월 25일 밤부터는 계속 비가 내렸지만... 잠자리가 달라지니 몸이 더 긴장하는 것이 느껴졌다. 주변의 미세한 변화에도 몸이 변하는 것은 동물로서 정상적인 반응이다. 이런 긴장을 하지 않는다면 현대인으로서는 괜찮겠지만 생물로서는 환경에 적응하고 살아남기 힘든 것이다. 사람에게 잠자리의 변화는 정말 중요하다. 하루의 3분지 1. 보통 6~8시간동안을 잠을 자는데 사용한다. 잠을 자는 동안 뇌는 기억과 감정을 정리하고, 몸으로 뻗은 신경은 깨어있는 동안 한 긴장을 풀고 다시 활동할 준비상태를 만들어간다. 피부와 근육과 혈관 또한 긴장에서 벗어나 이완하고, 모자란 영양소를 보충해서 상처를 치료한다. 내.. 2020. 1. 27.
[이론연구편] 경勁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어떻게 설명하는가? 사진: 위키미디어 일단 기본적인 경을 살펴보자. 사정수四正手(건곤감리乾坤坎離)는 붕리제안이고, 사우수四隅手(진손간태震巽艮兌)는 채열주고다. 붕掤경: 안에서 밖을 향해 나가는 변화. 내 중심을 지키고 상대의 중심을 무너뜨리는 동작이다. 모든 경은 붕경의 응용으로 붕경의 방향과 강약을 바꾸는 것이다. 결국 이 하나의 힘을 이루고 발전시키는 것(체와 용)이 모든 권식의 목적이다. 실제에서 사용하기까지 부단히 맞고 맞아야 한다. 리履경: 좌우상하로 나와 상대의 힘을 끌어 중심을 이동시키는 동작이다. 제擠경: 중심이 흩어진 상대를 두 손을 모아 밀어내는 동작이다. 안按경: 상대 힘의 방향을 다시 돌려 아래로 누르며 미는 동작이다. 사진: 위키미디어 채采경: 위, 아래, 좌, 우로 꺾는 동작이다. 잡아채는 것을 말.. 2020. 1. 26.
[수련일기] 공항에서 몸을 풀다. 일부러 한 시간 일찍 공항에 왔다. 수속을 밟아 출국심사대를 거쳐서 출국장으로 바로 나왔다. 설연휴에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다니는지 출국장이 복잡하다. 한쪽 구석에 자리를 잡고 가방을 놔두었다. 다들 어디론가 나가는 사람들이어서 다른사람에 대한 관심이 적다. 무극장과 권가는 연습하지 못했다. 출국장 끝에서 끝까지 왔다갔다하며 걷고 유연공으로 몸을 풀었다. 오른쪽 무릎 관절이 이제 좀 낫다. 2020. 1. 23.
[수련일기] 몸이 굳으면 더 걷는다. 허리가 단단하게 굳어가는 느낌이다. 근육이 약간 조이는 느낌이 든다. 무리해서 뭔가를 하지는 않았는데....살이 더 붙는 건가? 아니면 지금 날이 차서 몸이 긴장해서 그런건가? 살은 이미 허리에 많이 붙어있어서 살이 쪄서 그런거 같지는 않고, 오늘 비가 오려는지 공기가 무거워서 근육이 미처 안 풀린 것 같다. 오늘은 다른 수련은 안하고 속보(빠르게 걷기)로 3분씩 걷기를 했다. 오보(五步)와 관절의 연동을 생각하면서.... 몸에 열을 내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더 걸렸다. 20분이 넘게 빨리 걷기와 천천히 걷기를 반복하다보니 어느새 가슴과 등에서 열감이 오른다. 그런데 이렇게 심부혈액순환은 잘 되고 있는데, 말초의 혈액순환이 아직 쉽지 않은지, 손끝과 발끝이 차다. 어깨 바깥쪽 팔뚝과 무릎 위 허벅지 쪽도 .. 2020. 1. 22.
[수련일기] 발목, 무릎, 고관절, 손목, 팔꿈치, 어깨, 허리, 등가슴, 목 사진: pxhere 발목, 무릎, 고관절, 손목, 팔꿈치, 어깨, 허리, 등, 목. 태극권의 9관절이다. 기본적으로 이 관절들을 통해서 지면을 타고 올라온 힘을 전달하는 동작들을 반복 연습하는 것이 태극권이다. 숙련되면 지면에서 오는 힘 뿐 아니라 육합의 어느곳에 있는 힘이라도 전달하는 법을 연습하게 된다. 아침마다 하는 운동들은 굳은 관절을 풀어서 부드럽게 하고, 관절이 상하지 않게 보호하는 것이 큰 일이다. 올겨울은 날이 따뜻해서 관절이 생각보다 많이 굳어가지는 않는다. 사람의 몸은 열을 빼앗기는데 약해서 체온이 조금만 떨어져도 움직임의 영역이 작아진다. 관절이 굳는다. 그래서 일정이상 추우면 바깥에 나가는 일을 줄이거나 하지 않는 것이다. 무극장으로 방금 잠에서 깬 몸의 균형을 맞춘다고 신호를 주고.. 2020. 1. 20.
[이론연구편]힘이란 무엇인가? 사진: 위키피디아 물리학적인 힘의 정의는 'F=MA'이다. 물체에 작용하여 물체의 운동상태를 변화시키거나 물체의 모양을 변형시키는 원인을 힘이라고 정의한다. 좀 더 쉽게 말하면 정지하고 있는 물체를 움직이고, 움직이고 있는 물체의 속도나 운동방향을 바꾸거나, 물체의 형태를 변형시키는 작용을 하는 물리량을 말한다. 그래서 힘은 질량과 가속도에 비례한다. 중력重力, 전기력電氣力, 자기력磁氣力, 마찰력摩擦力, 탄성력彈性力 5가지 힘 모두가 그렇다. 사진: 위키피디아 운동역학에서도 힘의 세기와 방향은 일반물리학에서 정의하는 힘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 다만 통제상태가 아닌 자연상태기 때문에 그것이 항상 같은 조건에 같은 결과를 나타내기가 힘들 뿐이다. 덩치가 크거나 키가 크거나, 관절의 지렛대 역할을 할 팔다.. 2020. 1. 19.
[수련일기] 탄력있는 몸을 만들자. 사진: pxhere 겨울이라 몸이 열량을 많이 필요로 하는 때다. 그래서 평소보다 많이 먹는다. 자신이 많이 먹는다는 것을 알아챈 사람들은 다이어트를 계획한다. 몸에 붙은 원래 없던 살들이 신경쓰이는 것이다. 아마 지금쯤 사람들이 신년 다이어트를 한 번 계획하고 있을 것이다. 나도 몸에 살이 붙는 것이 신경쓰이지만, 그보다는 탄력이 떨어지는 것이 걱정이다. 살아있는 몸은 부드럽고 탄력이 있다. 죽은 몸은 딱딱하고 탄력이 없어진다. 그럼 사람 몸의 탄력은 어디에서 오는가? 사진: pixabay 뼈는 기본적으로 딱딱하다. 뼈에서 탄력의 기본을 찾는다면 관절부의 활액이 든 연골조직을 볼 수 있겠다. 근육은 어떤가? 근육은 뼈와 결합해서 수축과 이완을 통해 뼈대를 움직인다. 근육 자체의 탄력과 뼈와 결합해서 움.. 2020. 1. 17.
[수련일기] 미세먼지가 많다? 맑은 하늘을 며칠째 못 봤다. 구름이 하늘을 가린 날씨가 매 아침을 연다. 미세먼지는 좋음인데, 초미세먼지는 한때나쁨인건 뭘까. 아침 내내 나쁜 것 같다. 오후에는 나으려나. 정보를 너무 세세하게 구분하는 것도 사람들의 인식을 흐릴 수 있는 방편이라고 본다.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 할만큼은 아닌 거 같아서 외부에 오래 있지만 않기로 했다. 무극장을 하고, 유연공을 했다. 허리를 세우고 몸통을 앞으로 숙이는데 허벅지 뒤쪽의 햄스트링이 당겨왔다. 어제까지만해도 아무 느낌이 없던 곳이었는데...당겨진 자리까지만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왔다. 다시 다리를 펴고 검을 잡을 때의 대도세 걸음으로 햄스트링 부분의 혈액순환을 시켰다. 요즘 거의 매일 느끼는 거지만, 겨울이라 몸이 열리는데 시간이 좀 더 걸린다. 37식을 연.. 2020. 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