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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La vida/책 Libro

[책]세계를 품은 스페인 요리의 역사 - '6장 오르딸리사'는 무엇인가?

by 남쪽숲 2020. 1. 14.

 

 식용가능 채소는 다 오르딸리사이다.

베르두라는 녹색채소의 의미가 강하다. 초록색이라는 뜻을 가진 베르데가 여기서 파생됐기 때문이다.

스페인이 사용한 식재료들은 콜럼버스 이전과 이후로 나뉘어 설명할 수 있다고 책은 설명한다.

아마도 '대항해시대'의  까스띠아 왕국을 염두에 두고 말하는 것이겠지.

 

"Contigo, Pan y cebolla. 당신과 함께라면 빵과 양파만으로도"

가난에도 양파는 기본이라는 말이겠지. 하지만 지금도 이렇게 살 사람이 있을까?

콜럼버스 이전을 상징하는 채소는 양파다.

이집트에서 풍부하게 사용해온 요리재료인 양파는 현재 세계 어디에 가도 볼 수 있는 기초 요리재료 중 하나이다.

한국에서도 굉장히 평범하게 사용되는 재료이다. 거의 4계절 내내 볼 수 있다.

페루의 시장은 오후 2시쯤이면 이미 파장하는 시간이다.

 

 감자와 토마토는 콜럼버스 이후를 상징하는 식재료다.

감자는 페루에서 스페인으로 가져갔고, 토마토는 멕시코로부터 전해졌다.

감자는 처음에 독이 있는 것으로 여겨 꺼려했으나, 이후 군대부터 시작해 식량난을 겪으며 잘 먹게 되었다.

토마토도 처음에 독이 있는 것으로 여겨졌으나, 후에 조미료로써 퍼져나간다.

페루 사람들은 감자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해서 내게 여러가지 감자를 맛보여주는 것을 좋아했다.

나도 그런 감자들이 맛있어서 얼마든지 먹을 수 있었다. 

감자다. 전혀 감자같이 생기지는 않았지만 먹어보면.... 역시 감자다.

 

Pan con Tomate는 서민적인 음식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왔다. 

스페인어권 지역에는 어딜 가나 '빵꼰또마떼'가 아침으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나도 사랑하는 메뉴다. 볼리비아에서도 아르헨티나에서도 아침은 빵꼰또마떼를 먹었다.

 

남미에서 사는 동안 집에 다른 건 다 떨어져도 물과 양파와 감자와 토마토는 항상 있도록 했다.

이렇게 다시 떠올려보면 나는 이 책을 보기 전인데도 이 책에 나오는 채소류를 알고 아주 가까이 두고 썼다.

아마 한국에서도 즐겨먹어서 저 재료들만 있으면 뭘 해먹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였을 것이다. 

 

 

[읽은책]

로마제국에서 신대륙 발견으로, 세계사를 품은 스페인요리의 역사. 와타나베 마리 지음. 권윤경 옮김. 따비.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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