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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권연구 Teoría del Taichi/수련일기 Diario del ejercicio

[수련일기]48식 손의 사용, 오복에 대한 이야기

by 남쪽숲 2024.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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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식을 하고 있으니 선생님이 옆에서 보다가 동작을 다시 잡아주셨다.
투로의 형태에 힘과 무게중심의 변화가 다 담겨있다는 걸 보여주셨다.
투로의 동작을 보고 따라하면서 심상으로 기억했다.

손의 사용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셨다.
'손은 흉기와 같다. 그러므로 조심해서 써야 한다.'라고 말씀 하시면서도
'모든 도구는 손의 연장이다'라는 말과 다르지 않음을 가르쳐주셨다.
도구는 쓰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만들어내는 결과가 다른 것이다.

야마분종, 루슬요보, 상보금타, 옥녀천사, 해저침, 섬통비, 상보칠성,
여봉사폐, 별신추, 압장, 탁장 등의 자세가 가지는 여러 변용도 보여주셨다.
변용되는 동작의 의미마다 연결된 급소도 알려주셨다.
기문, 전중, 천돌 등 동작마다 노리는 신체부위가 어떻게 변하는지도 알게됐다.

장, 권, 구의 쓰임도 새롭게 알게 된 바가 있다.
배운 것은 개인수련시간에 부지런히 붙여봐야겠다.
태극권을 하면 할수록 이것이 인체에 활력을 주는 운동이라는 확신이 든다.

잠시 쉬는 시간에 옛오복과 최근 오복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주셨다.
고전의 서경(응천상지삼광 비인간지오복)에 나오는 오복은 수(수명), 부(경제력), 유호덕(평판), 강녕, 고종명(죽음)이다.
현대의 오복은 건강, 배우자, 자본, 취미나 일, 친구라고 한다.
생각해보니 정말 그렇다.
일주일동안 수련하면서 조용히 생각할 꺼리로 삼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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