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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일기 Diario del ejercicio

[수련일기] 서고 앉고 눕는 법

by 남쪽숲 2020. 6. 10.

전날 밤부터 아침에 눈을 뜰 때까지 우리 몸은 누워있다.
누워있는 동안 몸은 낮동안의 긴장을 풀고 이완한다.
뇌는 깨어있는 동안의 기록들을 정리하고, 관절은 사이가 벌어지고, 혈압이 조금 낮아진다. 근육에 들어간 긴장이 풀어지며 낮동안 수련했던 근육들이 회복에 들어간다.
의식을 가라앉히고 호흡을 고르게 해서 명정상태를 유지하면
몸은 자연스럽게 정을 채우고, 기운을 돌려, 신을 보호한다.

아침에 눈을 뜨면 몸을 쓸어주고 고치를 하는 이유는 말단의 신경을 자극해 뇌를 깨우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관절과 근육에 새로운 긴장을 부여하기 위해서이다. 갑작스러운 움직임으로 몸이 다치는 것을 예방하려는 것도 있다.

일단 몸이 깨면 상반신을 들어 앉는다.
가부좌를 틀고 호흡을 다듬는다. 고관절을 열고 척추를 세운다.
기공의 호흡으로 몸 구석구석 의식과 호흡을 일치시켜 돌린다.
맑은 기운이 몸을 채우고나면 무극장과 유연공으로 신경을 깨우고 관절과 근육을 자극한다.

일어나 서서 태양경배자세로 앞으로 눕고 일어나는 동작으로
몸통의 차크라, 임독맥의 기운을 유주시킨다.

태극권은 서서 움직이는 신경반사 동작의 연속이다.
그저 천천히 느리게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 무한한 음양의 변화를 품고 있다.
척추반사가 기본인 것을 알면 힘이 들고 나는 것을 안다.
이 모든 신체반응이 호흡으로 조절이 되도록 연습해간다.

매일의 의식이 이를 중심으로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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