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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일기 Diario del ejercicio

[수련일기] 퇴보고호

by 남쪽숲 2020. 5. 11.
아카시아꽃이 질 무렵..점점 좋아지고 있다.

 

상보칠성은 스프링이 감겨 눌려조이듯 허리가 감기며 축경이 이루어진다.

이어지는 퇴보고호는 조인 스프링이 풀어지듯 탄력적으로 풀리며, 상대가 가진 중심으로 돌아가려는 힘에 더해 중심을 무너트린다.

마치 호랑이 등에 앉은 듯한 엉거주춤하게 보이는 자세는 위의 원형으로 돌아가는 스프링같은 경을 위함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어깨가 크게 돌아 손으로 치고 미는 것 같으나 실상 경은 바닥에 붙인 발뒤꿈치에서 시작해서

허리에서 크게 휘돌아 전달되는 것이다. 

어깨에서 발현될 수도, 팔꿈치에서 발현될 수도, 손에서 발현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것을 유념하면 퇴보고호의 기본적인 의미를 알았다고 하겠다.

 

매일 조금씩 나아간다.

아침에 37식을 2번 수련하고, 퇴근하면서 체육관에서 37식으로 몸을 풀고 오랜만에 쌍수검을 수련했다.

아직 틀어진 중심이 온전하다고는 못하지만, 그래도 이정도까지 몸이 움직여주는 것은 정말 다행이다.

견적세, 대도세, 소도세, 조천세, 금계독립팔상세, 지검세를 번갈아가며 방향전환을 연습했다.

목검이 조선후기 예도 정도 길이 밖에 되지 않아 조금 짧은 감이 있지만 연습하는데는 문제가 없다.

컨디션이 이대로 계속 좋아진다면 조금씩 더 움직여볼 수 있을 것 같다.

 

법검의 끝은 언제 볼 것이며, 도검의 시작은 또 언제 볼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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