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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생 Comida y Bebida/요리 Comida

[맛집수행] 부산 토곡 한우 생고기 토곡식육식당

by 남쪽숲 2020.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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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축하할 일이 있었다.

그래서 고마운 분들에게 밥을 샀다. 그동안 별말없이 많이 지켜봐주고, 들어주신 분들이다.

이날 세 사람이 스페샬세트 하나에 한우 모듬 구이 반판 하나, 된장찌개 하나와 돌솥밥 하나를 시켜서 먹었다.

그럼 세 사람이 배부르게 먹으려면 필요한 돈은?

식육식당 마당이 넓다.

여기가 주차장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손님이 거의 없었다.

그나마 홀이 아닌 한 팀씩 들어가도록 방이 따로 된 공간에는 손님이 들어가고 있었다.

 

물이 엽차가 나왔다.

이건 물통의 청결이나 찻물 자체를 관리하기가 어려울텐데?

뭔가 노하우가 있을 것이다. 뭔지 생각해보자. 그게 아니라면...청결은 버렸다고 보면 된다.

 

불판 위에 하얀 건 지방이다. 오랜만에 사라다(샐러드)가 나오는 집을 와서 사라다를 더 달라고 해서 먹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채소류와 기본찬의 일부는 샐러드바에서 스스로 퍼서 먹을 수 있었다.

홀을 담당하는 분들이 굉장히 친절했다.

가격이 비싼 것에 그 서비스비용이 들어있기는 하지만, 그분들이 손님들의 식탁을 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것이

손님이 자신들을 부르면 무엇이 필요한지 바로 알고 제공해준다는 것이다. 지체함이 없었다.

 

부위별로 나온 고기는 사진으로 보는 것처럼 신선했다.

숙성도 잘 됐다.

소고기는 소금만 살짝 찍어서 먹거나, 기름장에 찍어 먹으면 맛있다.

만약 무엇부터 먹을지 모른다면, 일하는 분에게 물어보면 친절하게 가르쳐준다. 

어떤 고기부터 먹는 것이 좋은지 말이다. (보통은 얇은 고기부터 구워먹으면 된다.) 

 

돌솥밥은 잘 됐지만, 들어가는 콩이나 쌀 등이 그닥 좋은 것 같지는 않다.

돌솥에 밥을 했다는 것으로 평타정도 되니 소비자들이 그냥 먹는 것인 것 같다.

 

들어갈 때는 못 본 코끼리상이 나갈 때 보인다.

밖에서 오는 복을 코끼리가 반겨주고 있구나.

위치나 모양을 봐도 분명히 풍수적인 의미를 띄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랜만에 기분 좋게 소고기를 먹었다.

그람으로 따지면 소고기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지만 장소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생각하면 상쇄되는 가격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끝나고 나면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은 집이다.

(그때까지 이 집이 잘 있을지 모르겠다.)

 

[부산 토곡식육식당]

추천: ★★

부산 연제구 토곡로 7

영업시간:  월~금 11:30~22:30 (쉬는 시간 15:00~17:00) / 토 11:30~22:30 / 일 11:30~22:00

주차공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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