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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일기 Diario del ejercicio

[수련일기] 오랜만에 수련 후 걷기

by 남쪽숲 2020.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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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집에서의 일상도 점점 자리를 잡아간다.

일어나자마자 몸을 쓸어주고 물을 한 잔 마신 다음 화장실에 간다.

세수를 하고 나와서 태양경배자세를 한다.

태양경배자세를 하는 동안은 대퇴부와 허리의 근육들이 아프지만 시원하다.

무극장으로 몸의 신경과 근육의 균형을 바로잡아주고, 유연공으로 관절과 근육을 이완시킨다.

최근에는 거의 집 안에서 있었기 때문에 37식의 전 10식을 반복했다. 

 

위의 일상을 반복한 뒤에 오늘은 밖으로 나가서 1시간 40분가량을 걸었다.

이사 온 곳이 인적이 드문(?) 시골에 가까운 곳이라 마음만 먹으면 걷기 좋다.

대신 차도에 큰 차들이 많이 다녀서 먼지가 많이 나른다는 것이....

 

걷는 동안 봄이 온 것을 다시 한 번 알게 된다.

조금 일찍 꽃을 피운 벚나무와 활짝 핀 유채꽃과 큰별꽃, 민들레, 냉이꽃, 큰개불알꽃, 꿀풀꽃을 봤다. 

동백은 활짝 피다 못 해 목아지가 부러지듯 나무 아래로 떨어지고 있었다.

아침이나 저녁에 걸어서 출퇴근하는 것을 고려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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