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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일기 Diario del ejercicio

[수련일기] 태극권형을 하나하나 다시 밟아본다.

by 남쪽숲 2020.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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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권의 다른 이름은 13세이다.
이것은 '팔문 오보八門 五步'라고 불리는 '붕리제안 채열주고 진퇴고반정'의 열세 글자로
몸과 마음의 움직임을 설명하기 때문이다. 이 원리에 충실하면 어떤 형태를 취해도 태극이라 할 수 있다.

이전에 사람들과 함께 수련을 하면서 권형을 가르치고 의미를 새기면서 나 또한 새로운 것을 많이 얻었다.
비전이라 해서 지식을 숨길 수록 퇴보된다. 함께 나누고 겸손하게 행할 수록 변해가는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다.

무극장을 하면서 페루에서 사람들과 함께 수련하던 때를 떠올렸다.
남녀노소를 다 가르쳐봤을 때, 남자보다는 여자가, 어린 친구들보다는 나이든 사람들이 더 많이 배우고 싶어했다.
아마 자신의 몸상태를 더 자주, 많이 살피는 사람이라 수련이 가져오는 '변화'를 느낄 수 있어서였을 것이다.
나 또한 보통 이하의 근기와 몸을 가졌기에 그런 변화를 느낄 수 있었던게 아니었겠나.

오늘은 유연공과 태양경배자세를 하지 않고 바로 권형을 하나씩 밟아봤다.
1차로 기세, 람작미, 단편, 제수상세, 고, 백학량시, 루슬요보, 수휘비파, 루슬요보, 진보반란추, 여봉사폐, 십자수를
2차로 포호귀산, 람작미, 사단편, 주저간추, 도련후, 사비세, 운수, 단편하세, 금계독립, 분각, 전신등각, 루슬요보를
3차로 진보재추, 상보람작미, 단편, 옥녀천사, 람작미, 단편하세, 상보칠성, 퇴고과호, 전신파련, 만궁사호, 진보반란추
여봉사폐, 십자수, 수세로 마무리를 했다.
매일 37식을 연속동작으로 행했는데, 오늘은 하나씩 권형을 맞춰봤다.
일상적으로 행하던 것들에 이렇게 한 번씩 점검하고 바꾸는 기회를 갖는 것도 좋은 것 같다.

팔굽혀펴기를 20개씩 3세트를 하고 마무리했다.

아래는 팔문오보에 대한 설명을 해 둔 네 블로그 페이지를 링크한 것이다.
다른 방법으로 내용을 더 쉽게 볼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알려주시길...^^;;
https://southforest0.tistory.com/73?category=835505

https://southforest0.tistory.com/73

중국 태극권의 다른 이름은 13세이다. 붕리제안掤履擠按 채열주고采捩肘靠 진퇴고반정進退顧盼定. 앞의 13가지 글자로 그 움직임을 설명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태극의 각 동작은 글자들을 하나 이상 표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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