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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일기 Diario del ejercicio

[수련일기]한기를 몰아내다

by 남쪽숲 2019. 12. 12.

어제 수련을 쉬고, 오늘 아침까지는 몸에 든 한기를 쫓았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목과 등으로 스며든 한기를 몰아내는데 효과가 있어서

저녁과 아침에 따뜻한 유자차를 마시고, 실내에서도 종일 어깨와 목을 덮는 오리털 파카를 벗지 않았다.

딱딱하던 몸이 풀리고 체력이 조금 돌아와서 관절을 움직여서 주동근들이 움직임을 갖는 자세를 취했다.

몸에 열을 내는 것이다. 갑자기 혈류가 바뀌는 자세는 지양했다. 한기에 든 몸에 무리가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의자에 앉아서, 벽을 밀면서, 선 자세로 하체의 근육을 움직이는 자세를 만들어 갔다. 

 

변온동물과 달리 상온동물은 체온 유지가 중요하다.

단지 몇도가 오르내리는 것을 이기지 못하고 몸상태가 나빠지는 것이다.

그래서 항상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다. 더우면 시원하게, 추우면 따뜻하게 하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해야한다.

여름에는 겉이 뜨겁고 속이 차기 때문에, 햇빛을 피하고 찬물로 씻어서 몸을 식히고

먹고 마시는 것은 찬 음식보다는 따뜻한 음식을 먹는다.

겨울에는 겉이 차고 뜨거운 기운이 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겉을 따뜻한 옷과 방한용품으로 싸고,

시원한 음식으로 뜨거운 속을 식히는 것이다.

그렇다고 계속 찬음식을 먹으면 겉에 가득한 한기가 침입하기 쉬워지니 '적당함'을 알고 지켜야 한다.

수련도 이와같아서 항상성을 가진다. 음양과 허실에 관해 내려오는 이야기들이 다 이것에 해당하는 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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