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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일기 Diario del ejercicio

[수련일기] 안개가 자욱하다.

by 남쪽숲 2020.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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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역으로 나오는 길까지 안개를 보니 곧 더 문제가 될 미세먼지가 생각난다. 안그래도 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는데 미세먼지 수치가 올라갈 거라는 뉴스가 나온다. 마스크 잘 쓰고 물을 더 자주 마셔야겠다.
먹는 물을 판다고 한숨 쉬던 게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공기를 팔고있다.
공기청정기는 건강에 대한 공포로 공기를 파는 것이다.
뭐..과학적으로 입증되는 사실도 있지만...
이런 세태를 보며 자본주의의 끝은 결국 사람을 사고팔게 되는 것임을 늘 경계하게 된다.

 교육원 숙소는 항상 건조하다.
수건을 물에 적셔서 머리맡에 걸어놨는데도 새벽에 일어나니 목이 메인다.
일어나기 전에 고치를 해서 침을 내고 몸을 쓸어주었다.
물을 한 잔 마시고 화장실에 가서 세수를 했다.

 밖은 안개가 자욱했다.
북쪽을 바라보는 계곡면에 건물이 있어서 안개가 더 심한 것 같다.
실내 탁자와 의자를 한쪽으로 치우고 수련을 시작했다.

무극장, 유연공, 37식까지 하고나니 배가 고프다.
이때 잠깐 10분정도 걸어주고 물을 반 잔 마셔주면 좋은데 여건이 안됐다.
수련을 하기 전후에 걸어주면 몸이 서서히 더워졌다가 다시 서서히 제자리를 찾아간다.

기력을 잃지않는 좋은 방법이다.
몸은 졸력을 써서 정기를 잃기도 하지만
과한 수련이나 잘못된 휴식으로 정기가 상하기도 한다.
조심해서 쓰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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