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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La vida/여행 Viaje

[국내여행] 태안 안면도 나문재 휴양지 카페

by 남쪽숲 2020.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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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에 사는 친우와 함께 간 나문재 카페다. 

오랜만에 태안을 방문한 손님이라고 안면도 안에 자리잡은 나문재 휴양지 카페로 나를 데리고 갔다. 

카페 입구는 여기다. 작은 아뜰리에처럼 생겼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범상치가 않다. 위 사진에 보이는 것으 카페 입구고, 나문재 휴양지로 들어오는 입구는 훨씬 전이다.

휴양지로 들어오는 입구는 작은 동산 정원에 들어오는 느낌이 든다.

오솔길을 따라 가며 여기저기 놓인 조각 조형 작품들을 볼 수 있다.

견문이 짧아 이름있는 작가의 작품인지는 모르지만 전시해 놓은 사람의 심미안은 알 수 있었다.

 

안도 다다오라는 건축가가 있다.

젊은 날 권투를 하던 청년이 건축가가 되면서 자신만의 특징으로 삼게 된 것이 이 시멘트외벽을 그대로 두는 것이다.

공사장에서는 흔히들 '폼form'이라고 부르는 시멘트틀 자국과 변형이 되지 말라고 박아놓은 핀 자국이 그것이다.

그래서 나문재 카페의 건물을 처음 볼 때 안도 다다오가 떠올랐다. 

 

썰물 때의 바다. 날씨가 흐려서 바다와 하늘의 경계가 더 모호했다.

물 때를 잘 맞춰가면 외곽에 서 있는 소나무 아래 비탈까지 온 바다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흐린 날씨에 추운데도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서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카페 앞의 조경은 누가 관리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지속적으로 손을 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작은 섬에서 바닷바람을 맞는 식물들이 보통의 정성으로는 오래 견디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날씨가 흐린 덕에 내부 조명이 더욱 분위기 있게 되었다. 

잠시 산책을 하다가 추워서 카페로 들어갔다.

친우가 좋은 짝을 만난 모습이어서 보기 좋았다.

 

카페 내부의 인테리어와 사용하는 찻잔

 

접근성이 떨어지는만큼 카페와 주변은 고급화 전략이다.

천장이 높고 입구를 제외한 사방 벽이 유리라 난방비가 장난이 아닐 듯 보인다. 

사용하는 잔도, 테이블과 의자도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소재와 모양들이다.

무엇때문에 이 먼 섬 한쪽 귀퉁이까지 오느냐고 물었을 때, 이걸 보러 간다는 말을 할 수 있을 정도이다.

카페 내 청결도가 높은 것은 기본이다. 화장실도 공기가 청정하고 아주 깔끔했다.

바깥의 정원 또한 그 넓이가 만만치 않아서, 나같은 사람은 과연 이곳의 주인이 누구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나문재 카페]

추천: ★★★

충남 태안군 안면읍 통샘길 87-340

영업시간: 매일 10:00~19:00(입구에 붙은 시각과 인터넷에 공개된 영업시간이 오차가 있다.)

주차공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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