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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La vida/여행 Viaje

[국내여행] 안동역 역사 주변 구경

by 남쪽숲 2020. 2. 2.

 

안동은 정말 많이 가 본 도시다.

학생들을 데리고 하회마을, 도산서원, 병산서원, 봉정사 등으로 답사를 몇 번이고 갔었다.

그런데 이번처럼 혼자서 기차를 타고 안동역에서 내려서 돌아다닌 적은 처음이다.   

안동이라는 시에 비해서는 생각보다 아담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아마 안동시가 커지면서 시 외곽으로 역사를 이전하려고 준비 중이지 않을까 한다. 

안동역 뒤로는 안동호에서 이어지는 낙동강이 흐른다.

 

가수 진성 님이 부른 안동역에서는 노래비로 이곳을 지키고 있다.

노래비 뒤편에는 노래소개와 노래비를 누가 어떻게 세우게 되었는지 적혀있다. 

종합관광안내소가 보여서 가까이 가봤다.

한쪽 벽에 관광안내도가 크게 붙어있다.

동기를 만나기 전에 오늘 가고 싶은 곳을 대강 짚어보며 생각해두었다.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은 한정되어 있고, 그 중에 보고 싶은 곳은 임청각과 안동법흥사지의 칠층전탑,

그 너머에 안동댐 아래의 월영교정도를 보면 체력이든 시간이든 얼추 맞을 것 같았다.

 

 

안동 하면 떠오르는 것이 하회탈이다.

안동의 탈춤이 유명하기는 하지만, 사실 실제 탈춤을 보기는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큰 감흥이 없다.

상징으로서 안동 하회탈을 좋아할 뿐이다.

 

안동소주는 용량에 따라 35,000~40,000원이다. 

명인이 만든 안동소주 브랜드가 2가지 있다는데 그 중 한 가지가 위 사진의 안동소주이다.

다른 브랜드는 선물 받은 것이 있으니 언젠가 기회가 되면 한 번 맛을 보고 품평을 해보겠다.

 

이제 안동역 내부를 살펴보자.

입구로 들어가면 맞은편에 바로 편의점이 보인다.

그런데 창으로 비치는 물건들이 다른 지역 스토리웨이에 비해서 좀 특이하다.

가까이 가서 보니 특산품들이다. 

살 기회를 놓친 사람들이 기차를 타기 전 마지막으로 특산품을 살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가격은 바깥과 그렇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하긴...요즘 인터넷으로 가격 검색이 바로 가능한데 가격이 다르면 안사겠지.

 

안동역 휴게실과 화장실 입구 전경

오른편 위에 특이한 물건이 보인다.

스마트 미니 도서관이라고 한다.

책을 빌려갈 수 있다고 돼 있다. 만들어 놓은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다.

일정기간 동안은 안내인이 있어서 책 대출과 반납을 도와주게 한다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문과 패널에 붙은 설명서만 보고 책을 빌려보려고 앞에 서서 찬찬히 읽어봤는데...설명이 복잡하다.

그냥 사람이 일정기간 있으면서 몇 번 보여주면 더 전파가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이들었다.

비밀번호 입력은 이미 있는 비밀번호(회원카드를 만들 때)인가, 아니면 지금 생성하는 비밀번호인가?

대출할 때도 똑같은 순서로 해야하는건가?

차라리 '대출할 때'와 '반납할 때' 순서를 따로 나눠놨다면(내용이 거의 같더라도) 덜 복잡해 보일 것 같다. 

바깥 대기실은 난방이 되지 않아서 썰렁했다. 휴대폰을 충전하려는 사람만 앉아있었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역 곳곳에 손소독제가 비치되어 있었다. 

 

양 옆으로 보이는 화물열차에는 아마도 시멘트의 재료가 되는 석회석이나 시멘트 포대가 실려있을 것이다. 

 

안동역에서 출발해서 안동역에서 끝나는 도보 여행.

안동역 오른쪽으로 철길을 따라 15분을 걸어가서 임청각, 안동법흥사지 칠층전탑을 보고,

안동댐이 보이는 낙동강변을 걸어서 안동 물문화관 앞에 있는 안동 간고등어 밥상(26,000원)을 점심으로 먹었다. 

월영교를 건너보고 다시 돌아와서 '달그림자 카페'에서 차를 한 잔 마시고(9,000원),

카카오 택시를 불러 타고 역으로 돌아오는(4,000원)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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