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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ichi212

[수련일기] 태극권 수업 팔단금 2단계 좌우개궁사사조(좌우만궁거심화) 사람의 몸을 비단같이 부드럽고 질기고 튼튼하게 만드는 8단계가 있다. 팔단금을 배워서 꾸준히 해봐야겠다. 2단계는 좌우개궁사사조左右開弓似射雕(좌우만궁거심화)이다. 왼쪽 오른쪽으로 활을 당겨 독수리에 활을 쏘는 듯한 자세다. 먼저 어깨넓이 보다 조금 더 다리를 벌려서서 마보를 서듯 무릎을 굽히고 하체 근육을 당긴다. 손을 가슴 앞에서 교차하는데 활을 잡는 손이 바깥으로 향한다. 활을 잡은 손을 뻗어 제 위치에 두고, 반대편 손을 화살을 잡아 당기듯 당긴다. 호흡 또한 활시위를 잡을 때와 같이 당길 때 들이쉬고 멈췄다가 화살을 든 손을 놓는 동작에 내쉬면 된다. 반대편으로도 동작을 반복한다. 큰 숨을 고르는데 좋은 동작인 것같다. 하고 나면 등쪽 승모근, 광배근이 당기고 하체가 안정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2022. 9. 20.
[수련일기] 태극권 수업 팔단금 1단계 양수탁천리삼초(쌍장탁천리삼초) 팔단금은 몸을 비단처럼 부드럽고 질기고 튼튼하게 만드는 8단계의 방법이다. 1단계는 양수탁천리삼초兩手托天理三焦(쌍장탁천리삼초)이다. 양손으로 하늘을 받치는 모양을 하는데 삼초(상초, 중초, 하초)를 다스리는데 유용하다. 참장 자세에서 자연스럽게 팔을 내리며 손을 깍지낀다. 서서히 일어나며 손바닥을 바깥으로 돌려 팔을 위로 뻗는다. 고개를 위로 들고 숨을 들이쉬며 팔을 끝까지 위로 뻗는다. 숨을 멈추고 고개를 정면으로 내려보고 숨을 내쉬면서 팔을 내리고 손깍지를 푼다. 삼초는 상, 중, 하초를 말한다. 기와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영양물질 생성과 수분의 순환을 담당한다. 목구멍에서 위까지 상초(폐, 심장, 심포 위 분문에서 위 유문까지=횡경막 아래에서 배꼽까지 중초(비, 위, 옛 의서에는 간 포함) 위 유.. 2022. 9. 13.
[수련일기] 태극권 수업 자연세 참장 이번 학기부터 한국에서 태극권 수업을 듣는다. 첫날은 태극권 참장(삼원식)과 팔단금 1식과 2식을 배웠다. 나머지 시간은 선배들을 따라 24식 44식 등을 하면서 동작을 따라갔다. 선생님 성함은 '진종백'이다. 자연세와 참장에 대해 들은 것과 자세교정을 받은 것에 대해 기억나는 대로 써보겠다. 먼저 자연세로 바르게 선다. 자연세는 연권십요의 내용대로 몸에 힘을 빼고 발을 서로 붙여 11자로 두고 바르게 서는 것이다. 참장은 삼원식이라고도 하는데 엄지와 검지, 양팔, 사타구니가 하나씩 원을 이루기 때문에 그렇게 불린다. 자연세에서 왼발을 어깨넓이보다 조금 더 벌려딛어 발끝이 11자가 되도록 하고 팔을 눈 앞 정도까지 들었다가 팔뚬치가 어깨 위로 들리지 않도록 내리며 큰 공을 몸 중심에 안은 듯이 손과 팔의.. 2022. 9. 13.
[수련일기]왜 숨어서 수련시간을 가지는가 좋은 것은 숨겨서 드러내 보이지 않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몸을 갖추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마음을 바르게 하는 것 이성을 갖추고 감성을 풍부하게 하는 것 보편적으로 사람들이 즐기는 자극적인, 설렘이라 부르고 배덕감을 즐기는 것을 반대하는 것 보이는 것을 점점 더 숨겨간다. 오직 마음을 모아 자리잡고, 오래 유지하며, 바르게 힘 쓰는 것을 연습하겠다. 수련의 목적 자체가 남과 다투는 것이 아니니까. 제자를 길러보고자하는 욕심은 이제 거의 접어간다. 정신의 유전자라도 남겨보려했던 내가 무지한 것이었다. 그저 지나갈 것은 지나가고 머물 것은 머물도록 하는 것이 맞겠다. 2022. 5. 26.
[수련일기] 송화가루가 난다. 송화가루가 난다. 보통 4~5월 소나무에서 송화가 피고 가루가 날리는데 올해는 가물어서 그런건지 벌써 송화가 피는 것 같다. 송화가루가 나는 때는 보통 실내수련을 하게된다. 밖에서 오래 수련을 하다가는 알러지 반응으로 재채기, 콧물 등의 비염 증상과 피부가 가렵고 빨갛게 부어오르는 반응으로 고생할 수 있다. 송화가루는 일종의 꽃가루다. 수컷이 흩날리는 씨앗이 되기 전의...정자 같은 것이다. (다른 비유가 생각나지 않는다.) 흩날리는 가루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고생하지만 결국은 풍매화를 하는 나무의 막을 수 없는 생명현상이다. 사실 조경을 하는 사람들은 송화를 떼어버리는 걸로 송화가 날리는 걸 막기도 하지만.... 어제 오늘 비가 좀 와서 숨쉬기가 좀 더 편하다. 앞으로 점점 심해질텐데... 수련장소나 시.. 2022. 4. 26.
[수련일기] 발 관리의 중요성 최근 발이 엉망이 됐다. 씻는 걸 잘 하는 것만으로는 미생물 균형을 잃은 발이 관리가 잘 되지 않는다. 상처가 늘어서 조심스럽게 다루는 중이다. 도구를 이용해 발의 각질을 관리하고 저녁마다 발과 다리를 주물러 관리하고 있다. 몸을 움직이는 기본은 다리이다. 야생동물은 다리가 부러지거나 발을 다치거나, 발에 병이 와서 다리를 못쓰면 무리에서 도태되거나 죽는다. 사람은 그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움직임에 제약이 생기고 느려지고 멈칫거리게 된다. 하반이 땅을 디디고 지구의 중력과 방향을 맞춰가며 힘을 전달할 때 반드시 발이 상처없이 깨끗하고 건강해야 힘을 잃지 않는다. 2022. 4. 25.
[수련일기] 봄에 하는 수련 버드나무에서 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했다. 송화가루도 시작이다. 외부환경이 수련하기 힘들게 변하면 다른 수련장소를 찾는다. 권을 수련하는 사람은 주변을 살피는 것에 게을러지지 않는다. 항상 내외상응해서 외부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적절한 대책을 구성하는 것이 기본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37식을 1번씩 연습하고 있다. 그중 기본 10식을 매일 3번씩 하는 것으로 각 기본동작을 연습한다. 몸의 변화를 느낀다. 흐름을 거꾸로 돌리는 역천의 법이 선도라지만 거대한 흐름의 일부를 거스를 수 있을 뿐이다. 허락된 시간만큼 후대를 찾아 길러야 한다는 생각을 더욱 하게 됐다. 2022. 4. 24.
[수련일기]이제 밤에도 잠깐 수련 가능 밤공기가 조금 덜 차다. 차갑다는 느낌보다는 시원하다는 느낌이 드는 때다. 이럴 때 체력을 쌓고 몸의 가동범위를 좀 더 넓혀야겠다. 빠른 걸음으로 걷고 근육에 긴장을 더 주는 자세를 잡고 권형으로 약속된 움직임을 몸에 주어 부하를 건다. 겨우내 줄었던 탄력을 살려보자. 2022. 3. 29.
[수련일기]초봄. 몸을 깨운다. 겨우내 움츠려 있던 몸을 펴야 한다. 평소 천천히 길게 하던 태양경배자세와 유연공은 짧게 줄이고 제자리 달리기, 팔벌려뛰기나 가볍게 달리는 것을 추가했다. 태극권은 조금 가볍게 형태가 힘을 따라가도록만 수행했다. 힘의 큰 흐름만 따라가서 대근육의 움직임만 잡고 세밀한 부분은 흘려보내는 것으로 잡았다. 봄이라 몸이 조금 가볍게 느껴진다. 2022.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