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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일기] 최근 아침수련 순서 봄이 되어 기운이 위로 뻗치는지 일어나면 이부자리에서 몸이 위로 올라가있다.정신이 깨어 눈 뜨자마자 혀를 놀리고 고치를 해서 침을 낸다.손바닥으로 몸을 쓸어준다. 가끔 손이 부어있기도 한데 몸을 쓸어주다보면 조금 나아진다. 잠시 숨을 고르고 태양경배자세를 시작한다.태양경배자세를 2번정도 하면 혈액이 몸 구석구석으로 흘러가는 것이 느껴진다.태양경배자세는 제자리에서 할 수도 있고, 앞으로 조금씩 나가며 할 수도 있다. 무게중심과 힘을 움직여가며 차크라를 여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태양경배자세가 끝나고 나면 무극장과 유연공을 시작하는데최근에는 출근을 해서 무극장과 유연공을 하고 있다.아무도 없는 안정적인(?) 수련터가 있기 때문이다. 무극장과 유연공으로 신경을 일깨우고, 37식을 하면서 호흡과 동작을 일.. 2020. 4. 29.
[수련일기] 다시 람작미 람작미로 중심을 다시 세운다. 붕경으로 상대와 나를 친다. 한 번 양이면 한 번은 음이다. 한 번 격렬한 동작이 지나면 한 번은 안정된 동작이 중심을 지키도록 한다. 방향을 바꿔 한 발 더 딛으며 붕리제안을 한다. 상대를 견제하며 한 숨을 고른다. 몸은 앞으로 힘은 뒤로...'사기종인'을 알면 왜 몸이 앞으로 가는데 힘은 뒤로 향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 중심을 지켜 하나를 품는 마음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2020. 4. 28.
[수련일기] 전후좌우 옥녀천사 아름다운 여인이 실을 자아내는 듯한 동작은 그 안에 방송과 전사라는 태극권의 큰 원리를 다 담고 있다. 다른 동작들이라고 그 원리를 담고 있지 않겠냐마는 옥녀천사는 굉장히 격렬한(?) 전사를 보여준다. 북을 왔다갔다하는 모습. 양팔에 실이 감기는 모습. 발끝에서 온몸을 휘돌아 손끝에서 나가는 경의 실을 볼 수 있다면 전사를 따로 언급할 필요가 없겠다. 우아하고 아름다운 모습 속에서 잔인한 수법을 읽어낼 사람이 많지는 않을 것이지만, 그 연습은 방송부터 시작한다. 오늘은 아침 수련을 건너뛰고 퇴근후에 학교대강당에서 수련을 했다. 손을 쓰는 법을 알고나면 손에 무엇을 들어도 어색하지 않다. 태극권, 합기, 유술, 태권도 등 대부분의 무술이나 힘을 사용하는 법들은 먼저 손을 쓰도록 하고 다음으로 손과 이어진 .. 2020. 4. 27.
[수련일기] 단편하세 다시 반복이다. 새로운 순환의 시작이다. 새로운 순환은 람작미와 단편으로 다시 시작되는 것 같으나 이전 순환과는 힘의 방향이 다르다. 매번 새로운 순환이 이와 같다. 매일, 같은 권가를 반복할 수 있는 것도... 2020. 4. 24.
[수련일기] 한 발짝 내딛는다. 진보람작미 한 발짝 내딛는다. 그것이 중요하다.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나아지는 것.그러기 위해서는 조금씩이라도 변화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급작스러운 변화에도 적응하고, 인도할 수 있어야 하겠지만,더 중요한 것은 변화가 하루아침에 일어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변화의 작은 기미를 놓치지 않을 수 있는 예민함과 커다란 변화도 수용할 수 있는 담대함을 함께 지녀야 한다. 필요한 순간마다 번갈아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오늘 온라인수업 중에 좀 놀란 일이 있었다.왜 그런지 이유를 아직 몰라서 어떻게 글을 써야할지도 모르겠다.글을 쓰더라도 개인적인 이야기가 들어가게 쓰지는 않겠지만...하지만 이렇게 기록이라도 남겨두면 나중에 다시 한 번 기록을 살펴보면서 무슨 일이 어떻게 있었고,그것이 무엇 때문인지, 무엇을 변화.. 2020. 4. 23.
[수련일기] 좌우루슬요보 후 진보재추 아침마다 권을 수련하는 장소이다.크기로만 치면 사방으로 한 평반쯤 되는 곳이지만, 혼자 수련하기에는 작지만은 않은 곳이다. 사실 개인의 수련장소로는 사치에 가깝다고 봐야하지만...코로나로 인해(?) 거의 아무도 오지 않는 곳이 되었다. 그래서 혼자 쓰고 있다. 뒤꿈치로 찬 왼발을 그대로 내려 딛고 왼쪽부터 좌우로 루슬요보를 한다.루슬요보는 상대를 치기에도, 상대의 힘을 받기에도 좋다.그래서 동작의 전환과 몸의 중심을 잡아야 할 순간에 이 동작을 많이 하게된다.그래서 단편과 함께 다른동작들보다는 좀 더 몸에 익숙하다. 재추는 전방 앞으로 비스듬히 내려지르는 것이다.흡사 나무를 심거나 모내기를 하는 것 같은 동작이라 재추라 한다.재추는 주먹으로 치기위해 지르는 것이 아니다. 머리와 어깨 치받으려고 주먹을 아.. 2020. 4. 22.
[수련일기] 몸을 돌려 뒤꿈치로 밀듯 차다. 전신등각은 몸을 돌려 발로 차는 것이다.전신의 뜻이 몸을 돌리는 것이다. 뒤로 돌아보는 것을 말한다.몸을 돌릴 때 항상 먼저 해야하는 것이 있다. 눈이 먼저 가야한다. 내가 무수히 들었던 말이다. 몸이 돌아가는 방향, 몸이 가야하는 방향으로 눈이 먼저 가야 한다. 눈이 가면 고개가 돌아가고, 고개가 돌아가면 경추와 척추, 요추가 돌아간다.몸의 중심선이 돌아가면 중심선을 중심으로 저절로 돌게 돼있다.이는 닭을 보면서 더 잘 볼 수 있다. 닭이 움직일 때 항상 고개부터 돌아간다.고개가 돌아야 몸통이 같이 돌아간다. 몸이 돌아갈 때 발은 어떻게 돌아가는가?몸을 돌려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발가락이 있는 발앞굽을 써야하는지, 발뒤꿈치를 써야하는지, 그것이 어떻게 동작하는지 알게 된다. 등각은 발뒤꿈치로 차는 .. 2020. 4. 21.
[수련일기] 좌우분각 태극권에서 발로 차는 동작은 분각과 등각, 파련각 등이 있다.태극권 37식에서는 여기서 언급한 분각, 등각, 파련각이 모두 나온다. 등각과 파련각은 뒤에 설명하도록 하고 오늘은 분각을 보도록 하자.분각은 자리에서 먼저 무릎을 올리고, 무릎을 펴서 발등과 발끝으로 찬다.보통 좌우로 분각을 한다. 전통권은 허리 위로 다리를 올리는 동작이 거의 없다.실제 동작이 쓰일 때 잘못하면 다리를 잡히거나 중심을 잃기 쉽기 때문이다.하지만 최근의 투로들에서는 각법을 할 때 얼마나 고관절이 열리는지(송과), 다리가 부드럽게 펴지는지 본다.발차기 동작은 자연스럽게 한 다리로 중심을 잡도록 되어있다.몸의 중심을 잡는 것, 발꿈치와 발끝으로 땅을 잡고 회전하는 것,골반을 축으로 해서 힘을 발끝으로 보냈다가 되돌려받는 것, 이 .. 2020. 4. 20.
[차]커피를 내려서 마신다.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커피콩이라고 한다. 이제 동남아, 남미,아프리카에서 키운 커피를 다 먹어봤다. 이전에도 아마 먹어봤겠지만, 그것이 어느 나라에서 온 어느 품종의 커피인지 신경쓰지 못했다. 내가 이런 커피기계를 쓸 수 있게되는 날이 올줄이야..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커피를 내리는 법을 배웠다. 물론 커피포트나 모카포트, 핸드드리퍼를 써보긴 했지만 수증기의 열과 압력을 다루는 대량생산용 기계를 쓰는 건 처음이니까. 커피를 가는 것도 오른쪽 옆에 보이는 믹서기(?)로 한다. 에스프레소 잔 하나만큼의 원두를 넣으면 두 번 추출이 가능한 만큼의 원두가루가 나온다. 위에 있는 통에 로스팅된 원두콩을 넣고 갈면 아래에 있는 통에 가루가 나온다. 그 아래에 오목한 기구를 대고 옆에 있는 바를 앞으로 당기면 안에 있는.. 2020. 4.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