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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수행] 부산 화명동 산성마을 흑염소, 오리집 다인 산성마을 다인. 위치는 맨 아래 주소를 참고해서 네비게이션에... 들어오는 입구와 주차공간은 보이는 대로다. 다만 마을길을 돌아서 들어와야 하는 곳이다. 좁은 마을 길을 들어와야 한다. 나가는 차와 들어오는 차가 마주치면 서로 조금씩 양보하도록 하자. 가운데서 쉬고 있는 한 영혼. 한 끼 가격으로 보면 좀 비싸지만, 일년에 한 번정도는 먹을만한 곳이지 않은가. 나중에 다른 가게를 하게 된다면 이런 가게를 만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장소, 메뉴, 사람, 이익구조를 살펴보면 또 다른 답을 찾아볼 수 있겠지. 2층 중정을 통해 본 1층 복도...결국 재료의 한계와 무게를 견디기 위한 구조의 문제는 중정을 만든다. 물론 중정이 없어도 괜찮겠지만, 물과 공기, 열을 생각하면 만드는 것이 집을 오래 쓸 수 있는.. 2020. 5. 24.
[생각] 잠깐의 부끄러움과 오래가는 상처. 무엇을 택할 것인가. 보통 몇 마디 섞어보면 이 사람이 지금 나를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나같은 경우는 내게 잘해주든 못해주든 내 앞에 앉은 사람에게 티를 내지 않으려 한다. 사실 잘 해주는 사람에게는 나도 좀 적극적으로 대화하려는 경향이 있지만... 어제 내가 어떤 공지하는 것에서 실수가 있었다. 그 업무 내용을 함께 이야기했다고 생각해서 따로 전달 안했다고 이야기했더니 본인이 못들었고 기억에 없다고 했다. 그때 속으로 스쳐간 생각은 '내가 이사람한테 따로 공지하거나 내용을 함께 말했던 걸 기록으로 남겨둔 것이 있던가'였다. 없었다. 교감선생님이랑 부장선생님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그 내용을 말 한 것이 두 번이고, 내 입이 아니라 교감선생님과 부장선생님 입으로 그 내용을 말 한 것이 두 번 모두인데 내게는 기록.. 2020. 5. 23.
[수련일기] 마음 둔 곳에 기가 흐른다 기운은 마음이 있는 곳에 흐른다. 뜻을 다하면 기운이 모이고, 기운이 모이는 곳에 혈류가 빨라진다. 피가 잘 흐르면 정기가 왕성해진다. '심기혈정'은 기공의 기본이다. 생명의 흐름도 마찮가지다. 무엇을 마음에 두느냐에 따라 인생이 흐른다. 얼굴에 나타난 것으로는 사람을 알 수 없다. 그 마음에 무엇을 두고 있느냐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마음은 어디 있는가? 돈을 좋아하고, 하루종일 돈 생각만 하는 사람이 있다. 모든 것을 돈을 기준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의 마음은 어디에 있는가?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하루종일 먹을 생각에 기쁘다. 지금 먹는 음식에 따라 기분이 바뀌고 결정이 바뀐다. 이 사람은 마음이 어디에 있는가? 이성을 좋아하고 가까이 두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 없으면 불안해서.. 2020. 5. 21.
[수련일기] 경쾌하고 강약이 보이는 부드러운 락음악 같은... 오늘 37식을 신가식처럼 빠르게 행하면서 다시 한 번 알게 되었다.일정이상 힘과 속도를 넘어서면 몸이 삐그덕대기 시작한다.상하상수가 되지 않는다. 눈과 의식은 이미 멀리 앞서가는데 손발은 따라가기도 바쁘다. 꾸준히 열량을 보충하고, 음양오행에 맞춰 먹고 마시고 움직이고 서고 앉고 눕는데아직 준비가 덜 됐다.아직 몸에 정기는 가득하지만 정기를 쓰고 보충하는 회복력은 점점 떨어져가는 나이가 되었다.지금으로는 계속 조금씩 나아가는 수 밖에 없다.자유롭고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보이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좀 부럽다. 밝히고 다시 밝혀 알게 되는 것. 내 안에서 답을 구하는 수 밖에 없다. 2020. 5. 20.
[수련일기] 오랜만에 태양경배자세 오랜만에 태양경배자세를 했다.일어나 고치를 하고 몸을 쓸어주고, 태양경배자세를 하면서 척추뼈 사이사이가 이완되는 것을 느낀다.특히 등의 영대혈 근처에 힘이 굉장히 많이 걸리면서 날개뼈 주변의 통증이 좀 가셨다.항상 느끼는 통증이 잠시나마 가신다는 것은 효과가 있다는 것. 무극장을 하면서 몸의 육합을 다시 정렬하고, 유연공으로 근육을 이완시키고 비틀어 늘였다. 자연스러운 동작이라 스트레칭에서 느껴지는 당김이 없다.37식을 하면서 동작의 흐름을 느낀다.힘과 중심이 옮겨다니는 것을 느낀다.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라 몸의 형태를 따라 바람이 휘감아도는 것을 느꼈다.누군가가 말했듯 피부로 공기의 진동을 느끼고, 땅에 닿은 부분으로 상대의 울림을 알아챌 수 있다면...이렇게 권형에 따라 바람이 몸을 감아오는.. 2020. 5. 19.
[수련일기] 태극권 37식의 반복...또 반복. 매일 반복되는 수련. 이런 반복 안에서도 새로움을 찾고, 발전의 계기를 찾는 것이 배우고 익히는 사람의 일이다.그 반복이 극한에 달하고 나면 뭐가 보일까. 나는 무엇을 볼 수 있을까? 새로운 무언가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다. 근기가 떨어지고, 망가졌다 회복하고 있는 몸이라고 해도 그런 기대를 갖고 조금씩 가다보면어제보다는 오늘이 더 나아질 것이다.굳이 남과 비교하지 않더라도 스스로의 상태를 살피고, 스스로의 한계를 벗어나려 노력하는 것만으로도만족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반복할 수 있게 되었다. 37식에 대한 각각의 설명을 마쳤다. 이제 각 동작이 어떤 의미로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대한 내용을 수련일기에 조금씩 더 담을 것이다.동작을 설명하면서 각 동작의 의미는 설명했지만 그것이 '나'를 중심으.. 2020. 5. 18.
[수련일기]진보반란추 여봉사폐 십자수로 끝낸다. 37식의 끝이다. 진보반란추 여봉사폐는 거의 항상 연결동작 같이 이어진다. 어제 오늘 기록할 시간이 부족하다. 2020. 5. 15.
[수련일기] 활로 호랑이를 겨누다 글이 날아갔구나. 아무것도 모르고 하루를 보냈다. 어제는 나무를 잘라 도마를 만들었다. 샌딩기로 자른 나무판을 밀고 가루를 닦아주었다. 수평을 잡아둔 장소에 판을 두고 위에다 너르고 무거운 판을 얹어두었다. 만궁사호는 활을 당겨 호랑이를 겨눈듯한 자세이다. 왜 하필 호랑이를 겨눈다고 했을까. 옛이야기에서 기인했다. 숲을 지나다가 호랑이인줄 알고 쏜 바위에 화살이 박힌다. 그 정도로 뜻과 힘이 집중되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침에 37식을 2번 수련했다. 이번주는 태양경배자세를 못했다. 오후에는 인터넷 오류인지 버스시간이 갑자기 바뀌어 떠서 수련을 이어가지 못했다. 2020. 5. 13.
[수련일기] 또 하나의 각법. 파련각. 전신파련은 몸을 돌려 파련각을 차는 동작이다.전신은 몸을 돌리는 것을 뜻하고, 파련은 연꽃이 열리는 듯 발차기를 한다는 뜻이다. 차는 동작을 보면 왜 발차기가 연꽃이 열린다고 표현되는 지 알 수 있다. 나는 항상 태극권의 동작 중에 차는 동작에서 흐름이 끊긴다.위아래 기운이 통하지 않아 방송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한쪽 다리로만 중심을 유지하고, 힘을 중심에서 발끝까지 뻗어내는 것이 힘들기 때문이다.허리가 부드럽지 못해 뻣뻣하고, 돌아가며 전사경이 전달될 때 통증이 있기 때문에 저절로 수축하고 기운이 끊긴다.사실 이미 두 번이나 허리를 못 쓸 뻔 했지만 지금까지는 잘 달래가며 풀어가고 있다.그래서 차는 동작을 할 때 기운이 끊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에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 오늘도 아침에 2번, 저녁에 .. 2020.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