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가난한자의 갈라파고스.피스코.와카치나 (2016.11.18)
이카로 가는 길
사막. 산위 동네. 쓰레기더미. 작은 십자가를 모신 곳
초지. 옥수수와 사탕수수
친차에서 잠시 화장실 가고 휴식.
파라카스.배타고 간 가난한 자들의 갈라파고스섬.
새똥을 주의합시다. 현ㅇ, 혜ㅇ이 당하다. 뭐때문일까? 딱 그자리들에만 공격(?)을 했다.
어제산 예쁜 아이템들은 안녕안녕~
점심은 간단히(?) 블루--
이카 양조장에서 포도주 제조과정 설명 듣고 피스코시음. 이건 공짜.
피스코 포도주 perpecto amor25솔/quebrante35솔
아파트처럼 생긴 큰 공동묘지를 봤다.
와카치나-우는소녀.목욕하는걸남자에게보여서울다인어가되었다?
버기카투어?사막이용료가 따로 3.6솔
오아시스에서 떨어진 가난한 사람들의 마을.
한쪽에서는 관광을 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생존을 위해 일한다.
오아시스주변을한바퀴돌다.
샌드보딩
불타는 노을. 이런 노을을 다시 볼 수 있을 줄이야.
Buen fin de semana!(2016.11.19)
감기가 올 것처럼 목이 깔깔했다.
장을 보려고 했는데 뽑아놓은 돈이 없다.
라몰리나 플라자에 은ㅇ쌤 등이랑 같이 나갔는데 맛있는 거만 먹고 맥도날드 커피만 한 잔 얻어마셨다.
신ㅇ 선생은 봉사활동 할 때 아이들에게 풍선아트를 해주고 싶다며 풍선을 사서 혜ㅇ 선생이랑 풍선 만드는 걸 연습하고 있다.
맥도날드에 온 아이들한테 만든 작품을 나눠줬는데 아이들이처음에는 경계하다가 진짜 선물로 풍선을 받으니 정말 좋아한다.
노부인 한 분은 자기 아이에게 풍선을 줘서 고맙다는 인사와 축복을 해주셔서 분위기가 더 좋아졌다.
달러를 뽑을려고 생각하니 카드를 안가져왔고 깜비오(환전소)도 문을 닫았다.
시람들이랑 8솔을 내고 택시를 타고온 게 아까워서라도 구경을 더 했다. 근처에 베아플라자, 웡 마트도 구경하고 서점에 가서 볼만한 책이 있는지도 둘러봤다.
오늘쯤에는 타크나에 있는 선임단원에게 연락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연락을 했다.
집을 좋아하는 분이라 들었는데 생각보다 더 괜찮은 사람인 것 같다.
침착하게 물어본 것을 대답해줬다.
다만 내가 좀 조급한가?
내가 가면 맡게 될 일이 무엇인지,
업무시간이나 그 외 시간, 장소는 어떤지,
근처에 집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교재로 수업하는 것에 한계는 없는지 활동은 어떤 것들이 진행되는지를 정말 알고 싶다.
언제쯤 궁금한 게 좀 줄어들 수 있을까?
감기.성당.환전(2016.11.20)
감기가 완전히 왔다.
전에 영월에서처럼 알러지성 비염이 온 건 아닌지 걱정이다.
코이카 이전에는 전혀 이런 것이 없다가 여기서 이렇게 나올줄이야;;
나이가 들어가니 몸이 변해가는 건가?
살짝 더 무거운 몸을 이끌고 10시쯤 이그레시아(성당)로 갔다. 오늘 아침은 성당 구경을 하고 싶어서다.
이들의 믿음은 어떤 형태로 표현되는 걸까?
물질이든 정신이든 그 표현은 본질의 정의를 일깨운다. 무엇인지 알게 한다는 말이다.
성당은 건물이 크고 높은데도 아늑한 느낌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인가보다.
성당에서 나와서는 후안네 집으로 와서 조키플리자로 갈 준비를 했다.
원래 가기로 한 사람들이 아파서 생각보다 움직일 사람이 많이 줄었다.
조키플라자 Bodega(지하실=와이너리)에서 점심을 먹고 5명이 200솔이 나왔다.
1인당 40솔이라니 좀 비쌌지만...이동네가 수도에서도 그렇게나 비싼 동네라하니...
밥을 먹고 문을 연 깜비오가 있어서 환전을 했는데 환율이 3.35솔=1달러다.
총 120달러를 바꾸고 나니 주변 현지 사람들이 다 의심이 가기 시작...;;;
주ㅇ선생이 부탁한 20달러까지 140달러가 애 품안에 있으니 별 생각이 다든다.
보물은 들고 있는게 죄라지 않은가.
신ㅇ 선생과 주변 옷가게를 돌아다니다가 베아플라자에서 오늘 요리 재료 무와 양파를 사고 커피를 한 잔했다.
유명한 커피집이라는데...커피가 구수하긴 하다. 카페라떼를 시켰는데 탄내가 아닌 누룽지 같은 좋은 눌은내가 났다.
감기가 더 심해지고 있다.
저녁으로 카레를 함께 해먹었는데 후안은 좀 매워하는 것 같다.
우리입맛에는 딱 맞는데 조금 더 연구해서 맛있는 걸 대접하고 싶다.
감기와 댄스(2016.11.21)
감기를 덮어썼다.
오전에 타니아 선생님 문법시험을 쳤다.
오후에 파티 선생님 오랄테스트를 치는가 했는데 파티 선생님이 내 상태를 많이 걱정해주시더니 결국 시험은 내일 치자고 하신다.
감사하다는 말밖에는;;
수업이 끝나고 댄스 수업이 있었다.
저번주처럼 살사와 바차타를 췄다.
댄스를 처음접해봤는데 새로운 세계다.
내 몸이 참 뻣뻣하다는 걸 새삼 알았다.
내일은 코트라 사람을 보게되겠구나...
기대된다. 오늘 댄스 수업처럼ㅎㅎ
페루 병원을 방문하다..코트라(2016.11.22)
페루 리마....
지금은 감기에 골골대지만 곧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비체, 로모살타도, 뽀요 꼰 파파, 차오파....먹은 것도 먹을 것도 정말 많다.
페루로 오기 전 봤던 다큐, 예능....모두 정작 중요한 정보들은 밝히지 않고 있어!
리마에서 택시비를 흥정할 때 기술이라든지...대략 15분 거리는 4명이 6-8솔에서 흥정할 수 있다는 것.
같은 거리라도 트래픽잼이 심하면 15솔까지 택시비가 치솟는다.
누구 말대로...자본주의 만세다!
시장과 마트의 차이는 마트가 더 비싸다는 것!
한국같이 마트가 행사상품이 더 있어서 쌀 거라는 생각은 버려야 하겠다.
옷, 학용품, 공산품은 생각보다(?) 비싸다.
다이어리 한 권이 60솔하는 거 보고 잡은 손을 살며시 놓았다.
1달러=3.35솔=400원 정도다. 60솔이면 24,000원정도랄까?ㅎㅎ;;;
이글을 보는 사람...페루에 올 때는 스카프나 목에 두르는 두건(?) 꼭 챙겨라.
햇빛가리개 역할 톡톡히 한다.
선그라스도 당연히 챙겨야 한다.
그리고 스카프나 두건은 마스크 역할도 한다. 이곳 리마는 공기가 참.... 안좋다.
기관지에 먼지가 쌓이는 게 느껴질 정도다.
그래서 나는 오늘 병원을 갔다. 양재에서 처음 발현된 알러지성 비염이 재발한 것 같은 증상이다.
최신형 BMW와 곧 퍼질 것 같은 티코가 한데 섞여서 온갖 길거리를 빵빵거리며 꿀렁꿀렁 가는 곳.
이곳이 바로 리마다!
리마 사람들은 침착하달까? 조용한 면모들을 많이 보여준다.
APEC이 있어서 그런지 최근 도시 환경미화에 힘쓰는 것 같았지만....
과연 그것이 언제까지 갈 수 있을지는 장담하지 못할 것 같다.
길거리를 걷다보면 치노~치노~하는 소리가 들리지만 딱히 심한 인종차별처럼 들리지는 않는다.
뭐랄까...우리가 지나는 흑인남자를 보고 흑형 흑형 하는 것 같달까....
악감정이 아니라 신기해서 쳐다보는 것이다.
오늘 병원에 갔다가 오는 길, 코트라 미팅을 갔다 오는 길도 교통지옥이었다.
그러니 마음을 편하게 먹자. 늦으면 기왕에 늦은 거 내가 할 수 있는 걸 다 해놓고, 여유를 즐겨보자.
코트라에서 페루 사회 경제 정세를 알려주러 나온 사원은 목소리가 아주 좋았다.
다만 자꾸 퀴즈로 주목을 시키려는 욕심이 있어서 이야기 흐름이 끊겨서 나도 같이 생각이 끊겼다.
페루의 최근 5년여 경제부침과 그 이유를 설명하고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간단하게 브리핑하면서 주변국과의 관계나 정세를 이야기 했는데....좀 더 자세한 사례가 있었으면 했다.
우리가 가는 지역마다 들어가 있는 한국계 기업이나 한국에 진출하고 싶어하는 기업 목록 정도를 알 수 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그런 자료를 받아보고 싶다.
협력활동이나 일사일교실운동 처럼 기업과 학교의 좋은 연계 모델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아서다.
오늘은 이만 자야겠다.
살짝 약기운이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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