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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권연구 Teoría del Taichi/수련일기 Diario del ejercicio

[수련일기]지각

by 남쪽숲 2024.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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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에 다녀올 일이 있었다.
출발시간을 확인하니 진주에 도착하면 태극권 운동시간을 놓칠 것 같았다.
그래서 선생님께는 전화로 못간다고 말씀드리고 카톡방에도 내용을 올렸다.

고속도로로 오다보니 30분정도는 운동할 시간이 될 것 같았다.
그래서 바로 태극권을 하러 갔다.
반장님은 내가 태극권 때문에 운전을 급하게 다니는 건 아닌가 걱정이 됐는지
다음에는 이 정도 시간 운동하려면 그냥 빠져도 된다한다.
짧은 말 속에 정을 많이 담아주시는 분이다.

참석한 덕분에 선생님께 태극검 18식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지도받았다.
부분부분 검의를 동작으로 가르쳐주셔서 새롭게 알게된 동작들도 있었다.
18식을 다시 한 번 새기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와서 씻고 자리에 누우니 몸에 한기가 돌았다.
고속도로로 오는 길에 운전석쪽 창문이 고장나서 열린채로 왔기 때문이다.
움직이는 동안은 몰랐는데, 집에 오니 몸이 그제서야 이상을 알린다.

2시간 반쯤 찬바람과 빗방울을 맞은 것이 몸에 무리였나보다.
회복력이 작동하는지 몸을 떨어서 한기를 내보내고 근육과 관절을 푼다.
아마 앞으로 며칠을 더 고생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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