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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La vida/생각 Pensamiento

[생각]격차사회로 본격적 진입

by 남쪽숲 2024.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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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딸기밭-식물은 서로 나오는 시기를 조절하는가, 아니면 서로 배척하고 죽이는가


2024년 현재 한국의 인구감소는 확정적이다.
혼인율이 낮은데다 아이들이 태어나는 숫자의 절대치가 계속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
높은 기초생활수준과 의료, 위생 수준에 사망자 숫자가 적어서, 노인이 점점 더 많아지는 인구구조를 보인다.  

생산인구는 일자리가 있는 서울 경기 지역으로 계속 몰리고, 지역에는 일정 연령대이상의 노인들만 남아있다.
지역별 인구 불균형은 지방 세수의 불균형을 불러오고 세수의 불균형은 지방 인프라(교통망, 유통망, 주거와 문화교류 등)의 침체를 가지고 온다.

특히 생산인프라 쏠림현상은 이탈 및 불균형 현상을 가속화시키는 동시에 그 자체가 문제가 된다.
일자리가 없는 곳에는 사람이 모여살 수 없다. 일정이상의 소득이 있는 일자리가 있어야 인간의 삶이 유지 가능하다.
이런 일정이상의 소득이 지속적으로 있으려면 연구, 생산시설이 있어야 한다.

현재를 유지하기 위한 노동뿐 아니라 생산 발전하기 위한 시설이 있어야 현재의 생활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
현재의 생활지위를 잃으면 자신들의 행동양식(아비투스)를 잃게 된다.
결국 일자리, 물가, 자산 등 삶의 모든 분야에서 격차가 있으면 그것이 신분이 된다.
우리 문명의 표면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신분제 사회로의 입구인 것이다.

내가 관찰한 바로는 바로 전단계인 지방인프라의 침체가 가속되고 생산 인프라 쏠림 현상까지 왔다고 본다. 
직업 격차로 인한 소득격차가 발생하고, 자산격차가 고착되어 신분제가 공공연히 인정되는 때까지 가면
공동체의 자정작용으로 갈등을 되돌리기는 이미 늦어진다.

의대, 치대, 한의대, 수의대, 약대.
위 5과정의 대학이 대학서열의 정점을 잡고 있다고 한다.
이것은 배금주의 혹은 권력지상주의에 의한 직업 선택의 집중으로 보여 마음이 좋지 않다. 

어떻게 하면 격차의 고착을 막을 수 있는가?
피의 혁명이 일어날 때를 늦출 수 있는 방법이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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