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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La vida/생각 Pensamiento

[생각]타초경사 혼수모어 의심암귀

by 남쪽숲 2024.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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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가지들이 이리저리 얽혀 복잡한 것 같지만, 이들 모두는 한 줄기에서 뻗어나오는 것이다.


아이들을 생각한다는 것은 아이들과 같은 수준에서 생각한다는 것이 아니다.
어른으로서 아이들의 말과 행동을 듣고 보며 무엇을 주고 무엇을 덜지 생각한다는 것이다.
너무 더하면 독립성이 떨어지고 너무 덜면 차갑게 느낀다.

우리가 어릴 때 느꼈던 것이 그렇지 않은가.
때로는 귀찮았고, 때로는 차갑게 느껴졌고, 때로는 경외가 있었다.
그 모든 것을 번갈아가며 접했을 때에야 비로소,
말과 행동의 선을 지키고 타인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던가.

부모의 걱정이 때로는 아이를 불안하게 하고,
어떤 보호는 때때로 아이를 약하게 한다.
그러므로 스스로 조심스레 살피고, 행동해가도록 인도해야 하지 않겠는가.
관계의 우선은 선택하기 나름이나, 과연 부모와 자녀보다 우선하는 관계가 어디 있을까.

누군가는 상상도 못할 방법들을 쓰고 있지만, 대부분의 눈에는 아마 보이지 않을 것이다.
통상의 생각들로는 인지할 수 없는 방법으로 상황을 통제하고 진행한다.

해방감을 느끼고 싶은 아이가 부모와 교사를 속이고
겪은 일을 말하는 것이 부모와 교사에게 다르면 어떻게 하는가.
속이고 거짓말하는 것을 그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속아넘어간 이의 분노를 피하고 잠시간의 일탈을 고치려면 어찌해야 하는가.
가끔은 고전에서 답을 찾는다.
타초경사, 혼수모어, 의심암귀
하나씩 풀어가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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