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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의 시대다.
나는 삶을 살아가는 존재이지 삶을 설명하는 존재가 아니다.
샘은 왜그리 많은지 머리 한 번 쓰다듬어 주는 것도
어깨를 다독여주는 것도
내게는 교육 현장에서 이제 거의 못할 것이 됐다.
남자라는 이유로, 오해받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것 같다.
인내를 배워야 할 때 배우지 못하고 성인의 나이에 진입하는 이들이 많다.
인간은 스스로를 감당하지 못해서 옆에 있는 타인을 찌르는구나.
찔린 누군가는 그 옆의 누군가를 찌르고 그 연쇄는 전체로 퍼진다.
인내와 관용이 존재한 사회에서는 상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무시와 모욕이 일상화되고, 이해를 바탕으로 한 평안은 없고, 자기의 편안함만 찾게 됐다.
견딜만한 불편함을 왜 경험해야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
인내는 그냥 길러지지 않는다는 것을 모른다.
자신도 그렇지 못하고, 후대도 가르치지 않는다.
아니. 그런 개념이 있는지 몰라서 못한다.
옛이야기들이 가진 교훈들에 왜 그리 인내하는 부분이 많이 나오는지
많은 문화권들의 통과의례 대부분이 인내와 지혜를 묻는 것인지 알아채지 못하는 세대가
어두운 세상을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지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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