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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La vida/생각 Pensamiento

[생각]후견인에 대한 생각

by 남쪽숲 2024.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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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해 줄 존재가 없는 아이는 누구나 함부로 대하게 된다.
도시에서는 학교나 회사 등에서 볼 수 있는 사회적 서열관계로
시골에서는 집단 내의 물리적 서열관계로 그것들이 나타난다.

집단은 약한 개체를 보호해 주어야 하지만
집단 속의 각 개체들이 스스로의 욕망과 우열의식 때문에 약해보이는 개체를 괴롭힌다.
많은 집단에서 그런 파탄이 당연한 듯 일어난다.

그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겠지만
내가 아는 방법은 카리스마를 가진 개체가 약한 개체를 보호하도록 하는 것이다.
생물의 단위에서는 이것 외에는 약한 개체가 강해져서 스스로 살아남는 방법 밖에는 없을 듯하다.
(그래서 누군가에게는 강해질 시간이 필요할 때가 있다.)

그 외에도 구조상 타 개체를 괴롭히는 개체를 분리하고 배제할 수 있도록
다수의 개체들이 공동체 구성을 만들어가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은 다른 방법에 비해, 한 세대 내에서도,
문제인식에 대한 동일성이나 의견조율의 어려움,
각각의 편이 갈리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 쉽다.

시대와 장소에 따라 사람들이 선택할 방법은 다를 것이다.
다른 새로운 방법이 생길 수도 있다.
가령 뇌에 피스키퍼를 장치해서
아예 그런 분란을 없애는 끔찍한 생각을 하는 이가 나타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사람들의 삶을 관찰하며 알게 되는 것은
이런 개체들의 욕망은 외부의 압력에 비례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다.
외부의 압력을 줄이거나, 제거하거나, 이후 압력을 해소하는 등의 방법을 쓴다면
다른 존재를 괴롭게 하는 일이 줄어들지 않을까?

극한의 경쟁, 극한의 욕망, 극한의 갈등과 대립은
흘러 흘러 결국 약한 존재가 부정적인 결과를 받아먹게 만든다.
내 주변에서라도 그런 것들이 줄어들 수 있도록 생각하고 살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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