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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La vida/생각 Pensamiento

[생각]어른의 표현

by 남쪽숲 2024.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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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라고 아프지 않은 것이 아니다.
어른이라 아프지 않은 척 할 뿐이다.
과연 그저 어른이라서 아픔을 참는 것이 옳은 것일까?

어릴 때 부릴 수 있는 어리광은 책임을 모르기 때문이다.
책임을 인식하고, 그것이 내것이라는 생각을 하면
문제로 아플 때 아픔을 표현하는 것보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픔을 참는다.

아픔을 표현할 수 있을 때가 있다.
아픔을 표현하는 것이 문제해결에 도움이 될 때,
아픔을 도저히 견딜 수 없어서 문제해결이 안되어 도움을 청해야 할 때,

아이들은 생각과 감정을 그대로 내뱉는다.
표현에 책임이 없고, 그것이 생존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어른이 된다는 건, 어른의 표현을 한다는 것이다.
말과 행동이 낳는 파급력에 대한 책임감을 아는 것.
말과 행동의 결과에 대해 책임지려 노력하는 것.
자신의 인지가 닿는데까지 책임에 대한 권리를 누리는 것.

점점 권리만 누리고 책임을 떠넘기는 세대를 보면서
나와 함께 공부하는 이들이 어떻게 그것들을 자연스럽게 알도록 할지 생각하게 됐다.
참 어렵다. 국어도, 권리도, 책임도, 어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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