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섭생 Comida y Bebida/농가월령 Agricultura

[농업]절단전정과 솎음전정

by 남쪽숲 2023. 5. 12.
반응형

 


전정 방법은 자름전정과 솎음 전정, 단축전정과 갱신전정, 큰가지전정과 잔가지전정, 단초전정과 장초전정, 동계전정과 하계전정, 전정 이외의 기술로 나누어볼 수 있겠다.
가지를 자르는 방법을 먼저 살펴보자. 작은 가지는 예리한 전정가위를 사용해야 자른 부위의 유합이 늦어지거나 불량해지지 않는다. 가장 위에 남기는 눈의 반대방향으로 비스듬히 잘라야 한다. 큰 가지를 자를 때는 톱으로 가지 굵기의 1/3정도를 밑에서 위로 먼저 톱으로 자른 뒤 약간 바깥쪽에서 밑으로 내려가면서 잘라야 가지 무게로 인한 찢김을 막을 수 있다. 전정가위나 톱을 사용할 때 될 수 있으면 밀착절단을 하고, 절단면이 넓으면 도포제를 발라 상처 부위를 보호하고 빨리 재생시켜야 한다.
자름전정(절단전정)은 1년생 신초가 자란 부분의 중간을 잘라내는 전정방법이다. 자른 부위에서 새가지를 발생시켜 인접한 공간을 채우거나 가지가 적당하지 못한 방향으로 자라는 경우 잘라 내기 위해 실시한다. 강한 새가지를 발생시키고자 할 때는 절단정도를 강하게 한다. 솎음 전정은 가지가 발생한 기부에서부터 완전히 잘라 내는 것인데 남긴 가지의 생장을 도모하기 위해 실시한다.
자름전정과 솎음전정은 가지의 생장습성과 결과습성을 고려하여 실시해야 한다. 1년생 가지에 결실되는 과수로 포도, 감귤, 감, 참다래가 있고, 2년생 가지에 결실되는 과수로 핵과류가 있다. 3년생 가지에 결실되는 과수는 사과, 배가 대표적이다. 꽃눈이 가지 끝에 착생하는 과수는 자름전정을 하면 꽃눈이 제거되어 결실량이 적어진다. 그러나 꽃눈이 가지 곁에 착생하는 과수는 주로 자름전정을 실시한다. 묘목을 재식한 후 원하는 수형을 만들기 위해서는 자름전정을 많이 하고, 점차 솎음전정을 해준다.
단축전정은 2년 이상 된 가지에 적용되며, 지령이 많은 가지와 지령이 작은 가지가 만나는 부위에서 가지 전체의 길이를 줄이기 위해, 지령이 작은 부분을 남기고, 지령이 많은 부분을 잘라내는 방법이다. 갱신전정은 2년 이상 된 가지를 그 발생 기부에서 솎아내는 전정 방법인데, 불필요한 가지의 기부를 절단하여 다른 가지의 생장을 도모할 때 주로 사용된다.
큰가지전정은 결실성이 낮거나 햇빛의 투과를 막는 큰 가지와 부란병에 감염되거나 기계적 상처를 입은 큰 가지 등을 솎아 내는 작업이다. 잔가지전정은 생장이 느리고 연약한 가지, 내부나 아래로 향한 가지나 불필요한 가지 등을 제거하는 것이다.
단초전정, 장초전정은 주로 포도나무에 적용하고, 때로 복숭아나무에 적용한다. 가지의 길이나 마디 수에 따라 마디 수가 7~10개 이상을 남기는 경우는 장초전정, 4~6개인 경우는 중초전정, 1~3개인 경우는 단초전정이라 한다.
동계전정은 낙엽 후 휴면 기간에 실시하는 것으로 절단면의 치유가 늦지만 비교적 생장에 영향을 작게 준다. 하계전정은 동계전정을 보완할 목적으로 생육기 중에 실시하는데 부적당한 위치에서 발생한 가지나 웃자람가지를 제거하는 정도로 실시한다. 하계전정은 동계전정보다 나무의 생장에 더 큰 영향을 주므로 필요한 경우 외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전정 외의 기술로 새가지의 끝이 목질화되기 전에 잘라내는 ‘순지르기’, 가지의 생장을 억제할 목적으로 가지를 수평 또는 그보다 더 아래로 휘어 정부우세성을 이동시켜 기부에서 가지가 발생하도록 하는 ‘휘기’, 꽃눈 분화를 촉진하기 위해 수피를 3~10mm 너비로 동그랗게 벗기는 작업을 ‘환상박피’, 근군을 감소시켜 토양 내 양분과 수분의 흡수를 제한하여 지상부의 영양 생장을 억제함으로써 꽃눈분화를 촉진하여 생식 생장을 일으키는 ‘뿌리전정’ 등이 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