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잡초방제법의 종류
잡초방제법은 크게 예방적 방제법, 인력과 기계적 방제법, 물리적 방제법, 경종적 방제법, 경종적 방제법, 생물학적 방젭버, 화학적 방제법, 종합적 방제법 등이 있다. 어느 한 가지 방법으로 100% 잡초를 방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므로 방제비용과 시기, 효과 등을 따져서 여러 가지 방제법들을 조합처리하는 것이 좋다.
나. 잡초방제법의 실천방안
예방적 방제법은 잡초의 유입이나 전파를 막는 데 사용되는 모든 방법을 말한다. 주변 환경을 청결하게 해서 농경지 주변을 깨끗이 하면 잡초 발생원을 최대한 억제시킬 수 있다. 실천방안 첫 번째는 논두렁, 수로, 저수지 등을 깨끗이 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잡초종자가 들어 있지 않은 깨끗한 종자를 씨종자로 사용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동물이나 농기구에 잡초가 부착되지 않도록 깨끗이 관리하는 것이다. 네 번째는 퇴비 등에서도 잡초의 번식이 이루어질 수 있으므로 퇴비의 원료를 잡초 종자가 없는 것으로 하고, 부숙 과정의 열처리로 발아가 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다.
인력(손)과 기계적 방제법의 실천방안은 손과 호미를 사용하는 법, 경운·정지, 중경, 춘추경, 예취 등이 있다. 손과 호미를 사용할 때 일년생 잡초는 손으로 쉽게 제거할 수 있지만, 다년생 잡초는 지하부분이 깊으므로 손으로 뽑기가 어렵다. 손과 호미를 사용한 방제법은 가장 오래된 잡초방제법이라 할 수 있다. 경운, 정지, 중경을 하면 흙이 뒤집어지고 섞여서 잡초가 방제된다. 잡초를 묻어버리거나 뿌리부분을 파괴해버리는 것이다. 잡초발생 초기에 중경하고 배토하면 상당한 잡초방제 효과를 얻는다. 이 방법은 콩, 옥수수, 면화 등에 많이 응용된다. 이때 사용하는 기구로는 칼, 써레, 회전식 호미, 쟁기, 잡초뽑이 등이 있다. 봄, 가을 경운하게 되면 잡초의 뿌리를 동건사 시킬 수 있어서 잡초 발생을 크게 억제할 수 있다. 예취법은 잡초를 베어서 작물과의 경합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보통 개화기 전후에 실시하는데, 종자생산을 못하게 해서 일년생 잡초 발생원을 방제하여 이듬해 잡초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최적 예취기는 늦은 봄이나 초여름, 잎의 완전 전개기와 개화기의 중간이 좋다.
물리적 방제법은 소각, 솔라리제이션, 피복, 극초단파, 담수, 배수 등이 있다. 소각은 잡초를 태워서 방제하는 것이다. 늦가을이나 이른 봄에 논두렁, 관·배수로 주변이나 둑, 도로, 철로변, 잔디밭과 유휴지 등을 방제하기 위해 사용한다. 토양에 피복물을 해서 토양온도를 높여 잡초를 죽이는 것을 솔라리제이션이라고 한다. 보통 폴리에틸렌 필름을 토양에 피복하는 것이다. 초기 생육이 빠르고 잎이 넓고 키가 큰 작물을 재배하여 빛을 못보게 하는 것을 피복이라고 한다. 그 외에도 왕겨, 나무껍질, 나뭇잎, 짚을 피복해서 온도를 높여주고, 빛을 못보게 하는 방법이 있다. 극초단파 파장은 식물과 종자에 선택적으로 유해하므로 목화의 잡초방제나 수생상태의 잡초를 방제하는데 이용할 수 있다. 물을 깊이 대어 잡초 발생을 억제시키는 방법을 담수라고 한다. 벼 재배시 이용할 수 있다. 수생조건에서만 생육되는 잡초는 물을 빼주는 배수의 방법을 사용해서 생육을 지연 또는 억제시킬 수 있다.
경종적 방제법은 생태적 방제법이라고도 부른다. 작물의 경합력을 증대시키는 방법으로 재식밀도의 조정, 피복작물 재배, 작물 초기 생장이 빠른 품종 선택, 적절한 시비법 등을 말한다. 춘경, 추경, 중경, 경운, 정지등은 주로 기계에 의해 행해지므로 기계적 방법으로 분류된다. 작물에 따라 비슷한 습성을 가진 잡초가 많이 발생하는 경우 윤작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잡초가 적응하는 시간을 주지 않아 억제되는 것이다. 비옥도 조정도 경종적 방제법으로 들어가나 현재까지 토양 비옥도가 잡초 발생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정확한 보고는 없다. 다만 비옥한 정도에 따라 잡초의 생육 선호가 다를 것이라는 추측은 가능하다.
생물학적 방제법은 기생하는 곤충, 병원균, 어류나 가축 등의 생물들을 이용하여 잡초를 방제하는 방법이다. 이때 생물학적 방제법의 천적을 사용하는 경우 천적이 구비해야할 몇 가지 조건이 있다. 첫 번째는 대상 잡초에만 피해를 주고, 잡초가 사라지면 천적도 소멸해야 한다. 두 번째는 천적 자신의 기생식물에는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한다. 세 번째는 환경에 잘 적응하여 잡초의 적응지역에 적응할 수 있어야 한다. 네 번째는 비산 또는 분산하는 능력이 크고 숙주인 잡초에 잘 이동해야 한다. 다섯 번째는 인공적으로 배양 또는 증식이 용이하며 생식력이 강해야 한다. 식물병원균을 이용한 잡초방제에는 곰팡이, 박테리아, 바이러스, 선충 등을 사용할 수 있다. 곤충을 이용한 방법은 좀벌레를 이용한 잡초화된 선인장속 식물의 방제 등을 볼 수 있다. 어류 및 동물을 이용한 방제는 논에 붕어, 왕우렁이, 오리를 풀어 논잡초 방제를 하는 것 등을 살펴볼 수 있다.
환경친화적 방제법으로는 쌀겨농법(쌀겨를 살포하여 잡초를 덮어서 잡초 생육을 억제하고 쌀겨가 부식되는 과정에서 주위의 산소를 빼앗아 잡초 생육 억제,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벼농사를 지을 수 있는 친환경농법), 식물체에 의한 알레로파시 작용(다른 식물의 생육을 억제하는 물질을 생성)을 이용한 방법 등이 있다.
화학적 방제법은 파종전처리, 발아전처리, 발아후처리 등이 있다. 파종전처리는 작물을 파종하거나 재식하기 전에 처리하는 것으로 토양소독제 등의 토양처리형 제초제를 사용하는 것이다. 발아전처리는 작물과 잡초가 모두 출현하기 전이나 잡초가 출현하기 전에 처리하는 것이다. 이앙된 벼의 경우 초기에 처리하는 대부분의 제초제가 이 범주에 속한다. 발하후처리는 잡초가 발생한 상태에서 처리하는 것으로 일명 경엽처리라고 한다. 경엽에 효과가 큰 제초제가 이 범주에 속하는데, 제초제의 처리구역에 따라 전면처리, 대상처리, 점처리로 나눌 수 있다.
종합적 방제법은 대상으로 삼은 잡초들을 제거하기 위해 앞에서 언급한 방제법을 2종 이상 혼합하여 사용하는 것이다. 잡초방제체계를 잡아서 잡초군락과 처리시기에 따라서 방제법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를 정하는 것이다. 잡초관리법은 식생관리법이라고도 한다. 어떤 유용한 식물의 식생을 전부 피복하여 재배하면서 경운, 정지나 잡초방제 목적으로 토양을 갈지 않고 식물의 생장을 조정하면서 작물을 생산하는 방법이다. 최소경운정지법은 미국 등 선진국에서 실용화 되고 있는 것으로 토양표면에 목초나 기타 유익한 잡초류의 식생을 보존하면서 최소로 경운하고 작물을 재배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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