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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La vida/생각 Pensamiento

[생각]시각과 판단

by 남쪽숲 2022.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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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은 다른 꽃들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는다. 다른 꽃들을 닮으려고도 하지 않는다.
저마다 자기 나름의 모습을 지니고 있다.
라일락이 철쭉을 닮으려고 한다거나 목련이 진달래를 닮으려고 하는 일은 절대로 없다.
모두 다 자기 나름의 특성을 한껏 발휘하고 있다.
자기 내면에 지닌 가장 맑고 향기롭고 아름다운 그런 요소들을 마음껏 발산하고 있다.
-법정-

어디에 예민해야 하고, 어디에 둔감해야 하는지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쓸데없이 예민하면 마모되고, 필요이상 둔감하면 느려진다.

ㄱ. 그사람은 진정 남을 도와주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려는 타입이 아니라,
남의 불행을 도와주는 척하고 기름을 끼얹으며 즐거워하는 타입이었구나.

시각이 다르면 판단도 달라진다.
나는 어른의 시각으로 판단해서 말하고 행동했는데, 상대는 이성을 보는 시각으로 판단하고 행동한다면 다를 수밖에 없다.
같은 사건에 대해 시각이 다른 것이 다른 해석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을 간과했구나.
내 생각과 의도를 얼마나 더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설명해야 하는가.

결국 내가 관계맺고 가르친 아이들은 내가 기른 아들, 딸들이나 다름없다.
못난 자식이 부모를 원망하고 공격하면 부모는 자식을 징계할 것만 생각해야 하는가?
아니다. 부모는 어떻게든 자식이 바르게 돌아올 수 있는 길을 만들어내려고 우선 노력할 것이다.

진정 군사부일체라면, 스승과 부모가 같은 급의 존재라면,
부모도 자식을 버리지 않고 바르게 돌리려 하는데, 삶을 가르치는 것에 특화된 선생이라면 어찌해야 하겠는가.
적어도 되돌릴 수 없다고 판단될 그 순간까지는 노력해야 하지 않겠는가.

마음이 자꾸 풀이 죽고, 그 속에 원망이 일고, 분노가 솟구쳐도, 결국 나는 해내야 한다.
나를 다시 바로 세우고, 갖은 공격에도 버티고 지혜롭게 피해가며 앞으로 나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들을 진정으로 사랑해야 한다.
번거로움을 이기고, 후대가 무언가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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