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다반사 La vida/생각 Pensamiento

[생각]최근 생각 모음

by 남쪽숲 2022. 10. 30.
반응형

우리 세대는 농촌에서 도시로 몰린 청년들의 자녀들이다.
그래서 그런지 남성과 여성의 양육이 달라야 한다는 것을 배우지 못한 경우가 많다.
아니. 생활이 달라졌으니 배울 필요가 없어진 것일까?

남아들에게는 명예를 알고 말과 행동을 만들어가도록 가르치고
여아들에게는 친절함을, 대가를 바라지 않는 친절함이 낳는 좋은 결과를 알려주어야 한다. 물론 조심성도 함께 알도록 한다.
이것은 전통적인 가르침 중의 하나이다.

내게 배우는 이들은 자신의 권리와 의무를 파악하고 있는가?
정치에서 보자면 참정권이 어떻게 주어지느냐에서 알아볼 수 있다. 고대 그리스의 참정권을 가진 존재들은 자신의 권리와 의무를 알고 이행한다고 증명된 존재들이다. 현대에 와서는 '불완전' 민주주의라고 불리지만, 이들의 형태는 사실 의무와 권리라는 측면에서는 그 자체로 완전한 것이었다.

타심통은 마음을 읽는 힘이다.
순간의 기척과 행동으로 감정을 읽고, 시비를 가리며, 상대의 진실과 거짓을 읽는다.
청경을 수련하는 이유가 그것이다.
최근 청경에 대한 생각을 놓치고 있었다.

'생각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통찰력이 높아 주변에 대한 통제가 극에 달했다는 표현이다.
이 경지까지 닿아야 할텐데..

어디에서든 배우는 사람이
우울할 틈이 없도록, 자기 생활을 즐겁게 살아가도록 가르쳐야 한다.

학습분위기를 어떻게 해주어야 하나?
누군가는 동기가 충만한데 능력개발이 안됐고, 교사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고
또 다른 이는 교사의 말을 들어보려는 마음은 있으나 귀가 얇아 옆의 유혹에 금방 흔들리고 만다.

무엇부터 해야하는가. 굳센 의지를 어떻게 끌어내고 계속 유지하도록 할 수 있을까? 고민이다.
학생을 길러내는 것에 대한 내 도전, 내 인생의 목표 중 하나를 어떻게 성취할 것인가.
사실 사악한 방법이 있지만 그것은 사용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그 방법이 나를 유혹하고 있는 것은 내 욕심 때문일 것이다.

재능은 후천의 영역이다.
필요하면 개발하고 끝내 재능을 만들어낸다.
현대는 그 후천의 개발에 대한 윤리와 도덕의 한계치가 분명해서 함부로 그것을 행하지 못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불리한 사회다.
여성에게 나이를 나타내거나 결혼, 임신과 출산에 대한 발언이 예의가 아닌 것으로 여겨지면서도
남성에게는 결혼, 양육,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사회적 책임을 묻는 것이 당연시 여겨지는 사회를 건너는 중이다.
그 책임과 권리를 함께 지고 누릴 사람을 찾는 과정에 대해서는 누구도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다.
오히려 찾아가려는 이를 나무라고 파멸시키려는 움직임만 보여서 꼼짝하지 못하게 한다.
이것을 어떻게 해석해야할까?

40대 미혼인 남성에게 "아이가 둘은 있는 줄 알았는데 아직 총각이었다."는 발언을 하면 화를 내야 하는가?
사실 말을 들은 내 입장에서는 그 말을 하는 상황과 그 말을 누가 하느냐가 더 중요했다.
말을 하는 의도가 나를 돕기 위함인 것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혀 화가 나지 않았고, 오히려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 들게 된 계기가 됐다.

모든 말은 상황과 함께 살피는 '말의 맥락'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사람들은 이런 맥락을 간과하고 말의 일부만 가지고 시시비비를 가리려 한다.
그것은 본인의 비틀린 욕망을 성취하기 위함일테지.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