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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La vida/생각 Pensamiento

[생각]부모의 말과 자녀의 말. 코로나 상황에서

by 남쪽숲 2021.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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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상황에서 부정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 있다.
비판적인 사고가 아니라 부정적인 사고 말이다.
비판적인 사고라면 논리적인 사고로서 해결책을 가지고 상대를 설득하려는 태도로 상대를 대한다.
부정적 사고나 비난은 그런 태도가 아니다. 그저 속에 있는 화를 풀고 싶어서 쏟아내는 것이다.

부모의 부정적인 말은 자녀에게도 부정적인 말로 나타난다.
개인적으로는 어른의 부정적인 말도 걱정이 되지만, 부정적인 태도가 더 걱정이다.
자녀는 처음에 그런 사고에 대해 저항하지만 결국 성인의 위력에 의해 저항은 무의미해진다.
이후에는 그 부정적인 사고를 닮아가는 경우가 많아보인다.
부정적 태도가 자녀의 인생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걱정이 되는 것이다.

부정을 위한 부정, 그저 내 감정이 상하니 너를 비난하고 싶다보다는
문제에 대한 '함께' 대응할 수 있는 사고가 됐으면 좋겠다.
문제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말과 행동, 태도를 갖춰가는 것이 앞으로의 세대에게는 가장 큰 과업이라고 본다.

코로나 상황이 지속되니 이런 부정적 사고들이 한 번씩 튀어나온다.
학교의 판단에 대해서 내 생각은 이런데 우리 아이는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표현을 하는 이를 아직 본적이 없다.

설득을 해가려고 해도 힘에 부치는 경우들이 많다. 인간이라 지치는 것이다.
이상하게 사람들이 잘못 생각한다고 보이는 것이 있는데 학교 선생을 갈구면 아이들에게 더 잘 해주겠지 하는 것이다.
내 생각은 선생이 지치면 학생들에게 돌아갈 관심을 줄이거나 끊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지금까지 들어온 질문들과 대답을 정리해 보겠다.

왜 코로나 백신을 맞아야 하느냐.
(안 맞아도 된다. 그건 선택의 문제다.
정부에서도 그렇게 안내하고 있고, 학교에서는 백신 맞을 사람을 파악하고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확진자가 나왔는데 왜 부모들이 학생들을 데리고 가도록 하느냐.
(보건당국의 판단이다. 내가 듣기로는 혹시나 학교에 계속 함께 있으면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비접촉 상태로 귀가해서 PCR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면서 혼자 있을 수 있게 격리하고
음성이 나오면 다시 혼자 격리하고 기다리면서 확실하게 안전을 확보하자는 의미라고 알고 있고 설명해왔다.)

왜 확진자 발생시 PCR검사를 받고 음성이 나왔는데 다시 학교에 돌아갈 때 PCR검사를 다시해야 하느냐.
(자가격리면 14일(이후 10일)동안 외부에 있었다.
그 사이 방역에 틈이 있었을지, 잠복하고 있었을지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왜 주말동안 귀가했다가 학교로 돌아갈 때 매번 PCR검사를 반드시 해야 하느냐.
(학생들이 기숙생활을 하기 때문이다.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검사를 받고 그 결과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럼 이전에 PCR검사를 하지 않고 귀교한 날은 무슨 이유냐.
(학교에서도 초반에 방역에 대한 인식이 미처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좀 더 잘 해보자는 것이다.)

왜 학교에서는 학부모들에게 PCR검사에 대해 계속 설명해주지 않느냐.
(계속 설명해주어야 한다는 점에서는 학교가 소홀한 점이 있었다. 계속 보건당국이 TV나 인터넷 등의 매체를 통해서
코로나 상황이나 검사, 백신에 대한 안내와 홍보가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내용을 잘 봐줬으면 좋겠다.
코로나 상황이 상황인만큼 느긋하게 대처하는 것보다는 계속 더 보완하고 한 번 더 신경을 쓰는 편이 낫지 않겠나.)

지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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