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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불쑥불쑥 들이밀어지는 기억에
나도 당황스러울 정도로 화가 치솟을 때가 있다.
그래서 더욱 권가와 호흡에 집중하는지도 모르겠다.
스스로 조절하기 위해서.
예전부터의 내 마음가짐은 그렇다.
나는 성인군자가 아니다.
화가 나면 바로 화를 드러내지 않으려 노력하는 것으로 주변을 살피려한다.
다만 내 속이 그리 넓지는 않으므로 언젠가 복수하겠다는 마음이 없지 않다.
아니. 오히려 겉으로 드러내지 않아 더욱 격렬하게 숨어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랬듯 복수는 대적한 상대의 상실과 상심, 파멸에 국한해 귀결하려 노력한다.
돌아오는 길에 하늘을 보니 박명이 엷게 깔려 곧 사위가 어두울 기세였다.
돌아오는 길목을 수련시간으로 잡고 관절에 의념을 더하고 움직였다.
나름 마음을 부드럽게 풀려고 노력했다.
권에 분노가 스미지 않도록 수련했다.
오늘도 한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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