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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권연구 Teoría del Taichi/수련일기 Diario del ejercicio

[수련일기] 참새 꼬리를 잡는다.

by 남쪽숲 2020.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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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통증이 있던 왼쪽 손목 근육이 아침까지 이어진다.

몸을 쓸어주고 태양경배자세와 무극장을 하는 와중에도 근육에 은근한 통증이 있다. 

흙을 만져서 그런지 피부도 딱딱하게 굳어져서 갈라진다. 

유연공을 하면서 팔뚝의 근육을 풀어주니 손목이 좀 나아진다.

아래팔 근육이 손가락과 손목에 관여하는 것은 '몸의 이해'에서 설명한 적이 있다. 

 

오늘은 태극권 람작미 동작만 좌우로 수련했다. 람작미는 붕리제안의 동작을 모아둔 권형이다.

붕경, 리경, 제경, 안경은 각각 힘의 방향과 성질이 전혀 다르다. 

그것을 모르고 람작미 동작만 따라하는 것은 아주 좋은 체조가 된다.

물론 '태극권의 용(전투법)'을 배우지 않고는 모든 권형은 아주 좋은 체조이다.

 

붕경으로 상대의 경을 흩고, 리경으로 상대의 중심을 흔들며,

제경으로 힘과 중심의 핵심을 파악하고, 리경으로 상대의 힘의 원천을 제압한다.

이는 람작미 권형을 전우좌우로 행하다보면 자연스레 익히게 돼 있다.

그 이후는 근기에 따라 얻고, 태극권의 전투법(용用)에 따라 행하게 되는 것이다.

 

람작미를 얼마나 했는지 모르겠지만 내 몸이 충분하다 여길만큼 했다.

골반이 열리고, 영대가 맑아지는 느낌이 들 정도로 수련했다. 

오늘 수련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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