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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La vida/생각 Pensamiento

[생각] 불안의 전염. 한국 여행금지 국가, 한국인 바이러스 전달자 인식.

by 남쪽숲 2020. 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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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Pixabay 

 이미 많은 나라들에서 한국인 무비자 입국을 보류, 거절하고, 한국인의 입국을 거절하고 있다. 한국으로 여행을 오려는 외국인들도 거의 없다. 업무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들어오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것을 고립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상할 것이 없다. 누구든 전염에 관한 공포, 불안을 가지면 자신과는 되도록 멀리 두려고 하는 것이 '생물의 본능'이다. 그런데 일부 뉴스에서는 이것을 누군가의 잘못으로, 대처를 잘못하고 있다는 식으로 말하며 정치적, 사회적으로 어떤 특정 집단에게 유리한 해석이 되거나 이익이 될 수 있도록 기사를 내보낸다.

 

 내 생각에는 오히려 우리가 외부에서 '함부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 우리는 한창 내부를 통제하고 있는 중이다. 좀 상스럽게 말해서 미친듯이 발병자를 솎아서 치료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쏟아붓는 중이다. 그런데 외부에서 또 통제되지 않는 어떤 변수가 들어온다는 것은 더 힘든 상황을 만들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이 '외국인의 입국을 막는 것'이라고만 생각한 사람은 1차적인 사고라고 말해주고 싶다. 우리는 이미 외국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의 통제를 진즉에 시행하고 있었다. 내가 말하는 외부는 비정상적인 경로로 들어오려는 시도와 누군가의 이익을 위해 일부러 들어오려는 시도다.

 

 한국인은 바이러스 전달자가 아니다. 하지만 아무리 떠들어봤자 소용이 없다. 불안에 감염된 다른이들의 귀에는 안들린다. 그저 바이러스 확진자가 많은 나라의 국민이라는 것 밖에는....불과 얼마전까지 중국사람이라며 아시아인들 대부분을 유럽등의 서구에서 기피하고 혐오하던 모습을 떠올려보라.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이 상황을 보고 해결해야하는가? 우리가 바이러스를 최대한 빨리 통제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고 본다. 아마 정부도 나와 비슷한 판단일 것이다. 그래서 미친듯이 검사하고 확진자를 솎아내고 더이상 질병 전파, 전염이 되지 않도록 하려고 하는 것이다. 자꾸 사방에 알리는 것도 그것 때문이다. 내 활동반경 안에 감염 확진자가 있다면 확진자가 있던 공간에 함께 있었는지 스스로 조심해서 증상을 살피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장소가 소독이 될 때까지는 접근하지 말라는 것이다. 증상이 있으면 치료받아서 죽지 말라는 것이다. 그래서 긴급재난문자가 하루에도 십여통이 넘게 온다.

 

 나는 오히려 이 상황이 이번 기회에 우리나라가 재정비를 할 수 있는 기회라고 본다. 사회적인 시스템의 면역력을 높이고, 경제 부분에서 악성 종양같은 부분이던 일부 유통업자들을 정리하는데 좋은 때다. 사람들이 전염을 막기 위해서 서로 조심하고, 서로 폐를 끼칠 수 있는 일을 자제하도록 시민의식을 고양시킬 수 있다. 마스크를 사재기하고 비싸게 되팔려던 인간들을 생각하면, 남의 생명은 곧 자신의 돈이라는 천박한 자본주의의 싹을 미연에 잘라내고 밟아버려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부는 행정력을 적절히 활용해서 이런 것들을 정비해갈 수 있다. 매너리즘에 빠져서 일 안한다고 욕을 먹던 공무원들이, 사람이 굶어 죽어가도 매뉴얼 대로만 한다고 욕먹던 이들이 지금만큼 본인들의 관심받고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때가 언제 있었던가. 서로 다독여가며 과로로 쓰러지지 않도록 해야한다.

 정치인들은 마음을 모아서 추경예산이 필요하면 바로 통과가 되도록, 법안의 미비한 점 때문에 행정이 걸리면 법안을 빠르게 검토하고 통과될 수 있도록 힘을 쏟아야 한다. 그러려면 이들이 있을 자리는 어디인가?

 국회에서 가장 가까이 있어야 한다. 그것이 국회의원을 뽑은 민주주의 시민들의 뜻이다. 하지만 지금 국회의원들이 있는 곳, 하는 일은 무엇인가? 각자 자신의 지역구 의원들이 어디에서 뭐하는지 잘 살펴보기 바란다.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이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 그래야 이들을 또 뽑아주든, 다음에는 안 뽑아주든, 아니면 빨리 끌어내릴 법안을 만들어서라도 끌어내리든 무슨 수를 낼 수 있어야 한다. 그게 시민의 권리와 의무(책임)이 아니겠나. 누가 우리집에 손님을 데려와줘서, 매상을 올려줘서, 여행을 보내줘서, 더는 이런 말들이 나오지 않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

 

 신천지라는 사이비, 사교에서 자신들의 종교적 이익을 위해서 공동체를 향해 거짓을 말하고 행해서 그 뚫기 어렵다는 교도소까지도 병이 전파되고 있다. 교도소가 뚫렸다면 다른 곳은 어떻겠는가. 일종의 밀폐공간인 교도소 같은 경우는 병이 한 번 돌면, 수습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그 모든 인원에 대한 의료통제가 어려워서 정말 목숨이 위태로울 확률이 높다. 그 와중에 하나님의 교회니 뭐니 하는 그런 곳에서도 여기저기 활동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정말 미치고 팔짝 뛰겠다.

 정말 이 땅에 기독교를 믿는 사람들이 있다면 뭐하고 있는가? 이들의 행동들을 왜 그냥 보고만 있는가? 그건 종교가 할 일이 아니라서? 종교라서 행정력의 도움을 받을 때는 넙쭉 받고, 정작 본인들의 행동이 필요할 때는 공동체의 다른 이들은 상관이 없고, 우리는 종교인이라서 매주 모여서 예배를 봐야한다는 논리를 이해할 수가 없다. 신의 자식이라는 사람들이 왜 신을 욕먹이는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인가. 

 

 덕분에 기업의 사무직은 재택근무로 전환되고 있고, 야구 등의 스포츠는 시즌 취소 각이 떴다. 연예인들의 공연은 당연히 취소되어서, 특히 BTS 팬들 같은 경우에는 신천지를 향한 엄청난 분노가 인터넷 여기저기에서 보인다. 과연 이들의 분노는 어디를 어디까지 향하고 무엇을 바꿀 수 있을 것인가. 

 

 개인차량을 이용하는 사람은 늘어나고, 대중교통의 이용이 줄어들고 있다. 교통량은 잠깐 줄었다가 이제 곧 개인차량 이용의 증가로 원래대로나 혹은 그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생각이다.  사람들이 외부이동을 최대한 줄이기 때문에 유가, 기름값이 내릴 것 같기도 하지만, 유통(택배)업은 물량이 증가할 것이다. 집 안에 있더라도 굶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들에 대한 지원들도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물량이 넘칠 경우, 무엇을 우선해서 배송해야 한다든지, 배달 인원의 건강이 망가지지 않도록 행정과 인력의 지원 또한 지속적으로 있어야 할 것이다.  

 

 일본, 미국, 이탈리아 등의 통계치를 확인했을 때, 내 예상으로는 통계의 오류(검사를 하지 않으면 통계에 잡히지 않는다.)를 일부러(?) 만들고 있다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 그래서 곧 그들 나라들을 거점으로 주변에 대량의 발병 확진자들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아니면 끝까지 그것을 숨기고 있다가 팬더믹Pandemic(세계적 유행병)까지 이르게 할 지도 모른다. 그때가 되면 누가 누구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그까지 간다면, 우리나라는 그때는 정말 국경을 봉쇄해야 할 것이다. 외국인의 입국과 내국인의 출국 모두를 통제해야 한다고 본다.(일단 나가면 당분간 못 돌아오도록) 내 예상이 기우이기를 바라야 하겠지만, 여러 나라들이 한국인의 입국을 거부한 것을 그때는 감사하게 될 것이다. 그에 대한 반동으로 우리나라도 외교적으로 꿇리지 않고 해당국적자의 입국을 거부할 명분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때까지 우리는 내부에서 요동치는 신천지를 비롯한 여러 변수들에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 그러지 못하고 질질 끌다가는 우리가 팬더믹의 시작이 될 수 있다. 조심해서 한 발 한 발 나가야 할 때다. 나도 이제 혼자 있다가 밖으로 나갈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하고, 외부에 있다가 어딘가 실내로 들어가면 비누로 손부터 씻는 습관이 들었다.

 마스크를 잘 하고 다니고, 비누로 손을 자주 씻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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