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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La vida/책 Libro

[책]손바닥 위의 인문학 2호 『도덕경』

by 남쪽숲 2020.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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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위키미디어

▣『도덕경』

도덕경은 도道와 덕德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상, 하편으로 나뉘었고, 5000여 글자로 서술해 놓았다.

-도덕경道德經은 도가의 대표적인 경전으로 노자가 서술했다고 알려졌다. 그래서 『노자』라고도 불린다. 지금의 노자는 81개 장, 5000자가 조금 넘는 분량이고, 각 장은 대부분 짤막한 운문체 문장으로 이루어졌다. 1장에서 37장까지가 상편 ‘도경’이고, 38장에서 81장까지가 하편 ‘덕경’이다. 상편 시작 1장의 첫 문장은 ‘도를 도라고 할 수 있으면 그것은 도가 아니다.’이고, 하편 시작 38장의 첫 문장은 ‘높은 덕은 스스로 덕이 있다고 여기지 않으니, 그로써 덕이 있는 것이다.’로 시작한다.

「도덕경道德經 본문 발췌」

01장 道可道 非常道 名可名 非常名 無名天地之始 有名萬物之母 故常無欲 以觀其妙 常有欲 以觀其徼 此兩者 同出而異名

       同謂之玄 玄之又玄 衆妙之門

 도를 도라 할 수 있으면 그것은 도가 아니다. 이름을 이름이라 하면 그것은 이름이 아니다. 무명(이름 없는 것)은 하늘과 땅의 시작이요. 유명(이름 있는 것)은 만물을 기르는 어머니다. 그러므로 늘 욕심에서 벗어난 자라야 묘妙(감추어진 본질)를 볼 수 있으나 욕망에서 벗어나지 못한 자는 요徼(밖으로 드러난 것) 밖에 못 본다. 이 두 가지는 같은 곳에서 나오지만 이름이 다르다. 이 근원을 현玄이라 한다. 이 그윽하고 또 그윽한 것이 모든 묘들이 나오는 문이다.

38장 上德不德 是以有德 下德不失德 是以無德 上德無爲而無以爲 下德爲之而有以爲 上仁爲之而有以爲 上義爲之而有以爲

       上禮爲之而莫之應 則攘臂而扔之 故失道而後德 失德而後仁 失仁而後義 失義而後禮 夫禮者 忠信之薄 而亂之首 前識者

       道之華 而愚之始 是以大丈夫處其厚 不居其薄 處其實 不居其華 故去彼取此

 높은 덕은 스스로 덕이 있다 여기지 않아, 그로써 덕이 있는 것이다. 덕이 낮은 사람은 자신의 덕을 지나치게 의식하다가 덕 없는 사람이 된다. 덕이 높은 사람은 일부러 덕을 행하려 하지 않기 때문에 자연스럽지만, 덕이 낮은 사람은 억지로 덕을 행하므로 부자연스럽게 된다. 높은 인도 낮은 인도 마찬가지며, 높은 의와 낮은 의도 마찬가지다. 높은 예를 지닌 사람은 일부러 예를 행할 뿐 아니라 상대가 여기에 아무 반응이 없으면 소매를 걷고 나서서 강요한다. 그러다가 도를 잃기도 한다. 도가 사라지자 덕이 나오고, 덕이 사라지자 인을 중요시하고, 인이 사라지자 의를 강조하고, 의가 사라지자 예를 내세운다. 예를 내세우는 것은 난세가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세상의 일을 미리 보고 깨달았다는 지식은 다만 도의 껍데기일 뿐, 얄팍한 데 머무르지 않는다. 열매에 머무르고 껍데기에 머무르지 않는다. 그러므로 작위를 버리고 무위를 택한다.

 

<노자 老子, BC 570 추정 ~ BC 479 추정 >

노자는 초(楚)나라 고현 여향 곡인리 사람이다. 성은 이(李)고, 이름은 이(耳), 자는 담(聃)이다.

춘추 중기부터 전국 초기까지 주나라의 장서실을 관리하는 사관으로 살았다.

사기 열전에 공자가 노자를 찾아와 가르침을 구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공자보다 손 위의 사람인 것 같으나

행적이 확실하지 않다.

주나라가 쇠하자 그곳을 떠나는데 관소에 이르자 관령 윤희라는 사람이

“선생이 앞으로 은거하려고 하니 수고롭지만 저를 위해 저서를 남겨주십시오.”라고 하자,

상, 하편의 글을 써서 도덕의 의미를 5천여자로 쓰고 어디론가 떠났다고 한다.

도교에서는 노군, 혹은 태상노군이라고 하여 신으로 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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