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보름이라 오곡밥(잡곡밥)을 했다. 간을 살짝해서...
오곡밥의 곡물은 다섯가지 이상을 넣었으니 일단 오곡은 충족했다. 보통은 잘 안 넣는 작두콩도 들어갔다.
밥은 전기압력밥솥이 해주지만, 역시 갓 한 밥은 언제든지 맛있다. 아마 밥만 먹어도 맛있을 것이다.
오늘밤 달님에게 소원을 빌려면 든든하게 먹어둬야지.
이 상은 손님에게 나간 상이다.
오늘 같은 날은 손님이 오면 그냥 밥을 주기보다는 이런 특별한 밥상을 나누고자 한다.
나물은 취나물, 가지나물, 피마자잎나물, 시레기나물, 다래순나물 등을 했는데...다래순이 너무 부드럽게 잘 됐다.
사실 이번 포스팅을 안하려고 한 이유는 이것 때문이다. (그래도 용기내서 한다.)
내가 먹은 상을 제대로 찍은 사진이 없다. 밥을 먹다가 아차 해서 찍은 것이다.
먹다 찍은 밥상이라 죄송..;;;
밥 옆에 반건조 명태를 지져놓은 것(동태찌개나 왁저지찌개라고 부른다.)은 남쪽에서는 대보름에 같이 먹는 음식이다.
국물이 시원한 건 동태탕이 더 시원하지만, 동태탕보다 감칠맛이 돌고 얼큰칼칼하다.
집에서 먹을 보름 나물을 반찬통에 싸가자!
아마 이번 주말과 다음주초까지 이 묵나물들이 식탁을 든든하게 채워줄 것이다.
집에 가는 길에 전깃줄 사이 달님을 봤다.
'모두가 한 해 건강하게 잘 지낼 수 있기를...'
반응형
'섭생 Comida y Bebida > 요리 Comida'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맛집수행] 수영 대패삼겹살 '구이사냥' (28) | 2020.02.11 |
---|---|
[맛집수행]충북 제천 제천역 앞 '소백산 육개장' (13) | 2020.02.11 |
[맛집수행] 충북 제천 한식뷔페 '다담뜰' (40) | 2020.02.04 |
[맛집수행] 안동 간고등어 직영식당 (28) | 2020.02.01 |
[맛집수행] 만덕에서 페루 친구와 치맥. 가마치통닭 (4) | 2020.01.25 |
댓글